<序言>
11장은 '두 증인'에 대한 계시를 통해 종말에 있을 교회의 역할과 운명과 결과를 보여 주었습니다.
11장 후반부는 일곱번째 나팔재앙에 대한 언급입니다.
나팔 재앙중 첫번째 나팔재앙에서 여섯번째 재앙은 8:3~9:21까지 나왔었습니다.
본문은 일곱번째 나팔 재앙에 관한 언급입니다.
14절에 "둘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셋째 화가 속히 이르는도다"라고 했습니다.
첫째 화는 다섯번째 나팔 재앙이었고, 둘째 화는 여섯번째 나팔 재앙이었고, 셋째 화는 일곱번째 나팔 재앙을 말합니다 (8:13, 9:12, 11:14).
본문은 셋째 화인 일곱번째 나팔 재앙을 서곡 차원에서 예고하는 부분입니다.
요한계시록에 큰 재앙 세가지는 인 재앙(6장)과 나팔 재앙(8-9장)과 대접 재앙(16장)입니다.
'인'(印)은 봉했던 재앙에 관한 하나님의 비밀을 열어서 하나씩 펼쳐 준다는 의미가 강조되고 있는 말이고, '나팔'은 하나님의 심판과 재앙을 경고한다는 측면이 강조된 용어이고, '대접'은 하나님의 재앙을 남김없이 모두 쏟는다는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는 용어입니다.
그런데 세가지 재앙이 가지고 있는 일정한 원리들이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는 일곱번째 인 재앙은 나팔 재앙을 부르고 일곱번째 나팔 재앙은 대접 재앙을 부른다는 사실입니다.
곧 일곱번째인 재앙 안에 나팔 재앙이 들어 있고 일곱번째 나팔 재앙 안에 대접 재앙이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문의 일곱번째 나팔 재앙은 대접 재앙과 같은 내용으로서 16장에 자세히 나타납니다.
본문은 단지 그 재앙을 예고하는 차원에서만 다루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본문은 오히려 재앙 자체보다는 재앙의 주체와 목적에 더 큰 비중을 두었습니다.
<本論>
1. 하늘에서 큰 음성이 들렸습니다.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하늘에서 큰 음성들이 들렸습니다 (15절).
그 음성의 내용은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이었습니다.
이 음성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라는 표현을 보아 하나님이나 예수님의 음성은 아닙니다.
또한 16절부터 이십사 장로들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이십사 장로들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4~5장의 하늘 보좌를 연상해 볼 때 보좌 주위에 있는 네 생물이거나 다른 천사들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 음성의 내용은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입니다.
세상 나라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고 그가 영원히 왕 노릇 한다는 내용입니다.
일곱번째 나팔 재앙의 내용은 16장에 나오는 대접 재앙입니다.
대접 재앙은 성도의 연단을 위한 재앙 수준이 아니고, 세상을 완전히 멸망시키는 재앙입니다.
그러므로 천사가 일곱번째 나팔을 불자 이 세상이 완전히 멸망할 것을 알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되었다고 한 것입니다.
이는 전천년설 입장에서 본다면 지상에 이루어질 천년왕국의 도래에 대한 내용이 될 것이고 무천년설 입장에서 본다면 영원 무궁 세계에 대한 상징이 될 것입니다.
그 때에는 사단과 죄와 적그리스도와 세상 사람들이 주장하지 못합니다 (20:1-3).
그 나라는 죽음도 고통도 슬픔도 미움도 없습니다 (21:1-4).
오직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지배하게 될 것입니다 ( 사2:4, 11:6-9).
그 나라를 피조물도 고대하고 우리의 몸도 고대합니다 (롬8:21-23).
우리의 인생이 힘들어도 그 날을 기다리며 고대하며 인내하는 것이 현재에 가질 믿음입니다.
2. 이십사 장로들의 경배했습니다.
하나님의 보좌 주위에 앉은 이십사 장로들이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했습습니다 (16절).
그 내용은 하나님께서 친히 권능을 잡으시고 왕 노릇한 것에 대한 감사와 찬양이었습니다 (17절).
창세 전부터 홀로 계셔서 친히 계획하셨던 대로 주장해 나가신 것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친히 세상을 심판하시고 약속한 나라를 이루심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악인을 심판하고 성도를 구원하심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주의 나라가 임한 것을 감사하며 찬양하는 것입니다.
한편 이십사 장로들은 하나님께서 친히 권능으로 왕 노릇할 때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때는 하나님께서 죽은 자들을 심판할 때라고 했습니다.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상을 주시고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때라고 했습니다 (18절).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은 사단과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을 말한 것입니다.
이는 흔히 '백보좌 심판'이라 일컫는 최후의 심판 때를 염두에 둔 표현으로서(20:11-12), 악인을 벌하고 의인에게 상을 주시는 하나님임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이 세상에서는 일시 동안 의인이 고난을 당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의인에게 상을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22: 12에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 주리라"라고 했습니다 (마5:19, 단12:3, 고전3:15, 고후9:6 참조).
반면에 악인은 반드시 벌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19: 20에 "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이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이적으로 미혹하던 자라 이 둘이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지우고"라고 하였고, 21: 8에는 "그러나 두려워 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행음자들과 술객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여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의를 행하되 낙심치 말아야 합니다.
데살로니가후서 3: 12에 "형제들아 너희는 선을 행하다가 낙심치 말라"고 했습니다.
3. 하나님의 성전이 열렸습니다.
이십사 장로들의 경배에 이어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렸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과 지진과 큰 우박이 있었습니다 (19절).
이 성전(ναοs)은 땅에 있는 성전의 실체입니다 (히9:23-28, 10:1).
하나님께서 성전의 언약궤를 보이신 것은 두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심판이 하나님의 의지대로 된 것임을 보여 주는 의미가 있습니다.
언약궤 안에는 모세의 두 돌판 곧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돌 비석이 들어 있습니다 (히9:4).
하나님께서 이 언약궤를 보이신 것은 일곱번째 나팔재앙(일곱 대접재앙)이 하나님의 계획에 의해,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나타내 줍니다.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과 지진과 큰 우박' 등의 모습은 하나님이 계획을 실현시키는데 있어서 아무도 방해할 수 없이 빈틈없는 권위를 가지고 이루어 나갈 것을 나타내 줍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하나님께서 친히 통치하시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는 의미가 있습니다.
지상 성전에서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였습니다.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과 지진과 큰 우박' 등의 현상은 임재의 표상이기도 했습니다.
일곱번째 나팔 재앙(일곱 대접재앙)으로 세상을 심판하고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하고 하나님의 직접적인 통치가 이루어지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스리겠다는 것입니다.
<結言>
영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복음이 이 땅에 제시될 때부터 이 땅에 이미 심판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나라는 성령과 말씀에 의해 다스려지는 나라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이 먼저 성령께 지배를 받고 말씀에 지배를 받도록 복종시켜야 합니다.
성령과 말씀이 우리 삶의 지배 원리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의 환경에서 세력을 얻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