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사와 반기문총장생가를 찾아
영월에서 정선까지 그리 멀지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날씨만 좋았다면 내친김에 그곳까지 가보고 싶었지만 그 꿈은 접어야만 했다.
200mm이상 폭우가 쏟아지고 천둥번개가 칠거라는 일기예보때문이었다.
만약 날씨가 그렇게 요란을 떤다면 오토바이로는 꼼짝도 못하게 된다는 생각에 새벽 5시 동강시스타를 떠나 천안으로 달렸다.
어둠이 아직 채가시지않은 이른 시간이었지만, 폭우를 맞고 가는것 보다야 훨신 낫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영월군 경계를 막 벗어나는 순간 빗방울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아이쿠 벌써 부터 비가 오나 마음으로 큰 불안을 느끼며 잠시 가다보니 그 비는 곧 개였고...
제천과 충주를 벗어나 하늘을 쳐다보니 쉽게 비가 올것 같지가 않아 보였다.
그렇다면 어딘가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스쳐가, 음성 미타사와 반기문 UN사무총장 생가터를 돌아보기로 작정을 하였다.
충주 주덕에서 막 벗어나면 커다란 부처상이 서있는 미타사가 나타난다.
극락보전
극락보전 앞에 있는 작은 저수지
드넓은 공원묘역이 나타난다.
이곳엔 수많은 묘소가 가득 들어차 있고....
멀리서도 커다랗게 바라보이는 엄청 큰 부처상이다.
반기문 UN 사무총장 생가마을로....
비채길에 들어서니....
반기문 비채길과 반기문 공원이 있는곳 ㅡ
멀리 산 정상에 정자가 바라보였다.
이곳 생가마을 뒷산인 이 산은 보덕산이란다.
상당한 규모의 행사도 할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었고....
반기문 기념관
반기문총장의 가계도가 잘 정리되어 있었고...
반기문총장은의 생가마을을 돌아보며 조병화시인이 남긴 <고향은 사람을 낳고, 사람은 고향을 빛낸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민박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반기문총장의 선친 묘역
전체 묘소가 130기에 달했다.
어느 집안도 이렇게 훌륭한 100기이상의 묘소를 모신곳은 아직 가보지를 못했다.
이토록 조상들을 잘 모시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반총장집안은 대단히 훌륭하다는 생각이 든다.
묘역 상층에는 비석들이 세워 있어 벼슬길에 나갔다는 증거를 찾아볼수 있었고...
이곳은 바로 인근에 있는 또 다른 묘역이다.
여기에도 수십기의 묘소가 있었는데 모두가 반총장 일가 친척들의 묘소였다.
생가마을에는 17호가 살고 있었는데, 한집만 타성이고 모두가 반씨일가의 집성촌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