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리』(작사 조운파, 작곡 임종수)는 2002년 4월 발매된
「남진」의 정규 앨범 수록곡으로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후배 가수들이 열창하는 트로트 명곡입니다.
「남진」(본명 김남진, 1946년생)은 한양대 연극 영화과를 졸업
하고, 온갖 우여곡절 끝에 가요계에 데뷔하였으나, 첫 번째
앨범이 실패하여 실망한 그는 고향인 전남 목포로 낙향(落鄕)
하여 술로 세월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두 번째 앨범에 수록된 "울려고 내가 왔나"가 대박을
치면서 「남진」 이란 이름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게 됩니다.
「남진」 은 이듬해인 1966년 '박춘석'이 작곡한 "가슴 아프게"가
최고의 인기를 누리면서, 그 해 MBC 신인 가수 상을 수상합니다.
이때부터 영화배우로도 대 활약 하게 되며, 가요계와 영화계를
넘나드는 빅 스타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그 후에 나온 흥겨운 리듬의 히트곡인 "마음이 고와야지"는
그를 단순히 트로트 가수로만 국한 시키지 않고, 가요계의
독보적인 캐릭터로 인정 받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잘생긴 얼굴, 그리고 미국의 로큰롤 가수 Elvis Presley를
모방한 창법(唱法)과 무대 액션에 당시의 소녀 팬들은 열광하기
시작했고, "그대여 변치 마오", "님과 함께" 같은 대표 곡으로
이어집니다..
「남진」 은 데뷔 50주년을 넘긴, 현재도 현역 가수로 꾸준히 활동
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가요계 역사의 '산 증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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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곁에 있으면 허물어지는 마음
그대는 모르리 모르리
그대 곁에 있으면 나그네 되는 마음
그대는 모르리 모르리
너를 사랑하고도 너를 보내야 하는
찢어지는 가슴을 달래며
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
웃음으로 통곡하네
그대는 이 마음 모르리
그대 곁에 있으면 허물어지는 마음
그대는 모르리 모르리
그대 곁에 있으면 나그네 되는 마음
그대는 모르리 모르리
너를 사랑하고도 너를 보내야 하는
찢어지는 가슴을 달래며
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노래하며 눈물 짓네
그대는 이 마음 모르리
그대는 모르리 모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