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 탄 대사가 윤석열 대통령께 보낸 편지 / 윤대통령 답신
●윤석열 대통령님께,
당신은 이 나라의 영웅이십니다!
제가 대통령님을 변호하며 부당한 수감을 규탄했던 것처럼, 서울대학교와 인천공항에서 열린 행사에서 국민들이 얼마나 열정적이고 변함없이 대통령님을 지지하는지를 직접 보셨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대통령님께서 예수 그리스도께 삶을 바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제가 들은 소식 중 가장 기쁜 소식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당신과 함께하시며, 당신을 강하게 하시고, 평생 동안 지켜주실 것입니다.
이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대통령님께 평안이 함께하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주권자이시며, 저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대한민국을 구원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믿음을 굳게 붙드시고, 많은 이들이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진심으로,
모스 탄 대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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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모스 탄 대사에게 보낸 답장
모스 탄 대사님께,
이 땅에 하나님의 정의와 법을 실현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헌신해 오신 대사님께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 사명을 위해 먼 길을 마다않고 오늘 서울구치소까지 저를 면회하러 와주신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교정 당국의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면회가 무산되어 뵙지 못한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미 어제 교정 당국과 면회 약속이 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막판에 면회를 차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이것이 악의적이고 어리석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과거 소련 붕괴 이후 세계화와 경제 자유주의가 확산되던 시기, 세계가 정치적 자유민주주의로 자연스럽게 수렴될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과 가정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계 엘리트들은 철저히 배신당했습니다. 주권과 경제적 독립은 공산주의와 네오마르크시즘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권위주의 정권들에게 그렇게 쉽게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가짜 민주주의, 부패 프레임, 허위정보와 가짜뉴스가 번성하고, 기득권과 지식산업의 사기와 결탁하여 수많은 기회주의자들의 군락을 만들어냈습니다. 오늘날 글로벌리즘은 거대한 특권 카르텔을 형성하여 국가와 주권, 자유까지도 포획하였고, 이로 인해 우리는 거의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제 모스 탄 대사님과 미국 정부는 이러한 정의를 왜곡하는 세력 및 그들이 만든 시스템과 맞서 용감히 싸우고 계십니다.
이러한 인식과 철학은 제가 2023년 11월 12일 대선 출마 선언 당시와 2022년 5월 10일 취임식 때 분명히 밝혔습니다. 제 정부의 국정 슬로건은 “다시 대한민국, 국민의 새나라”였고, 제 탄핵을 반대한 시민운동의 핵심 가치는 “진실을 수호하고 주권을 회복하자”였습니다.
상황이 어떠하든, 저는 대사님과 뜻을 함께하는 동지들의 신념과 철학에 깊이 공감하고 동의합니다.
지금 저는 다시 수감되어 일상의 불편과 고통을 겪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언제나 함께하신다는 믿음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국민들께서 보내주신 많은 위로의 편지가제게 큰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 편지를 통해, 정의로 세상을 바꾸기 위해 함께 싸우고 있는 모든 동지들에게 응원의 인사와 격려를 전합니다.
2025년 7월 16일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