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택은 ‘중국인’, 토지는 ‘미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
신수지 기자
입력 2023.05.31. 09:14
2022년 말 외국인 주택소유 현황(국토부 제공)
2022년 말 외국인 주택소유 현황(국토부 제공)
국내 주택·토지의 외국인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주택은 중국인, 토지는 미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를 공표했다. 외국인 주택 보유 통계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정부가 ‘외국인의 투기성 주택거래 규제’를 국정과제로 제시한 데 따라 올해부터 통계 공표가 시작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외국인 8만1626명이 소유한 주택은 총 8만3512가구로, 전체 주택의 0.4%를 차지했다. 중국인 보유 주택이 4만4889가구(53.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미국인 23.8%(1만9923가구), 캐나다인 7.0%(5810가구),대만인 3.9%(3271가구), 호주인 2.1%(1740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이 7만5959가구로 전체의 91%를 차지했으며, 단독주택은 7553가구였다. 외국인 보유 아파트는 5만135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 73.6%가 수도권에 있었으며, 시도별로는 경기도 소재 주택이 3만1582가구(37.8%)로 가장 많았다. 서울 2만1992가구(26.2%), 인천 8034가구(9.6%)가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4202가구), 안산 단원(2549가구), 평택(2345가구), 시흥(2341가구), 서울 강남구(2281가구)에 외국인 소유 주택이 많았다. 외국인 대부분(93.5%)은 1주택자였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264.01㎢(2억6401만㎡)로, 전년 말 대비 1.8% 증가했다. 전체 국토 면적(10만431.8㎢)의 0.26% 수준이다. 토지 공시지가는 32조8867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6%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가장 많은 토지를 보유했다. 외국인 전체 보유 면적의 53.4%(140.9㎢)를 소유했다. 이어 중국인이 7.8%(20.6㎢), 유럽인이 7.2%(19.03㎢), 일본인이 6.3%(16.7㎢)를 보유했다. 우리나라 토지를 소유한 외국인은 외국 국적 교포가 55.8%로 가장 비중이 컸고, 이외에 합작 법인 등 외국법인(34.1%), 순수 외국인(9.9%), 정부·단체(0.2%) 등 순으로 집계됐다.
신수지 기자
신수지 기자 편집국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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