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아름다워"
넷플릭스를 결제하고 볼만한 영화가 없나 하다가 친구한테 추천을 받아서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영화를 봤다. 영화를 보기 전에 네이버에 검색을 해봤는데 특이한 점이 감독과 주연이 동일 인물이었다.
아마 감독 본인이 아니면 주인공의 연출을 할 수 없어서인거 같다. 그리고 옛날 영화를 안 본지 오래 되기도 했고 이 영화만의 몰입력과 감독이 영화를 통해 알려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마음에 들어서 선정하게 되었다.
우선 이 영화의 배경은 2차세계대전을 삼았으며 유태인들의 차별과 전쟁에 대한 아픔과 슬픔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영화이다. 그리고 남자 주인공 "귀도"의 전체적인 인생을 보여주는 형식으로 흘러가며 보면서 감독 본인이 아니면 주인공 "귀도"의 행동이랑 건내고자 하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하지 못했을거 같다.
줄거리
시골 청년인 주인공 "귀도"가 로마로 상경 하면서 운명처럼 여주인공 "도라"를 만난다. 도라에게 한눈에 반한 귀도는 자신의 장점인 재치와 유머로 약혼자가 있는 그녀를 사로잡고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면서 아들인 "조슈아"를 낳는다. 조슈아의 생일날 갑자기 군인이 귀도와 조슈아를 강제로 수용소 행 기차에 실어버리고 그 소식을 들은 도라도 수용소 행 기차에 탑승하게 된다. 5살인 조슈아에게는 가혹한 현실이지만 귀도는 아들에게 동심을 깨기 싫었고 힘든 상황에서 안심 시켜주려고 단체 게임이라 속이고 우승자에게는 조슈아가 좋아하는 탱크를 준다고 말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독일의 패배로 수용소도 폐쇄되고 탈출하게 된다.
영화를 보고 크게 느낀점은 전쟁이랑 인종 차별에 대한 주제를 해학적으로 표현한 게 대단한 것 같다. 아무래도 두 주제가 다루기 어렵기도 하고 무거운 주제인데 가벼운 느낌으로 확실하게 전달해줬으며 귀도의 부성애도 많이 와 닿았다.
초반부는 도라에게 첫눈에 반해 귀도가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는 모습을 보면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감과 용기가 많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물론 귀도처럼 유쾌함과 센스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연인과의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짝사랑만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고백을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인 거 같다.
중반부와 후반부에서는 전쟁과 유태인의 차별로 귀도 가족이 수용소에 들어가면서 귀도가 가족을 위한 사랑과 부성애가 나온다. 귀도 가족은 노예로 끌려와서 자칫 잘못하면 귀도 자신이 죽을 상황인데 위기를 감수하고 도라와 아들을 향한 사랑이 많이 나온다. 그리고 군인이 수용소 규칙을 설명할 때 귀도가 아들을 위해 게임의 룰로 설명하는 장면은 웃기면서도 현실이 씁쓸해서 인지 슬픈 장면이었다.
마지막에는 전쟁이 끝나면서 독일군이 수용소 인원들을 학살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귀도는 아들을 숨기고 아내를 찾으려다가 결국 군인에게 붙잡힌다. 그리고 아들인 조슈아가 그 장면을 보게 되는데 귀도는 아들에게 끝까지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 마치 아쉽게 게임에 패배한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보여주면서 결국에는 총에 맞아 죽게 된다.
귀도는 죽기 전까지 아들을 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렸다. 항상 힘들게 일하지만 가정을 위해 힘든 티를 내지 않는 우리 아버지의 모습이 보였으며 가정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를 보는 것과 같았다. 우리 아버지도 싫은 티를 내지 않아서 잘 몰랐지만 가정을 위해 헌신하고 힘든 점이 많았을 거다. 나도 아버지에게 어렵지만 사랑한다고 말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전쟁의 무서움과 슬픔을 잘 보여준 영화이고 귀도가 유태인이 아니었거나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남들처럼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살았을 거다.
이처럼 전쟁은 정말로 일어나서 안되고 승리를 해도 남은 게 없고 상처만 남을 뿐이다. 또한 인종 차별도 지금 시대에 심각한 문제이며 해결을 하기 어렵지만 서로의 이해와 존중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느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