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흑돈세상수라간 표선점
기억에 오~ 래 남는집은 재방문의 재방문을 하게 되더군요.
집에서 멀어서 어쩔 수 없이 다른곳을 방문해봐도 실망감만 가지고 오게되어
조금 멀지만, 나들이도 갈겸 가족들과 함께 종종 나가서 먹고 오는 이집이
제게는 기억에 오래남는 , 참 맛있다 싶은 그런 식당입니다.
표선해수욕장 앞 , 그리고 표선항 바로 앞 .
제가 좋아하는 흑돼지집 제주흑돈세상수라간 표선점은 ▽ 여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항구 바로 앞에 있어요 .
이곳은 흑돼지 전문점입니다 .
현재는 생고기만 판매하고 있는데 여기서 만약 , 갈비를 판매한다고 하면
더 많은 분들이 방문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
왜냐 , 이곳 모든 음식들은 사모님께서 직접하시는데 손맛이 너무 좋으셔서
분명 양념갈비를 판매하게되면 그 양념맛이 일품이라고 제가 확신이 들기 때문이죠 .
흑돼지 드시러 가면 어느 부위를 가장 선호하시나요 ?
저는 특수부위 + 오겹살 이렇게 먹는것을 좋아한답니다 .
그래서 제가 이곳에 가면 수라간생고기 이라고 하는 메뉴를 주문하는데요 .
흑돼지 오겹살 , 목살 ,가브리살 , 항정살 , 갈매기살 이렇게 다섯가지 부위를
인원수에 맞춰서 가져다 주십니다 .
2인이 가게되면 오겹살 + 목살 이렇게만 나올 수도 있으니 이 부분은 문의해보세요^^
물론 꼭 모듬으로 드셔야하는것은 아닙니다 .
오겹살만 목살만 혹은 항정살만 등등
본인이 원하는 부위를 선택해서 주문하실수도 있어요 .
어떤 부위를 주문하셔도 워낙 질이 좋은곳이라 만족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여기는 반찬이 엄청 잘나옵니다 .
제가 집 옆이였음 일주일에 한번씩이라도 다녀보면서 어떻게 바뀌는군 하고 예상이 될텐데 ㅜㅋ
너무 멀리 있다보니 그렇게 자주는 못가서 시즌별로 달라지는건지 어떤건지 주기는 잘 모르겠지만,
싱싱한 재료들을 가지고 사모님이 직접 만드시는 바찬들이 세팅되어 나오는데
일반 고기집이랑은 △ 반찬 가지수도 비교되고 맛도 확실히 비교됩니다 .
내가 한식집에 왔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주세요 .
또한 이곳에서는 엄청난 화력을 가진 백탐참숯만 사용하기때문에
빠르게 고기가 익다보니 육즙이 고기 안에 가득 잡혀있는것이 특징입니다 .
흑돼지 질 자체도 무척 좋지만 , 숯이 좋다보니 ( 늦게 익음 그만큼 육즙이 손실되죠 )
더 맛있게 식사를 하고 갈 수 있는 곳이죠 .
제주에서 흑돼지를 먹게되면 꼭 ' 멜젓 ' 이라는것을 주잖아요 .
여기도 당연 줍니다. 윗 사진에서 오른쪽 위에 보이는게 끓여먹는 멜젓이구요 .
가운데 보이는것은 찍어먹는 멧절 , 갈치속젓 그리고 자리돔젓에 와사비 입니다.
쌈장이랑 소금도 나오고 고기를 싸먹기 좋은 명이나물도 내어주시는 곳이예요 .
다양한 소스들이 반찬들과 함께 나오다보니 가지각색의 맛을 느끼면서 먹을수 있어 좋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조합은 아무래도 끓여먹는 멜젓에 고기를 찍어 먹는것인데요 .
멜젓 안에 마늘이랑 고추 넣어보세요 .
개인적으로 알싸한 맛까지 가미가 되면 더욱 맛이 좋은것 같아요.
물론 제가 매운맛을 좋아하기때문이겠지만요 ㅎㅎㅎ
기호에따라 드시면 될듯 합니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 앞에서 소주 참을 수 없더라구요 .
저도 매번은 아니지만 ( 집이 멀어서 운전해야하는 경우가 있다보니 -_ㅜ )
가끔씩은 이렇게 소주를 주문해서 마시고 오기도 해요 .
워낙 안주가 훌륭하다보니 소주가 쓴것도 못느끼겠더라구요 .
이곳에는 둥근 테이블도 있고 직사각형의 테이블도 있습니다.
아기의자도 보였고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먹을 수 있는 룸으로 된 자리들도 있어요 .
전연령대가 함께 밥 먹으러 가기 좋은곳이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
고기 자체가 신선하고 부드럽다보니 아이들도 잘 먹고 어르신들도 씹고 소화시키기 편하구요 .
한식집 처럼 반찬까지 잘나오니 공기밥 하나 주문해놓고 든든하게 밥 먹고 오기도 좋잖아요 .
여기는 후식 냉면으로 비빔국수 , 잔치국수 , 냉면 이렇게 세가지를 판매합니다 .
가격대가 상당히 저렴한데 양도 푸짐하고 재료들도 신선해서 인기가 높더라구요 .
윗 사진에 나온것은 비빔면인데 양념이 강하지 않고 짜지 않아서 먹기 편했구요.
표고버섯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잔치국수는 아이들도 좋아하더라구요 .
저희 조카도 버섯을 잘 먹지 않는데 여기서 나오는 국수는 국물맛이 좋다며 잘 먹었답니다.
면도 부드럽구요 .
어린아이가 먹을것이라면 고춧가루를 빼달라고 미리 말씀하셔야해요 .
제가 가장 좋아하는 면은 ' 냉면 ' 입니다 ㅎㅎ
시원해서 뜨거운 흑돼지를 싸 먹기에 제일 좋더라구요 .
참고로 공기밥을 주문하면 (1개여도 됨 ) 김치찌개를 주시는데 이거 진짜 맛있습니다.
여기 김치찌개를 식사류로 판매해도 줄서서 먹지 않을까 싶을정도 ㅎ
흑돼지 양도 가득하고 묵은지도 부드러워서 무척 맛있게 먹고 왔고 ,
늘 가면 공기밥 먼저 1개 주문해놓고 김치찌개에 흑돼지 같이 먹기도 합니다 .
그냥 고기만 먹어봐도 맛있고
싸먹으면 더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고
소스도 다양하니 찍어먹어도 재밌고
저번에 백종원씨가 식당가서 이집의 문제점은 집에서 멀다 라고 하셨는데
저에게 있어 그런집이 딱 이 집입니다 .
왜 이렇게 잘나오고 맛있는 집은 집에서 멀어야 하는걸까요 ㅜㅜ
맛있게 먹고 오는곳이고 늘 돌아서고 나오면 그리운 집이라 후기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