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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e + program 대지는 남해바다에 면해 있고 지방도에 접해 들어 올려 진 경사지이다. 여기에 하루를 쉬어갈 수 있는 펜션의 기능을 접목시키고자 하였다. 처음에 접한 대지의 모습은 무엇 하나 바꾼다는 것이 두려울 정도로 그 자체로 완성되어 있는 듯 보였고, 다랭이마을에 인접해 최고의 풍광을 제공하는 곳이었다. 우리의 역할은 기존에 형성되어 있는 경사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그 풍광을 내부로 끌어들이는 장치를 만드는 것이었다.
site planing 도로를 따라 지정되어 있는 접도구역경계선이 대지의 중간을 가로지르고 있어 매스는 그 경계선을 따라 넓게 펼쳐 바다를 향해 열린 면을 최대한으로 배치하였고 매스의 전면과 배면에 외부공간을 형성하였다. 전면에 형성된 외부공간은 바비큐시설로 활용하고 추후 건축주가 즐겨하는 음악관련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남겨두었다. 뒤쪽의 마당은 접근통로가 되는 동시에 외부의 자연으로부터 보호받는 마당의 역할을 부여했다. 도로에 접한 낮은 부분에 외부주차장을 두고 주차장으로부터 본 건물로 이동하는 동안 대지조성에 필요한 옹벽을 활용하여 건물과 자연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게 하였다.
또한 수직으로 8m의 레벨을 이동하는 동안 시선이 넓어졌다가 좁아지는 과정을 통해 건축적 산책로를 형성하였다.
plan + section 외부공간에서 형성된 건축적 산책로는 내부에서 더욱 극적으로 펼쳐지게끔 형태를 조정하였다. 바다를 향해 열리는 사선으로 처리된 벽체는 원근감을 왜곡되게 하여 바다가 더 가까이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였고, 높이 6m의 창을 수직적으로 펼쳐 실의 크기에 비해 과도한 개구부는 자연을 더 가깝게 느껴지도록 유도하였다.
1층과 2층의 오픈된 공간은 층이 단절되지 않게 하고, 충분히 확보된 천장고는 1층과 2층에서 보는 바다의 느낌이 서로 다르도록 하였다. 더불어 5개의 방은 바다를 바라보는 방향을 달리하여 내부에 조작된 건축적 장치로 인해 각각 다른 바다를 보는 느낌을 들도록 하였다. 따라서 방문객은 외부적으로는 동일한 바다이나 개별위치에 따라 다른 바다를 경험한다.
black & white 일관되게 요구한 건축주의 컨셉은 건물전체의 재료에 적용되었다. 여기에 바다의 색인 청색이 유리를 통해 들어왔을 뿐이다. 깨끗하고 세련된 느낌의 색상은 매스를 대지에 살짝 올려놓고자 했던 우리의 의도를 더 극대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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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송인욱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사람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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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건축사신문 방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