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취미활동(벨리댄스) 23-4 엉덩이를 흔들흔들
"*용 씨 언니들에게 인사하고 나올 테니 옷 따뜻하게 입고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네 잠바 입고 나올께요~"
벨리 댄스 3일째 출석!
입구에 들어서면서 회원들 하나둘 입장하는 모습이 보인다. 활기차게 문 열고 들어 가는 *용 씨. 벌써 많은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다.
"*용이 왔구나 어서 와~"
*용 씨 이름 부르며 누군가 반기신다. *용 씨도 꾸벅 인사를 나눈다.
인사하는 모습이 정겹고 아주 오랫동안 함께 해온 사람들처럼 자연스러워 보인다
"안녕하세요~"
따라간 직원도 이쪽 저쪽 얼굴 마주치는 분들께 인사 드리느라 몸이 바쁘다.
*용 씨를 전부터 아시는 분이신 듯 *용 씨의 배를 만지며 "예전에는 이렇게 까지 배 안 나왔었는데.." 하신다.
*용 씨는 쑥스러웠던지 살짝 웃는 모습을 보인다
"이번 댄스 배우면서 뱃살도 빠지면 좋겠네요 ~" -직원
준비하시는 분들 중에는 벨리 의상을 입고 계신 분들도 더러 계시기에
"*용 씨 *용 씨도 입어야죠? 18번 사물함에 있다고 들었는데..." 말을 마치기 전
어느 분이 "여기 가져왔어요. 이것 하면 됩니다." 라고 말씀하시더니 *용 씨 허리에 걸쳐주신다.
비록 평상복 위에 걸친 것이지만 연습생의 모습이 묻어있다
음악이 흐르자 본인의 자리로 가 준비 자세를 취한다. 앞의 선생님 동작대로 따라한다.
허리를 굽히고 손을 올리고 엉덩이를 흔들고...
따라하는 모습에 노력이 숨어있다. 어설프게 보이기는 하지만 잘 따라하려는 모습은 여느 사람 못지않다.
중간 중간 선생님의 눈길과 손길은 *용 씨에게 왔다 간다. *용 씨도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요가 매트도 여느 회원 분들 처럼 척 갖다 놓더니 자연스럽게 앉아 동작을 수행한다. 선생님이 먼저 하지 않았지만 *용 씨는 익숙하게 허리를 굽히며 스트레칭 준비 동작을 한다
엉덩이를 흔들흔들~
손 높이 들고~
허리는 굽혔다 폈다 음악에 맞춰 몸이 자연스레 리듬을 탄다
직원도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흔들흔들~
재미도 있지만 동작이 쉽지 않다. 아! 이런 기분, 이런 느낌이구나
음악이 끝나자 회원들은 집으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용 씨도 가려고 한다. "우리도 인사 드리고 갈까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직원이 먼저 인사 드리니 *용 씨도 꾸벅 인사 동작 취한다
차 시동을 걸고 출발 하려는데 어느 분이 문 옆에 서서 말을 건넨다
"내일은(금요일) 안 해요~ 다음 주에 또 봐요" 내일도 나올까 염려 되셨나 친절히 알려 주신다
"네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그곳 분위기는 좋아 보였다
다정하게 인사 나누는 모습도, 어깨를 톡톡 치며 격려하는 모습도 좋아 보였으나 특히 댄스 하는 동안 가끔 직원을 힐끔힐끔 쳐다 보며 서로 눈 웃음 맞췄지만 즐거운 듯 환희 웃는 표정이 더 없이 좋았다.
*용 씨 말대로 초대하고 싶은 사람들 앞에서 제대로 된 춤 솜씨를 발휘하는 날이 곧 오길 응원한다
2023년 02월16일 조미회
회원분들이 오가며 *용 씨를 세심하게 잘 챙겨주시네요 다행입니다 -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