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스름 둥실한 달이 멀겋게 차 오름을
스몰히 올린 모양새가 얄밉지 않아 해당화 달맞이 꽃피울 어둠과 동행하여 차 오른다.
동남 방향을 이으며 계수나무 옥토끼도 여전히 생존하며 인간의 참살이를 관찰 하는듯 방위각에 맞는 걸음이다.
이글거리는 볕발 속에서도 과일 곡식이 익어가는 즐거움 이라는 의식으로 낮볕을 탓하지 안하여도 될듯 싶다
자연이 주는 이치를 탓하기엔 종교적 처절한 비판일듯 내게는 무질서로 다가와 초연히 차오르는 달의 번뇌라도 함게하는 멍청한 노인이다.
저물무렵 청명한 물보라 파도의 율동에 갈매기의 비켜선 춤놀이에 함께 추웠던 소품을 나열 할까부다.
물보라 즐거운 몸짓
바람의 흔들림 시름을 재우는 너그러운 날갯짓
파도 소리에 긴 너름을 푸는 활공(滑空) 이다.
금강 포구에 퍽석 주저앉아 그때 그 아저씨 모습을 하고 싶다.
그 모습이야 말로 빈 가슴을 부여잡을 수 있는 낭만 이라도 있겠느냐 말이지
째보 선창의 얄미운 그림자를 만나 웃음을 주고받던 막사발과 한 잔의 노래가 그립다.
왠지 지금의 그리움이란 막연한 건강 까지도 한 물이 되어 서성인 것은 나이듬의 변명 이라 싶어서다.
첫댓글 님의 고운글에 고마움을 전하며
새로운달 8월에는 시원한바람이 불어와
많이 웃으시고 건강하시길 멀리서나마
열심히 응원을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