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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이 한때 할아버지라고 주장했던 김학규(金學奎) 독립군 제3지대장의 딸, 며느리 등 가족들은 김일련씨에 대해 “만주국 유하(柳河)에서 경찰로 활동했다”고 말한 바 있는데, 실제 김씨가 1945년 광복 전 유하경찰서에서 근무했음이 공문서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중국 유하현 공안국(柳河縣公安局·유하경찰서)은 자체 문서고에서 김 의원의 아버지 가네야마 에이이치(金山英一·김일련씨의 창씨개명한 이름)의 기록을 확인한 후 그가 재직했음을 증명하는 공문서를 발급했다.
유하현 공안국 명의의 증명서 전문은 ‘유하현 공안국, 증명, 본 유하공안국에 보존돼 있는 문건을 세밀히 조사해 본 바 다음과 같음 : 金山英一, 남, 1919년 출생. 1945년 전까지 유하 위(僞·만주 일제 괴뢰정부 지칭) 경무과 특무고(팀이라는 의미) 특무였음. 위와 같이 증명함. 2004년 10월 10일’로 돼 있다.
김일련씨의 창씨개명한 이름이 가네야마 에이이치란 사실은 김 의원과 그 측근들이 밝힌 바 있다. 김일련씨의 둘째동생인 김일건(金一鍵)씨는 지난 9월 23일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일련씨의 가명 ‘오영일’에 대해 설명하면서 “오(吳)는 어머님(오병희)의 성이고, 영일이는 금산영일(金山英一)이거든. 창시명(창씨개명)할 때”라고 했다. 또 가족 족보에 따르면 김일련씨는 기미년(己未年)에 출생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기미년은 1919년으로 유하경찰서 재직증명서에서 ‘가네야마 에이이치는 1919년 출생’이라고 한 것과 일치한다.
월간조선은 또 유하현에 살고 있는 최모(77)씨가 유하국민우급학교 재학 시절 가네야마 에이이치를 보았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최씨는 “유하현에는 당시 4~5명의 조선인 경찰이 있었는데, ‘가네야마’라고 하는 조선인 경찰이 한 명 있었다. 그의 가족은 서쪽 포대(砲臺)에 살았다. 가네야마 에이이치는 가끔 경찰 정복에 칼을 차고 다녔다. 견장에는 별이 달려 있었다”고 말했다.
김일련씨가 맡았던 특무라는 임무에 대해 ‘경찰 전사(戰史)’의 저자인 김광섭(金光燮·77)씨는 “만주국 경찰의 특무(特務)라면 일제 강점기의 일본 비밀경찰인 특별고등경찰(特高)과 같다”며 “비밀 정치경찰, 고등경찰 등을 약칭해서 특고(特高)라고 불렀고, 이들은 독립운동가와 사상범에 대한 잔학한 고문으로 악명이 높았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김학규 장군과 같은 집안이라는 김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증언도 나왔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김학규 장군의 막내딸 김은순(金恩順·75)씨는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김 장군은 김 의원이 주장하는 ‘의성 김씨’가 아니라 ‘안동 김씨’라면서 “아버지(김학규 장군)와 우리 집안의 본관을 마음대로 바꾼 김희선 의원은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점을 중요한 배경으로 삼아 ‘민족정기를 세우는 의원들의 모임’을 주도하고 열린우리당의 친일진상규명법 제·개정에도 앞장선 바 있다. 김 의원은 자신과 입장이 다른 정치인들에게 ‘조상이 친일파’라는 식의 공격을 가했다. 박관용(朴寬用) 전 국회의장에 대해서는 “부친이 일제순사였다”고 했고, 조순형(趙舜衡) 전 민주당 대표의 부친인 조병옥(趙炳玉) 박사에 대해 “철저한 친일인사이자 앞잡이였고, 독립군을 때려잡는 형사였다”고 말했다. 이에 조 전 대표와 한양 조씨 종친회 등이 조 박사의 서대문형무소 수감사진 등을 공개하며 사과를 요구하자, 김 의원은 “조 박사가 (광복 후 미군정청 경무부장시절) 친일 형사들을 많이 등용했다는 말이 잘못 전해진 것”이라는 식으로 해명했다.
■ 김희선 의원의 월간조선 11월호 기사에 대한 반론
월간조선의 공문서 조작의혹에 대한 입장 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해왔던 100여년이 넘는 본인 집안의 가계사를 볼 때, 월간조선 11월호가 발표한 ‘유하현 공안국 명의의 재직 증명서’는 전혀 인정할 수 없다.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증언만을 골라 마치 사실인냥 ‘의혹’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교활하게 왜곡 보도를 일삼다 궁지에 몰린 월간조선이 지금 상황에서 무슨 짓인들 못하겠는가? 월간조선의 최후가 멀지 않은 듯 하다. 본인은 월간조선이 ‘김희선죽이기’를 위해 공문서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떨쳐버릴 수 없다. 따라서 먼저 ‘유하현 공안국 명의의 재직 증명서’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월간조선은 유하현 공안국이 어떤 근거에 의해 이 증명서를 발행했는지에 대해 증명해야 할 것이며, 이 증명서를 발행한 당사자가 누구인지에 대해 밝혀야 할 것이다. 만약 월간조선의 공문서 조작 의혹이 드러난다면, 월간조선은 전 국민 앞에 사죄하고 자진폐간을 하여야 할 것이다. 날조와 왜곡보도로 점철되고 있는 월간조선의 최후가 어떠한 것인지를 보여주기 위해 본인은 끝까지 당당하고 용기 있게 싸워갈 것이다. 2004. 10. 17 국회 정무위원장 / 국회의원 김 희 선 |
첫댓글 정말 열우당 찌지리들은 한결같이 주둥이에서 거짓말만 나오는군. 내 생각에 영화배우 김희선네 할아버지가 열우당 김희선 할배보단 더 애국집안일 듯..
그래도 김희선 큰소리뻥뻥치네요 ...도데체 희선이 얼굴에 철판 이 얼마나 뚜껍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