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로동혈 (偕老同穴)
부부는 살아서는 같이늙고 죽어서는 한무덤에 묻힌다.는 뜻으로 佛家에서는 부부가 되는 인연을 七千劫의 인연 이라고 합니다.
一劫이 4억3.200만 년이라니, 칠천겁이면 몇 년입니까? 부부란 4억 3천 200만 년이 칠천 번을 거듭 하기 그 이전 에 이미 부부로서 맺어졌다는 뜻입니다.
부부란 서로 믿고 의지할 때 진정한 가족과 가정의 안녕을 기할수 있는 겁니다.
젊을때는 아내가 남편에 기대어 살고, 나이가 들면 남편이 아내의 도움을 받으며 생을 살아 가게 됩니다. 그래서 서로를 향하여 여보•당신이라고 부릅니다.
여보(如寶)라는 말은 "보배와 같다"는 말이고, 당신(堂身)은 "내몸과 같다"라는 말이랍니다.
마누라는 "마주보고 누워라"의 준말이고, 여편네는 "옆에 있네"에서 왔다고 합니다.
부부는 서로에게 가장 귀한 보배요. 끝까지 함께 하는 사람입니다.
세월이 가면 어릴적 친구도, 이웃들도, 친척들도 다곁을 떠나지만, 마지막까지 내곁을 지켜 줄 사람은 아내요, 남편이요, 자녀들입니다.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고, 아끼며 사랑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부부는 서로 *돕는 배필이지, 바라는 배필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부부 간의 행복을 기원하며~
부부의 날(05.21)은 지났지만, 지인이 보내온 해로동혈 (偕老同穴)의 글속에서 배필(配匹)의 뜻을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돕는 배필의 뜻은?
창세기 (2:18~24)에 나오는 말씀으로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 아담을 지으신 뒤 그가 혼자 사는 것이
보기에 좋지 않았습니다. 성경은 사람이 홀로 있을 때 불완전 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부족함을 채울 '돕는 배필'을 허락하셨습니다. 남자와 여자를 지어 서로 돕는 배필이 되게 함으로 온전함을 이루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정에서, 교회에서 서로 도우며 살아가야 합니다..
가부장적 문화에서는 ‘돕는 배필’로 여자가 지어졌다는 말씀을, 여자가 남자에게 종속된 존재임을 뜻하는 것이 라고 오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돕는’이라고 번역한 히브리어 ‘에제르’는 ‘필수적인’, ‘극히 중요한’이라는 뜻이며, 이는 영어 단어 ‘에센셜의 어원
입니다. 시편 33편 20절 “우리 영혼이 여호와를 바람이여 그는 우리의 도움과 방패시로다.”에서 ‘도움’으로 번역한 히브리어가 ‘에제르’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에 꼭 필요한 분이라는 고백입니다. 우리 삶이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불완전한 것처럼, 서로의 도움 없이는 불완전하다 는 것입니다. 또한 ‘배필’이라고 번역한 히브리어 ‘네게드’ 는 ‘마주하다’, ‘상응하다’라는 뜻으로, 서로 동등한 관계성 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돕는 배필’이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도우시는 것처럼, 남자와 여자가 서로 부족함을 돕고 채워 주는 온전한 상호관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런 관점에서 남편과 아내 사이의 사랑과 연합을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로 비유하며 아내를 종처럼 취급하던 당시 문화에 도전합니다
(엡 5:21~33).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것처럼 남편은 아내를
귀히 여기고 섬세히 살피며, 아내는 맹종이 아니라 사랑
과 신뢰로 남편을 섬기라고 바울은 가르칩니다.
남편과 아내가 하나님 앞에서 동등한 존재로 ‘피차복종’ 하여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어가는 것이 하나님의 창조질서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남편과 아내로서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 주는 '돕는 배필'이 됩시다..누가 보기에도 참 좋다 하시도록
내 옆의 누군가를 돕고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갑시다.
< 옮겨온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