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가 좋은 친구와 교류하는 것은 성스러운 도를 닦는 데 큰 도움을 받는 것이다.

[황찬민]

어질고 착하며 행동을 같이하고
바르고 굳센 동무 얻어 짝하면
모든 어려움 무릅쓰고 나아가
마침내 편안하고 즐거울 것이다.
(법구경)

인생길에 든든한 동반자는 그 누구보다도 평생을 함께하는 부부라 할 것입니다. 그 외에 하나를 더 꼽으라면 진실한 친구입니다. 수행자도 또한 그러하여 진실한 도반과 함께 한다면 그처럼 든든한 것도 없을 것입니다.

부처님은 상응부경전에 이르길 '수행자가 좋은 친구와 교류하는 것은 성스러운 도를 닦는 데 큰 도움을 받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 친구와 교류하는 것은 수행의 절반이 아니라 전부다'고 하십니다.

출가의 길을 걷든 세속의 삶을 살든, 바른 생각과 바른 행동으로 서로를 이끌어주는 좋은 친구가 있음은 복중에서도 상복이니 어찌 기껍지 않으리오!

법정스님은 노래합니다. "진정한 도반은 내영혼의 얼굴이다. 내 마음의 소망이 응답한 것. 도반을 위해 나직이 기도할 때 두 영혼은 하나가 된다. 맑고 투명하게 서로 비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도반 사이에는 말이 없어도 모든 생각과 소원과 기대가 소리 없는 기쁨으로 교류된다. 이때 비로소 눈과 마음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하나가 된다."

계룡산인 장곡 합장

[휴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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