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io Hand Roaster Retoro(RCR-50) 사용기
커피에 관한 관심이 날로 늘어가고 있는 지금 가정에 보급되고 있는 소형 Roaster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현재 수망로스터와 태성의 icoffee, 제니시스의 제네카페 등이 대표적이지만 일본 제품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알콜 램프를 직화식 방식으로 사용하는 Retoro는 최대 용량 50g이며, 드럼이 강화유리로 제작, 100% 수동으로 작동하는 Roaster기입니다. 생두는 Kenya AA Natural을 사용하였습니다.
먼저 충분한 예열을 해 줍니다. 알콜 램프를 사용하기 때문에 화력이 약해 다소 시간이 걸립니다.(약3~4분) 약95~6도에(더 이상은 올라가지 않습니다. 최대온도) 투입구를 열고 생두를 투입(10g), 이후 Yellow단계까지 조금은 빠른 속도로 회전을 시킵니다.(설명서에는 1초에 1회전이지만 이는 너무 빨라서 생두에 열이 전달되지 않으므로, 1회전에 5초정도의 속도로 회전을 시켜줍니다.)
약 5분여 동안은 수분이 날라 가는 것이 눈에 보이며 향은 풋향이 강하게 나기 시작합니다. 이후 Yellow단계에 들어서면 회전 속도를 약10초에 1회로 낮추어줍니다. 회전속도의 Point는 너무 빠르면 배전이 진행되지 않고 느리면 타기 때문에 Roaster의 감각이나 숙련도가 발휘하는 단계로 중요합니다.(배전과정을 눈으로 확인하는 즐거움이 있으며, 양쪽 옆에서 피어오르는 커피의 향을 눈과 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약한 단내가 나면서 색이 점점 Light Brown으로 바뀌고 약 15분대에 들어서면 1st가 시작됩니다.
여기서 Retoro의 단점이 들어나는데 화력입니다!! 1st의 소리가 작고 Center Cut이나 주름이 잘 펴지지 않는 것이 관찰됩니다. 또한 Silver Skin의 분리도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계속되는 배전이지만 26분대까지 2nd는 일어나지 않아서 종료.
드럼이 뜨겁지만 Cooling을 하지 않고 그대로 놓아서 식힙니다.
이후 결과물을 확인해보면 대체로 고르게 배전이 되었으며, Bean을 쪼개서 내부의 상태를 보면 열이 잘 침투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6:4정도로 나뉩니다. 맛은 직화식답게 탄맛과 스모키한 맛이 있었으며 Kenay AA Natural의 느낌이 조금 부족했습니다.
Retoro는 조밀도가 강보다는 중이나 약, New-Crop보다는 Past-Crop이나 Old-Crop에 맞으며 배전을 지켜보는 즐거움과 진행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투입양이 너무 적고, 화력이 약하기 때문에 City이상은 배전이 어려운 Roaster기입니다.
매장이나 교육용으로 사용도 가능하지만 역시 Home Roaster로서 개인적인 취향을 잘 살릴 수 있는 매력이 큰 Roaster기라고 생각합니다.
바리스타 유승권 http://blog.naver.com/xin999
첫댓글 나도 하나 장만하고 싶은 충동이...좋은 제품 소개 고맙습니다.
하나 사서 공부하고 싶다..
잘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