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대 명품카드깡 덜미
유명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최고급 명품 브랜드 직원이 신용카드깡 업자와 짜고 자사제품에 대해 10억원대 까드깡을 해오다 적발됐다.
20일 유통업계와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강남 유명 백화점에서 최고급 L브랜드 명품매장 숍매니저로 근무하던 J씨(31)가 지난해부터 전문카드깡 업자와 짜고 속칭 '명품깡'이라는 불법 거래를 해오다 덜미를잡혔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인터넷에 명품을 매개로 한 불법대출 알선 광고를낸 광고업자에 대해서도 검거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J씨와 카드깡 업자는 서로 짜고 지난해부터 인터넷 사이트에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신용카드 대출을 알선해 준다는 광고를내 고객을 모집했다.
카드깡 업자는 고객과 함께 백화점에서 한 개에 100만원을 웃도는 고급핸드백 등을 고객 카드로 산 뒤 물건은 자신이 갖고 고객에게는 물건값의 70% 선을 현금으로 줬다.
그러나 고객 가운데 대부분은 애초부터 카드대금을 갚을 의사나 능력이없어 피해가 속출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백화점이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
카드깡 업자들은 이렇게 확보한 명품 핸드백 등을 주로 일본 수입업자에게 되파는 방식으로 현금화했다. 이들은 사전에 일본 고객들이 선호하는 명품 목록까지 팩스로 받을 정도로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것으로드러났다.
해당 백화점은 카드깡 업자 알선으로 자사 카드로 명품을 구입한 사람들이 대금을 결제하지 않아 10억원 이상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달 말 J씨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사건이 발생한 백화점 관계자는 "나름대로 알아본 결과 매장 직원 J씨는 리베이트를 챙기거나 판매실적을 끌어올릴 욕심으로 '명품깡'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백화점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새 것이나 다름없는명품을 싸게 파는 데는 이런 요인이 크다"고 말했다.
명품업계에서는 이 백화점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이와 비슷한 불법거래가 성행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브랜드는 핸드백 구두 지갑 등으로 유명한 해외 명품으로 국내에서도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설진훈 기자 / 김지미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2004-02-20 17: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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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대 명품카드깡 덜미
엄마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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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2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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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흠~~루이비똥 이구만 루우비똥.....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