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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매니아 전쟁/전투 우크라이나 전쟁 현황
한국사람 추천 0 조회 892 22.03.10 17:01 댓글 2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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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3.10 17:32

    첫댓글 사실 애매합니다. 뵤급로는 일단 개전 초기에 문제가 생긴 건 확실하고 아무래도 대규모 병력을 단기결전을 목표로 좁은 도로에 의지하여 보급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말대로 초기 작전이 아니라 말대로의 대공세를 준비하는 지금에선 보급을 차 개선하려고 하더군요.

    키이우 동부면은 수미나 체르니히우를 먹진 못했어도 기동우회와 여러 간선도로를 확보하고 보급거점을 차지해서 어떻게든 보급해나가며 키이우 서부면 공세를 보조하려 하는 듯 싶더군요. 전반적으로도 개전 초기 자주 보인 보급로 타격을 막기 위해 후방 안전을 위한 대비도 하고 있다고.. 다만 동부면은 여전히 수미 체르니히우 같이 순환도로 요충지를 못 먹은 시점에선 대규모 병력 운송이 가능한진 미지수긴 합니다.

    그와 별개로 슬슬 대공세가 준비되어가는 와중에 4차 협상이 터키에서 진행 중이라더군요. 이번 협상은 양측 다 타협과 양보를 할 의지가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키이우 전투가 대규모로 터지면 누가 이기든 엄청난 손실을 입고 말테고.. 승리도 누구에게 있다 확신할 수 없어서 그러는 듯 싶네요. 하지만 어케 될진 아무도 모르고.. 키이우 전투도 어케 될지 까봐야 알 것 같긴 합니다

  • 22.03.10 17:33

    키이우 반격은 키이우 외곽 일부를 탈환하거나 공수로 반격하는 식으로 러시아군이 깊게 들어온 부분을 탈환하는 제한적 성공을 거둔 걸로 보입니다. 여전히 호르토멜 공항은 러시아군꺼 같고..

  • 22.03.10 17:39

    옆카페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가 체르니히우 방면에 어떻게든 보급로를 구축한 걸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키이우 방면에 공세를 개시할 상황이 만들어지겠지요. 남쪽방면에서 지루한 소모전 양상이 벌어지기 시작했다는 건 먼저 지치는 쪽이 진다는 얘기고, 키이우 방면에서 전투가 벌어진다면 양쪽 다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 될 겁니다. 승패를 예측할 수가 없네요.

  • 22.03.10 17:41

    바로 위에 헤센님도 말씀하셨지만, 오늘 저녁에 있을 회담이 중요합니다. 우크라이나는 더 이상 피해를 견뎌내기 힘들 것이고, 러시아도 승리를 장담하며 진격하기에는 불확정요소가 너무나 많고...대화로 어디까지 해결될지 지켜봐야겠네요.

  • 작성자 22.03.10 17:46

    @_Arondite_ 헤센님도 회담의 중요성을 두시지만, 전 개인적으로 러시아가 계속 해온 협상과 휴전협정을 보면 기만이 많은거 같아서, 어떤 내용으로 합의가 되도 솔직히 믿음이 안갑니다.
    바로 뒷통수 칠 위험도 크다 봅니다. 돈바스에서의 사례도 있구요.
    현재 협상 내용을 보면 푸틴이 자국 및 국제적으로 욕처먹고 잃은 것에 비해 얻은 성과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보니, 무리를 해서라도 뭘가를 하지 않을까하는 염려가 큽니다.

  • 22.03.10 18:34

    @한국사람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요. 충분히 합리적인 추론입니다.
    다만, 다른 관점도 있습니다. 푸틴은 지금까지 FSB가 가져온 정보와 분석이 옳다는 전제 하에 일을 진행해왔지만, 지금은 그 분석이 잘못되었다는 게 증명되었죠. 과감한 선택(...)을 하기에는 푸틴이 잃은 게 너무 많습니다. 뒤가 아예 없는 도박사는 올인을 외칠 수 있지만, 아직 손에 쥔 게 남아있다면 몸을 사리게 되지요.

  • 22.03.10 18:36

    @한국사람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가능성인 거지 말씀대로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시면 편합니다. 어떤 지랄이 나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 작성자 22.03.10 18:41

    @_Arondite_ 개인적인 뇌피셜이긴 한데 푸틴이 FSB의 분석을 옳다고 전제하에 전쟁을 한게 아니고, 전쟁을 할거니 입맞에 맞는 분석만 채용한것 같습니다.
    푸틴으로선 이미 서방의 제재를 받을거 대부분 다 받은 상황에서 푸틴의 과감한 선택에 대해 서방이 더이상 할게 없다는게 문제라 생각합니다.

  • 작성자 22.03.10 18:42

    @Jung de Hessen 그야 그렇겠죠...

  • 작성자 22.03.10 21:10

    @한국사람 이번 회담도 결렬이네요

  • 22.03.10 21:17

    참 남의 나라라지만 답답하네요... 진짜 국제정치는 현실주의 말고는 답이 없는건가.. 젤린스키와 우크라이나가 잘 됐으면 하는데, 그저 갑갑하네요.

  • 22.03.10 21:24

    러시아가 최소 마리우폴은 가져가야 아니면 흑해연안 전부를 가져가야 제대로 된 협상이 시작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젤린스키도 별로 협상할 마음이 없어 보입니다. 러시아가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만 말하고 있는 것을 보면 버티기만 하면 이긴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키이우를 공략하고 있는 북부 전선의 부대들이 전면전에 적합하지 않은 대대 단위로 3일치 보급품만 가지고 공격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쩌면 북부전선은 최소 여단 단위로 부대를 재편하고 보급물품을 충분히 수혈 받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경우, 키이우를 향한 전면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북부전선은 이미 망했으니 키이우에 있는 병력들을 남쪽으로 재배치하는 것을 견제하는 용도로 쓰고 있다면, 마리우폴 함락 뒤 하르키우나 오데사를 공략하여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계 인구가 많은 드네프르 강 동쪽지역 및 흑해 연안 지역 모두를 가져가려고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봐도 시간은 러시아의 편인 것 같은데 젤린스키가 착각하고 있는 것인지, 제가 착각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 22.03.10 21:30

    경제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서방의 제재가 과연 러시아에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러시아는 식량과 에너지 순 수출국입니다. 이 말은 왠만한 것은 자급자족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수출 못하고 있던 원유는 중국이 베럴당 75달러 정도로 사가려고 하는 것 같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위프트 배제, 비자, 마스터카드 등이 철수하여 달러 결제는 못하지만 중국의 유니온페이로 위안화 결제는 가능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인도와 중동도 미국의 뜻을 함께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중국은 대놓고 러시아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은근히 지지하고 있고 중동은 바이든과의 통화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남미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미국과 서방이 러시아를 고립시킬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오히려 중국의 입지가 점점 커져자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는 복잡계에서 살고 있습니다. 나비의 작은 날개짓이 태풍이 될 수 있는 것처럼, 과연 이 전쟁이 미국의 패권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귀결될지 중국의 입지가 더욱 넓어지는 결과로 귀결될지는 예측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 22.03.10 23:15

    @철학짜 직접 부대 구성을 찾아본 바로는 키이우를 공격하는 부대의 주력은 극동군구에서 온 부대들이고 아직 심각하다고 할 만한 타격을 입은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키이우에 있는 우크라이나의 주력은 저 4개의 기계화대대로 보이고, 나머지 부대들은 정규군 수준의 전력은 아니네요. 말씀하신 대로 보급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 키이우에 대규모 공세가 들어갈 것 같습니다. 우크라이나도 정규군 여단들은 대부분 전력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다들 주둔지 도시를 중심으로 고립되어 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 22.03.11 12:16

    시간이 러시아의 편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상황이지만 러시아는 강력한 제재를 받아 타임어택을 강요당하는 상황이니깐요.

    시간을 끌어서 재래전으로 러시아가 결국 승리하는것은 당연하겠지만, 그 이후로 러시아에게 꽃길이 열리는것도 아니니... 우크라 정부가 무너지면 오히려 그 이후로는 게릴라전 대비해야 하지요.

    원래는 체급의 차이때문에 우크라이나가 무조건 밀려야 하는 싸움이었는데, 양국 정부의 다른 선택과 서방의 지원때문에 많이 팽팽해진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우크라이나가 약간 불리하지만...

  • 작성자 22.03.11 16:26

    @사탕찌개 서방의 전폭적인 지원치고는 보병용 무기들 밖에 제공 안하는 느낌입니다.
    전투기 공여 계획도 다 나가리 되버리고...
    이건 우크라이나가 방어는 어느정도 가능해도 공세는 힘든 처지인듯합니다.

  • 22.03.11 21:33

    @사탕찌개 우리 언론과 서방 언론에서의 논조를 보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러시아가 불리해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아랍, 중국 언론 등의 내용을 보면 또 다릅니다. 어느 쪽이 더 진실에 가까운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젤린스키는 계속 서방에 우크라이나 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해달라고 계속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우크라이나 영공의 제공권을 러시아가 장악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이제는 개전 초기와 같이 준비되지 않았던 러시아 군대를 우크라이나 군대가 러시아의 보급부대 등을 정밀하게 타격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과 서방에서 제재를 가한다고 하나 러시아가 서방에 의존하는 물품은 대개 소비재입니다. 없으면 불편하지만 당장 못살게 되지는 않습니다. 달러결제는 어렵지만 위안화를 다릅니다. 위안화로 어느정도 커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 인도, 중동(특히 사우디)는 러시아 제재에 소극적입니다. 오히려 중국은 저렴한 가격으로 원유를 장기 공급 받고 싶어하는 눈치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제 제재의 효과는 매우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러시아의 부채는 GDP 대비 20%이며 외채는 이에 절반 정도입니다.

  • 22.03.12 16:21

    @한국사람

    방어만 해서 교착상황으로만 가도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승리겠지요. 세계 2~3위로 점쳐지는 강대국과 싸우는 중인데...

  • 22.03.12 16:46

    @철학짜

    시간이 지날수록 러시아가 불리해진다는 것은 단순히 서방어론의 논조가 아니라, 90% 팩트입니다. 공격자인 러시아의 입장에서, 현 전쟁은 키이우를 함락시킨다고 끝나는게 아니거든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를 전복시킬수는 있어도, 그 이후에 게릴라전을 계속하며 자신들이 세운 친러정권을 정치, 군사적으로 유지할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우크라이나인들의 거센 항전의지를 보면 더더욱 그렇지요. 아프간, 이라크에서의 미국의 졸전 사례를 예로 가지고 올것도 없습니다. 러시아 자체가 우크라이나에 비하면 인구나 국토에서나 코딱지 수준의 크기였던 체첸도 제대로 굴복시키지 못해 수년을 어버버 거린것을 보면 답이 나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라는 국가의 경제력을 옥죄는 제재는 정말 치명적입니다. 일단 러시아가 서방에 의존하는 가장 중요한 물품은 소비재가 아니라 자본, 그리고 러시아의 외화보유고입니다. 그리고 소비재 역시 소비재 나름인지라... 첨단기술이 들어가는 반도체 이런 물품이면 이야기가 달라지지요.

    장기 게릴라전으로 가면 우크라이인들이 너무 비참해지니까 이런 엔딩을 다들 피하고자 하는 것이지, 젤렌스키가 당장 내일 패전하고 죽어도 러시아는 이기는게 아닙니다.

  • 작성자 22.03.12 20:06

    @사탕찌개 경제 외교적으로 이미 러시아는 패배한게 맞습니다.
    다만 전쟁 자체만을 바라보자면, 방어만해서 이길수가 없습니다.
    방어는 모든곳을 방어해야 의미가 있지, 한곳이라도 뚫리면 방어가 안되는거거든요.
    저희는 전쟁 이후의 우크라이나의 저항을 말씀드린게 아니고 지금 전황 자체만을 말씀드린겁니다.

  • 22.03.12 22:30

    @사탕찌개 오늘 들은 이야기로는 키이우 근방의 러시아 군대의 재정비가 끝나가는 가고, 포위도 거의 완전하게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마리우폴은 함락되기 직전 상황인 것처럼 보입니다. 러시아계 인구가 다수인 드네프르 강 동쪽 지역은 모두 가져가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푸틴의 최종 목표는 헌법을 뜯어 고치게 하려는 것 같고, 이를 위해 키이우를 점령 또는 포위하여 항복을 받아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시간과 돈이 많이 들게 되겠되어 러시아의 재정부담이 커지게 되긴 할 겁니다. 그래서 혹시나 우크라이나가 빠르게 헌법 개정하고, 크림을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고, 도네츠크, 루간스크 공화국의 독립과 영토를 인정하면, 푸틴이 빨리 전쟁을 마무리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러시아가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인 소비재, 자본 등은 서방의 것 보다는 품질이 떨어지지만 중국에서 조달할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러시아산 원유를 배럴당 75달러 수준으로 장기 공급 받고자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이 러시아 기업들의 지분에 투자하려는 움직임도 있고, 러시아의 외환 보유고도 세계 4위 수준이니 아직은 걱정이 없습니다.

  • 22.03.12 22:38

    @사탕찌개 러시아의 에너지 자원을 미국이 수입하지 않겠다고 하고 있으나 독일, 이탈리아 등 러시아의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스타벅스, 맥도날드 등의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영업을 중단하였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철수하거나 영업을 중단하면 러시아에 타격이 있을 수 있겠으나 식량, 에너지, 천연자원 순수출국인 러시아를 말려죽일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곡물,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전쟁 자체는 시간이 흐를수록 우크라이나 군은 보급이 끊어져 고사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전쟁 자체는 시간이 러시아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인 측면은 치명적인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 세상이 이미 매우 복잡하게 되었기 때문에 한 곳에서 일어난 작은 일조차 후에 어떤 결과를 만들지 예상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러시아의 제재로 러시아만 힘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서방도, 우리도 모두 곤란한 상황입니다.

  • 22.03.12 22:50

    @사탕찌개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바이든의 물가 상승 등으로 지지부진하던 지지율이 45%까지 치솟았습니다.

    복잡계 시스템에서 나비효과처럼, 그래서 소설처럼 보이지만, 전쟁이 길어져 물가는 더 폭등하고(특히 기름값, 미국인들은 기름값에 매우 민감합니다.), 바이든의 지지율이 다시 떨어져 중간선거에서 패배하고, 결국 트럼프가 돌아온다면 과연 이 것이 러시아에게만 타격이 오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현 상황에서 전쟁은 길어질수록 러시아가 원하는 바를 쟁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매우 복잡한 문제이기 때문에 함부로 예단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러시아의 편을 들고 있고, 인도도 러시아와 잘 지내고 싶어하고, 나토 국가인 터키는 러시아에 밉보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의 한쪽에서는 러시아와 잘 지내야 한다는 여론도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경제는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킨 것은 맹백한 잘못이나 서방의 제재가 러시아를 옭아맬 정도로 강력하지 않아 경제가 무너질 것 같진 않습니다. 일단 곧 다가올 채권 만기일에 러시아가 돈을 갚을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 22.03.13 00:34

    @한국사람

    전쟁은 정치적 목표가 완료되어야 승리했다고 할수 있는데, 현 상황에서 러시아가 재래전에서 승리할수는 있어도 장기적으로 우크라 반군을 진압하고 친러정권이나 러시아가의 직접적인 병합을 유지할 가능성은 적습니다. 적어도 전후 우크라이나 경내에 10만명의 러시아군, 그리고 그 배가 되는 친러 우크라이나 괴뢰군이 필요할텐데, 현 러시아의 경제상황이나 우크라이나의 항전을 생각할때 이런 자원, 인력들이 어디서 나오겠습니까.

    키이우의 함락과 재래전의 종결만을 전쟁의 끝으로 보시는듯 합니다.

  • 22.03.13 00:55

    @철학짜

    자꾸 재래전의 종말을 러시아의 승리로 연결시키시는듯 합니다. 그런데 재래전이 끝났다고 해서 전쟁이 끝나는게 아닙니다. 미국이 이라크/아프간에서 현지 정권을 전복시킨 다음에야 진짜 대박이 터졌듯이,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를 재래전에서 굴복시킨다 하더라도 그 이후에는 수십만 규모의 점령군이 필요합니다.

    현 러시아는 이런 대규모 점령군을 운용할 돈도 능력도 없으며, 우크라니아 내부에서도 이런 점령군에 호응할 세력은 없다는것이 전쟁으로 증명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러시아계 주민들이 다수인 땅"을 언급하시는데, 러시아계에 이런 기대를 하는것 자체가 개전 이후로 의미없어진 가정입니다. 러시아계들이 러시아를 환영할것 같았으면 카르히우부터가 벌써 점령되었어야지요.

    다시 강조하지만, 러시아가 재래전에서 이긴다고 그 이후부터는 꽃길이 펼쳐지는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오히려 러시아는 전쟁에서는 이겨도, 전후 우크라이나를 경영할 힘이 없다는것을 톡톡히 증명해 주었고, 이 때문에 평화협상에서도 우크라이나는 쉽게 숙이려 들지 않을겁니다.

    마지막으로, 지도만 보면 키이우 포위가 완성되어간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 작성자 22.03.13 01:15

    @사탕찌개 전쟁의 정치적 목표 얘기하는게 아니라 지금 전투에서 이기냐 마느냐를 말씀 드리고 있는겁니다.
    님의 의견에 반대한다는게 아니구요. 저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집어삼키기 힘들거라고 보고 괴뢰정권도 제대로 운용 못할거라고 봅니다.
    애초에 이 게시글은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의 전투를 다루는 내용입니다.

  • 22.03.11 09:33

    우째 우크라이나에게 상황이 점점더 안좋아지는거 같은데;;

  • 22.03.11 10:27

    별 수 없습니다. 개전 초기 졸전은 작계 문제가 컸기 때문이고 그마저도 남부 전선은 영 아니었쥬.. 물론 현재 진행 중인 키이우 전투를 까보긴 해야겠지만, 러시아가 제대로 재편해서 공격하는 거라면 암울할지도 모릅니다. 체급 차이가 결국 크긴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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