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몇년 전</p><p>동해의 음식점에서 먹었던 생선졸임이 떠오릅니다.</p><p>졸임속에 섞여 있던 감자 맛을 잊을 수 없습니다.</p><p>굴비에 감자를 넣어 졸임을 만들어</p><p>저녁식사에 먹기로 합니다.</p><p>뒷베란다에 있던 감자와 양파와 카베츠가 다 떨어져 갑니다.</p><p> </p><p>비가 거칠게 내리는 바람에</p><p>시장에 가지않고</p><p>아파트옆에 붙은 총각들이하는</p><p>야채가게로</p><p>돌돌이를 끌고 갔습니다.</p><p>돌돌돌돌 ~</p><p>돌돌이 바퀴소리가 거슬립니다.</p><p> </p><p>양파 두자루 , 감자 열개,</p><p>고구마 여섯개, 카베츠 한개를</p><p>돌돌이에 담았습니다.</p><p> </p><p>몇달 전 스마트폰을 최신형으로 바꿀때</p><p>경품으로 얻었던 돌돌이.</p><p>팔을 사용했다면</p><p>무거워서 힘들었을 것을 돌돌이로</p><p>운반하니 참 좋습니다.</p><p> </p><p>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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