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21일 (화)
참된 양식
오늘의 말씀 : 요한복음 6:16-29 찬송가: 228장(구 285장)
16 저물매 제자들이 바다에 내려가서
17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가버나움으로 가는데 이미 어두웠고 예수는 아직 그들에게 오시지 아니하셨더니
18 큰 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어나더라
19 제자들이 노를 저어 십여 리쯤 가다가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심을 보고 두려워하거늘
20 이르시되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신대
21 이에 기뻐서 배로 영접하니 배는 곧 그들이 가려던 땅에 이르렀더라
22 이튿날 바다 건너편에 서 있던 무리가 배 한 척 외에 다른 배가 거기 없는 것과 또 어제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에 오르지 아니하시고 제자들만 가는 것을 보았더니
23 (그러나 디베랴에서 배들이 주께서 축사하신 후 여럿이 떡 먹던 그 곳에 가까이 왔더라)
24 무리가 거기에 예수도 안 계시고 제자들도 없음을 보고 곧 배들을 타고 예수를 찾으러 가버나움으로 가서
25 바다 건너편에서 만나 랍비여 언제 여기 오셨나이까 하니
26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27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
28 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중심 단어
무리, 떡, 양식, 영생, 인자
주제별 목록 작성
인자가 주는 양식
26절: 예수께서 보이신 표적
27절: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
도움말
1. 축사하신(23절): ‘감사를 표하다’라는 뜻이다. 여기서는 하나님께 감사기도한다는 의미다.
2. 가버나움(24절): ‘나훔의 마을’이라는 뜻이다. 갈릴리 호수 북서쪽 연안의 어촌으로, 예수님의 갈릴리 사역의 중심 무대 중 한 곳이다. 로마 군대가 주둔했고, 세관이 있었으며, 베드로의 장모가 살던 곳이기도 하다.
3. 인치신(27절): ‘도장을 찍다, 확증하다’라는 뜻으로, 본문에서는 ‘인정하다, 권위를 부여하다’라는 의미가 함축돼 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인정하신다는 도장을 찍으심을 의미한다.
말씀묵상
성도의 평안
제자들은 바다 건너 가버나움으로 가던 도중 파도를 만났습니다(16-18절). 불안에 떨던 제자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19절). 그러나 주님께서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20절)고 말씀하실 때 그들의 두려움은 평안과 기쁨으로 바뀌었습니다.
세상 풍파와 긴 인생의 항해에서 예수님 없이는 쉼도 없고 안식도 없습니다. 언제 어디에서 갑자기 큰 파도가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예수님께서 우리를 돌보시고 길을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믿기 때문에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평안히 쉴 수 있습니다.
주님은 믿는 자녀들을 향해 오늘도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믿음의 본질
육신을 위한 양식을 얻고자 예수님을 다시 찾은 군중에게 예수님은 그들이 믿음의 본질을 잃어버린 것에 대해 책망하셨습니다(26절).
왜냐하면 이처럼 육신의 욕구를 위해 예수님을 찾아온 자들은 썩을 양식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은 현세에서의 복된 삶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고, 자신의 안정이 보장될 때만 하나님을 기뻐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물질적인 만족도 영적인 갈증을 채워 주지 못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27절).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인자가 주는 양식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일은 무엇입니까(29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최근에 무엇을 위한 기도를 하고 있습니까?
2. 여러분은 모든 필요를 채우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아내 생일을 맞이해서 올해는 아들이 미역국을 끓여줬다. 일 년에 한 번 아내 생일을 위해 미역국을 끓였는데 준비는 내가 하고 맛을 내는 것은 아내가 하다 보니 아직도 미역국 끓이는 방법을 잘 모른다. 그런데 아들은 고기도, 굴, 조개도 넣지 않았는데 맛있게 끓였다. ‘아빠보다 낫네! 아무것도 안 넣은 것 같은데 어떻게 이렇게 맛있게 끓였니?’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해 주는 것이 아니라 맛있는 음식을 사주는 것이다.
그렇게 살아온 지도 벌써 30년이 되었다. 가족과 교회 재정을 위해서 일 만 열심히 하면서 살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염려하는 아내를 보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대책 없이 주만 바라보고 살아가는 것을 과연 ‘믿음’이라고 할 수 있을까? 미련하고 무책임한 것은 아닐까?
공생애 3년의 유월절에는 예루살렘에 오르시지 못하신다.
예루살렘의 상황은 이미 악화되어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시면 죽게 될 것을 알고 계셨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아직 때가 되지 않았음을 밝히시며, 갈릴리와 갈릴리주변 이방인 지역의 사역에 집중하시는 한편, 제자들 교육에 집중하신다. 그리고 때가 되어서 예루살렘에 올라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경험한 큰 무리는 예수님이 행하신 이 표적을 보고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라고 말한다. 그리고 예수님을 억지로 붙들어 임금 삼으려고 한다. 이것을 안 예수님은 홀로 산으로 올라가 기도하시고 제자들은 배를 타고 건너편 가버나움으로 가고 있었다.
‘마14:23 무리를 보내신 후에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가시니라 저물매 거기 혼자 계시더니’
자들이 바다에 내려가서
큰 바람이 불어 파도가 거세지자 제자들이 고난을 당하게 된다. 그때 예수님이 바다 위를 걸어오심을 보고 유령인 줄 알고 더 두려워하자 그들을 향해 예수님이 말씀하신다.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갈릴리 바다를 건널 때마다 제자들은 풍랑을 만나게 된다. 한 번은 예수님과 함께 바다를 건널 때
또 한 번은 예수님 없이 제자들만 건널 때
예수님은 어쩌면 죽임 당하시고 부활하신 후 승천했을 때를 제자들이 예수님 없이 성령을 의지하고 살아갈 때를 준비케 하는 것은 아닐까? 눈에 보이지 않던 예수님이 어느새 바다 위를 걸어와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주님은 미래를 걱정하고 염려하는 우리에게 오늘 찾아오셔서 말씀하신다.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이튿날 오병이어의 기적을 경험한 무리들이 예수님이 안 계신 것을 알고 배를 타고 건너편까지 쫓아온다.
‘랍비여 언제 여기 오셨나이까?’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을 보시고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
무리들의 관심은 예수님이 누구신가? 에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았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들의 구원의 주가 되심을 믿게 하려고 했지만 그들은 그들의 삶을 책임져 주고, 평안을 줄 세상 임금으로 삼기 위해서 쫓아왔던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사람들은 항상 무엇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믿으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믿음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무엇을 믿는 것인가?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사랑의 주님. 이 종이 너무 무책임하고 무지하고 아무런 대책 없는 삶을 살아온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책임지려고 했었고, 대책을 세워보려고도 했었고, 지혜롭고 영민하게도 살아보려고 했었지만 생각하고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님만 바라보고 살아왔습니다.
30년을 뒤돌아보며 후회와 감사가 뒤섞인 인생이었지만 그래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오늘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을 의지해서 나의 주, 나의 하나님 되신 사랑의 주님을 바라보며 또 전진해 나갑니다. 성령께서 지금까지 인도해 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인도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