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의산업(creative industry) 서비스분야 수출 세계 1위 -
- 게임업체들의 상업화 능력은 다소 떨어져 –
□ 지난 5년간 두 배로 증가한 네덜란드 게임산업
ㅇ 네덜란드 게임산업은 최근 4년간(2011~2015년) 330개 업체에서 455개로 증가해 35% 성장했고, 게임산업 종사자 수도 지난 5년간(2011~2016년) 2배 증가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 중 하나임.
- 네덜란드는 유럽에서 가장 활성화된 게임시장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결과에 부흥해 네덜란드 교육기관은 게임개발과정과 커리큘럼을 만들며 적극적으로 게임산업인력 양산에 힘쏟는 중임.
ㅇ 2016년도의 네덜란드 게임시장 매출규모는 전 세계 19위인 약 4억8475만 유로임.
- 네덜란드 인터넷 사용자 1610만 명 중 43%가 온라인 게임 이용자이고, 일인당 연간 약 137유로를 사용함.
- 2009년 전 세계 게임산업의 총 매출은 600억 유로로, 이는 영화산업의 총 매출인 180억 유로보다 많았음. 하지만 최고 수준의 게임 개발비용은 500만 유로를 초과하고, 마케팅비용이 개발비용의 두 배를 훌쩍 넘기 때문에, 네덜란드 게임회사의 총 순이익은 10만 유로를 넘지 못함.
ㅇ 기능성게임(serious game)은 네덜란드 게임산업의 매우 중요한 주축이며, 오락성게임(entertainment game) 부문은 해외게임회사들의 시장 점유율이 높음.
- 기능성게임(serious game)이란 시뮬레이션 게임의 일종으로, 주로 교육용으로 쓰임. 채용과정, 위험상황 대응연습, 운전연습, 수술연습 등 여러 분야에서도 널리 쓰임.
- 네덜란드 게임산업은 SNS플랫폼, 인터넷망, 무선통신(3g+)의 발전과 함께 모바일기기로 확산 중임. 네트워크의 발달로 다중이용자게임(massive multiplayer online games: MMOGs)도 성장 중
- 네덜란드에서 인기 있는 MMORPG게임은 League of Legends와 World of Warcraft이고 Drakensang과 DOTA2가 그 뒤를 잇고 있음.
자료원: newzoo.com
ㅇ 네덜란드 정부는 게임업체들의 투자자금 유치를 위해 증권과 사채에 대한 보증을 서주기도 하며 벤처캐피탈, 마이크로파이낸스 등 다방면으로 게임산업을 적극 지원 중
- 네덜란드 경제협력부에서는 MIT라는 중소기업협력혁신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가적 차원에서는 NWO(네덜란드 과학기술연구협회)에서 창의산업에 자금을 지원 중. 더 나아가 EU 차원에서는 Horizon 2020 프로그램으로 게임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음.
ㅇ 네덜란드의 주요 게임회사들
- Spil game은 네덜란드 최대의 온라인 게임플랫폼이며 한 달에 1억3000만 번의 방문 수를 기록함.
- Real Networks사가 2006년에 인수한 Zylom사는 단순게임(casual game)시장에서 강자임. Ranji사는 기능성게임(serious game) 시장에서 강자임.
- Triumph Studios사의 Overlord 게임, Guerilla Games사의 Killzone이 오락게임(entertainment game) 분야에서 성공함.
□ 기능성게임의 강자 네덜란드
ㅇ 네덜란드 게임의 절반은 기능성게임(serious game, 또는 비슷한 용어로 응용게임 applied game)임.
- 수치상으로는 오락성게임(Entertainment game)이 조금 더 크게 보이지만, 네덜란드는 전통적으로 기능성게임의 선도 주자임.
- 2013~2015년에는 네덜란드의 응용게임이 잠시 부진하고 오락게임의 분야가 성장했으나, 최근에는 다시 기능성게임이 반등하는 추세임.
- 네덜란드 앱스토어 10위안에 드는 기능성게임은 GameOven사의 Fingle과 Gamistry사의 Munch time이 있음.
ㅇ 기능성게임은 훈련이나 시뮬레이션 채용 마케팅과 같이 여러 산업에서 쓰이며. 특히 의료분야와 교육분야에서 더 활성화됨.
- 교육용 게임의 성장은 2012~2015년 동안 33개에서 44개로 25% 성장했음. 교육기관들은 학생들에게 기존의 오프라인 교육과 함께 교육게임을 제공했음.
- 채용 및 교육용 게임분야 에서는 Ranj Serious Games, IJsfontein 그리고 Grendel Games사가 유명함. Vstep, Esemble사는 재난대응훈련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평판이 높음.
- 게임을 통해서 직간접적으로 기업을 홍보하는 광고성게임(Advergames)도 기능성게임 범주 안에 포함됨. 광고성게임 분야에서는 Little Chicken Game Studio와 Sticky Studios사 가 유명함.
□ DGG의 2015년 게임산업 보고서(The Games Monitor 2015)
ㅇ DGG(Dutch Game Garden)는 네덜란드 게임산업 육성을 담당하는 단체임.
- 2008년에 설립된 DGG는 게임개발자들이 함께 협력하고 혁신할 수 있는 프로젝트나 기회를 마련하고, 신생기업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사무실도 제공함.
- DGG는 2011년부터 5년간 400만 유로를 정부와 EU로부터 지원받고 있으며, 현재 72개의 게임 업체들에 사무실을 제공하며 지원함.
ㅇ 네덜란드의 게임회사들은 2011년 320여 곳에서 2015년에는 455개로 증가함.
- 게임사업 종사자 수는 같은 기간 동안 2730명에서 3030명으로 증가했으며, 게임산업의 고용증가는 전국고용률 평균증가치인 -0.4% 보다 높은 평균 2.5%를 보임.
- 게임산업의 특징은 기업들의 절반 이상이 설립된지 5년 이하의 신생기업이었고, 기업당 고용규모가 평균 7명 정도로 소규모였음.
- 게임 관련 전공은 2012년 9개에서 2015년에 22개로 증가함.
자료원: dutchgamegarden.nl
ㅇ 게임산업체들은 최근 마케팅이나 홍보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많이 하는 추세이며, 지속적인 개발과 국제무대에 오르기 위해 연합을 구축 중임.
- 네덜란드와 다른 유럽의 게임산업은 소규모 회사가 주를 이룸. 많은 네덜란드 게임회사들이 응용게임을 개발하고 중소규모이다 보니 직원당 매출은 적음.
자료원: dutchgamegarden.nl
2011~2015년 사이 전문분야별 게임개발자 수
자료원: dutchgamegarden.nl
ㅇ 네덜란드 게임산업의 지역별 특징
- 암스테르담에는 89개의 게임회사와 800여 개의 일자리가 존재하며 게임산업이 제일 활성화된 지역임. 네덜란드의 제일 큰 게임회사 Guerrilla Games도 암스테르담에 위치하며 그 외에 Vanguard Games, Orange Games, Perfect World Europe사 그리고 Ijsfontein사도 암스테르담에 위치함.
- 로테르담이 두 번째로 큰 지역으로 275개의 일자리가 있으며, 응용게임 회사인 DPDK, Ranj사 그리고 VSTEP사가 로테르담에 위치함.
- 우트렉이 세 번째로 많은 게임회사들이 위치함. 주로 소규모 회사들이고 오락이나 독립게임이 주를 이루며 DGG도 이곳에 위치함.
- 그 외에 다른 다른 지역에서는 네덜란드 2위 게임업체 Spil사가 고용을 감축하면서 일자리가 많이 감소함.
자료원: dutchgamegarden.nl
□ 네덜란드의 9대 핵심산업: 창의산업
ㅇ 네덜란드에서 제일 빠르게 성장하는 9개의 산업이 2011년도에 선정됐고 이 산업을 Topsectoren이라고 부름.
- 9개 Topsectoren은 하이테크, 원예, 건강과학, 화학, 에너지, 농업&식량, 물, 물류 그리고 창의산업(creative industry)으로 구성됨. 모든 분야에는 각각 top팀이 존재함. 각 팀에서는 해당분야 경쟁력 제고를 위한 5가지 전략을 세움.
- top팀은 NWO와 TNO라는 연구기관과 네덜란드 경제협력부, 교육부, 문화과학부와 긴밀한 협력을 유지함.
ㅇ 네덜란드 특화산업에서 2011년 세워진 5가지 전략은 주로 지식&혁신을 중심으로 세워졌음. 이 전략의 세부항목으로는 재무, 국제화, 인적자본 등의 분야를 넘나드는 가치창출 등이 있음.
- 2017년 정부의 예산에 의하면, 2020년까지 매년 1000만 유로의 예산이 예술과 문화 분야에 추가로 배정됐고, 이 추가예산은 축제에 쓰일 예정임. 기본적인 문화사업엔 1735만 유로가 2017~2020년 사이에 배정될 예정이고, 창의산업에는 매년 1163만 유로가 책정됨.
- 네덜란드 내각은 혁신과 지속가능한 개발 그리고 기업가 정신에 필요한 관련 법 제도를 개선하고, 앞으로 창의산업에 더 많은 자금지원을 할 예정임. 이러한 노력들로 네덜란드의 국제지위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됨.
ㅇ 네덜란드 창의산업은 일자리와 브랜드 측면에서 세계 10위 안에 들며 특히 건강, 보안, 에너지 그리고 환경 분야가 발달됨.
- 창의산업은 크게 세 가지 분야로 나누어지는데 ①예술문화산업(박물관, 예술거리, 공공도서관), ②미디어 엔터테인먼트(라디오, TV, 영화, 비디오, 게임), ③ 창의산업(그래픽디자인, 산업디자인, 건축설계, 상호작용디자인, interaction design, 광고)임.
- 창의산업 분야의 상품수출은 전 세계 시장의 0.21%를 차지했지만, 서비스수출은 전 세계의 29.5%로 세계 1위를 차지함. 창의산업의 총 시장규모는 105억 유로로 네덜란드 GDP의 1.82% 수준임.
- 네덜란드는 디지털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세계 5위 안에 들고 창의분야에서 세계 3위임. 또한 네덜란드는 유럽에서 가장 디지털 접근성이 좋은 국가로 알려짐.
- 네덜란드에는 13만 명의 사람이 창의산업 분야에 종사하며, 이 중 43%가 프리랜서임. 이들을 1인 기업가(Zelfstandigen Zonder Personeel, ZZP)라고 부름.
ㅇ 창의산업(creative industry)의 지역별 특화 현황
- 창의산업의 인력은 전국에서 암스테르담에 제일 많은 종사자(5만 명)가 일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역들은 특화된 사업에 두각을 나타냄.
지역명 | 특화산업 |
암스테르담, 힐버섬 | 미디어·정보통신기술(ICT) |
우트렉 | 게임산업 |
로테르담, 델프트 | 구축환경(Built environment) 및 건축물 |
아인토벤 | 핵심기술 R&D산업단지(Brain port클러스터) |
아른헴 | 패션과 디자인 |
흐로닝언 | 팝 음악 |
자료원: cliknl.nl
ㅇ CLICKNL은 창의산업회사들의 인적·물적자원을 모아서 네트워크가 돼주며, 네덜란드의 창의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도록 지원함.
- CLIKNL은 매년 창의산업분야를 위한 정보·혁신주제를 선정하고 이것의 집행 여부도 모니터링함.
자료원: CLIKNL.NL
□ 시사점
ㅇ 네덜란드 응용게임 적용분야를 좀더 창의적으로 접근한다면 새로운 분야에서도 많이 쓰일 수 있을 것임.
- 사용자와의 지속적인 피드백으로 상품 개발하고,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관건임.
- 네덜란드의 응용게임 시장은 우리나라가 배울 점이 많고, 오락게임시장은 한국게임을 현지화해 진출해 볼 가치가 있음.
ㅇ 네덜란드 게임시장은 늘어나는 규모와 인기에 비해 상업화에 취약함.
- 세계 온라인 게임시장의 트렌드는 자본화 전략(capitalization strategy)임. 자본화 전략이란 초기에 무료로 게임이용자를 모아서 게임을 활성화시킨 뒤, 이용자에게 아이템과 이벤트를 판매하는 유료서비스 전략임.
- 많은 네덜란드 기업들은 소규모이고 이러한 전략을 아직 구사하지 못하는 중임. 상업화와 자본화 전략에 발달한 한국 게임업체들의 기술을 접목한다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사료됨.
ㅇ 네덜란드는 오랜 기간 동안 다져온 디자인산업과 다양한 허브산업 덕분에 네덜란드 전반에 걸쳐 창의 산업이 탄탄함.
- 네덜란드는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창의산업을 통해 건강, 보안 그리고 에너지 더 나아가 환경문제와 같은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끊임없는 혁신을 시도함.
자료원: rvo.nl, hollandtradeandinvest.com, clicknl.nl, investholland.com, creative-council.nl, dutchcreativeindustries.nl, fd.nl, economicboardutrecht.nl 및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