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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XTREME CREW 원문보기 글쓴이: 황건영
길게 써 버렸네요 -_-;; 토막 토막 내서 연재를 할까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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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센 제국
크로센 제국의 수도 왕궁 앞에 선 알리시아는 드디어 크로센 제국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그녀는 고생이
심했는지 모습이 비루 해 보였다. 먼지를 잔뜩 뒤집어 쓴 어여쁜 아가씨가 크로센 왕궁 정문으로 점차 다가오자 정문을 지키는
기사들은 살짝 눈살을 찌부리며 제지했다.
"무슨 일로 왔나? 더 이상 못 들어간다."
알리시아 공주는 속으로 한 숨을 내쉬며 말했다.
"저는 아르니아 왕국의 공주 알리시아라고 합니다. 크로센 제국의 황제폐하를 뵙고자 찾아 왔습니다."
그러나 그 말에 콧방귀도 뀌어 줄 기사들이 아니었다.
"아르니아 왕국?? 이봐 그런 왕국 들어본 적 있어?"
옆에 기사에게 물어 봤지만 그도 알리가 없었다. 트루베니아 대륙의 나라를 자세히 알 리도 없거니와 망국의 이름을
기억 해 줄 필요도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국의 공주라는 존재가 저런 비루한 차림새로 그 것도 호위기사 하나 없이
딸랑 혼자 온 것도 말이 안 된다. 이대로 들여보냈다가는 자신의 직위해제는 분명하거니와 이런 일로 상부에 보고하여
안 그래도 바쁜 그들을 귀찮게 하는 일이 발생했을 때에는 고위급 귀족들과 감정만 안 좋아지는 일이 발생 할 수 있다.
"썩! 물러가거라! 귀족사칭죄가 얼마나 중한 것인지 모르느냐?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망발을 하는게야? 경을 치기 싫거든
썩 물러가거라!!!!"
기사는 윽박을 질렀지만, 알리시아 공주는 물러 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여기서 물러난다면 기회는 영영 오지 않는다. 여기까지 고생고생하며 겨우 크로센 제국까지 찾아왔는데 고위층 인사는
만나보지도 못 하고 정문 앞의 근위 기사에게 이런 대접을 받고 있자 일리시아 공주는 서럽고 북받치는 마음에 눈에
금방 수막이 서렸다.
"저의 목숨을 걸고 신분을 보증하겠습니다. 그러니 고위층 귀족이라도 면담 할 수 있도록 주청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러나 기사는 단호했다.
"어허! 이 년이 그래도!"
그 때 였다 정문을 통해 8두 마차가 지나가다가 멈춰서는 것이 아닌가?
그 마차의 창문에서 한 남자가 고개를 내밀더니 물었다.
"무슨 일인가??"
기사는 당황하여 급히 대답했다.
"예! 드류모어 후작님 저 여자가 현재 본인이 들어보지도 못한 아르니아 왕국의 공주라 사칭하고 황제폐하와 면담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순간 드류모어 후작의 눈에는 이채가 서렸다. 아르니아 왕국? 그 곳은 감히 크로센 제국에 반하는 행동을 하였다가 망해버린
비운의 트루베니아에 있는 왕국이 아니었던가? 순간 호기심이 생긴 드류모어 후작은 마차에서 내려 알리시아에게 다가갔다.
"망국의 공주가 무슨 일로 크로센 제국을 찾아 왔지?"
알리시아 공주는 고개를 퍼뜩 들었다.
입고 있는 옷도 그렇고, 기사들이 깍듯이 대하는 행동으로 보아 꽤 높은 직위의 인물 같아 보였다.
"저는 아르니아 왕국의 공주 알리시아라고 합니다. 지금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아르니아를 재건을 위해 왔습니다.
부디 황제폐하를 뵙게 해 주십시오."
알리시아는 고개까지 숙이며 말했다.
드류모어 후작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허허... 뭔가 커다란 착각을 하고 있군.. 그래. 이보시오. 알리시아라고 했소? 미안하지만 큰 착각을 한 것 같은데 본 국에서
아르니아는 본보기에 지나지 않았소. 감히 본국으로 보내는 세금과 공물의 양을 멋대로 줄인다면 바로 아르니아 왕국과 같은
꼴이 된다는 바로 그 본.보.기 말이오. 그래서 아르니아의 지원요청도 외면한 것 이지.
이제 아르카디아에서 나가지 못 할 텐데 어디 평민으로 잘 살아보시오. 하하하!! 이 년을 끌어내라!
황제폐하께오서 볼 까봐 걱정되는 구나."
드류모어 후작은 유쾌하다는 듯이 웃으며 마차에 올라 탄 후 급하게 가야 할 곳이 있는 듯 빠르게 마차를 몰아 사라져버렸다.
"들었으면 썩 꺼지거라! 계속 버틴다면 지하감옥에 구금하겠다."
알리시아는 정신없이 물러섰다. 여기서 지하감옥에 까지 갇혀버린다면 정말 걷잡을 수 없는 길을 가는 것 이다.
'아아.... 결국에는 이렇게 되는구나.... 아버지..... 오빠..... 누나........ 미안해요..'
알리시아는 길가에 망연자실하게 주저 앉았다. 기가 막혀서 눈물이 주륵 주륵 쏟아졌다.
'그래! 레온님.. 레온님이라면 ..'
알리시아는 다시 발길을 돌려 펜슬럿으로 향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펜슬럿에 가 봤자 그를 볼 수 있을 리 만무했다.
그 땐 이미 크로센 제국으로 잡혀 온 후였기 때문이다.
-어두침침한 석실.
레온은 눈을 떳다.
그는 자신이 지금 결박을 당한 상태임을 바로 알 수 있었다.
손목과 발목의 쇳덩어리가 묵직하여 움직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레온은 즉시 주변을 둘러보았다. 온통 밀폐된 석실이었다.
레온은 온몸에 약기운이 남아 마비가 된 상태였다.
그러나 정신을 차림과 동시에 몸에 남아있는 약기운이 빠르게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의 몸 속에 무언가 있는듯한 이물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몸의 마나를 운용하여 봤지만 소용없다.
왜냐하면 이미 마나의 운용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게끔 마법사들이 조처를 해 놓았기 때문이었다.
캄캄했다. 좌절.. 절망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절망감이 레온의 몸을 엄습하기 시작했다.
주변에 있던 늙수그레한 한 마법사가 레온이 정신을 차리는 것을 보더니 조용히 석실을 빠져나갔다.
범상치 않은 마법사로 보였다. 곧 2명의 기사와 함께 드류모어 후작이 들어왔다.
"이런 이런 꼴이 말이 아니군... 블러디 나이트?"
블러디 나이트로 인해 목숨의 위기를 느꼈었던 드류모어 후작이 블러디 나이트가 곱게 보일 리가 없었다
레온은 아무런 말을 할 기운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확인해 두어야 했다.
" 어머니는 어떻게 됬소?"
사실 드류모어 후작에게 있어 레오니아를 크로센으로 끌고 오는 편이 마나연공법의 비밀과 창술의 비전에
대해 캐내기 위해서 유용한 인질이 될 수 있었겠지만 안타깝게도 에르난데스 왕의 방해로 그만 실패하고 말았다.
"걱정마시오. 당신의 어머니는 펜슬럿에 안전하게 있으니까.. 우리는 약속은 지킨다오.. 후후"
에르난데스의 방해로 못 끌고 왔지만, 마치 약속을 지킨 것 처럼 위장한 드류모어 후작이었다.
"...................."
레온은 치밀어 오는 욕지기를 속으로 삼켰다.
이제 자신의 앞날은 아무도 예측 할 수 없다. 죽을 날만 바라보고 살아야 된다는 말이다.
여기서 간신히 탈출을 한다 해도 마나를 운용 할 수 없는 몸으로 무엇을 한단 말인가? 절망감에 몸서리를 쳤다.
"당신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마나연공법을 가지고 있지.. 서로 쉽게 쉽게 가는 것이 피차 좋을 것 이라 생각하는데.. 어떻소?
당신이 보유한 마나연공법의 비밀을 말해준다면 당신과 당신의 어머니와 조용히 살 수 있도록 거처를 마련 해 줄 것 이라 약속하
오 다만 마나연공법의 유출을 막기 위한 감시는 불가피함을 아시오."
그러나 말은 이렇게 하였어도 드류모어 후작의 속내는 전혀 달랐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고
불안한 화근거리를 안고 살 수 는 없는 노릇. 비밀을 알게 된다면 바로 레온을 없애 버릴 생각이었다.
레온은 묵묵히 입을 열었다.
"내가 그 것을 알려 줄 것이라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큰 착각을 했군"
드류모어 후작은 레온의 그런 태도를 보고는 당연히 그럴 줄 알았다며 웃으며 말했다.
"허허.. 이 것 참.. 왜 사서 고생을 하려는지 모르겠소. 알겠소이다. 블러디나이트 당신이 그렇게 나와도 알 수 없을 것 같소이까?
마음이 바뀌면 언제든 말하시오. 허허허"
드류모어 후작은 미련이 없다는 듯 발길을 돌렸다. 드류모어 후작이 나가고 곧바로 고문기술자들이 들어왔다. 고문기술자는 크로
센 제국에서도 악명으로 정평 난 최고의 기술자였다.
"초인의 육질은 어떨지 벌써부터 가슴이 뛰는군... 기대해도 좋을 것 이오. 블러디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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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프레인제국의 제8 정보국
"정보국장님 크.. 큰일입니다. 특급 기밀이 방금 보고 들어왔습니다."
콧수염을 멋들어지게 기른 사내는 황급히 들어오며 제8정보국장 루치아넨에게 달려갔다.
"진정하고 천천히 말을 하게."
"예.. 현재 블러디나이트의 신병이 크로센의 수도외곽에 있는 토루센 지하감옥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루치아넨은 화들짝 놀랐다. 왜냐하면 블러디나이트의 신병이 크로센에 넘어간 사실은
반드시 헬프레인 제국에게 두고 두고 큰 악영향을 남길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먼저 정보의 신용도를 따져보고 싶었다.
"확실한 건가?"
"예 s급 첩보원이 확인 한 사항입니다."
헬프레인 제국에서는 전문적으로 첩자를 교육시켜 크로센 제국에 침투시켜 장기적인 첩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은밀한 지원을 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크로센에서 태어난 크로센 국적의 아이를 잡아들여 세뇌시켜 첩보원으로 활용하기 까지 했다.
"허어... 어쩌다 일이 이렇게 되었는가.. 만약 블러디 나이트의 마나연공법이 크로센제국으로 넘어간다면 헬프레인 제국의 운명은
바람 앞의 등불과 같다.."
그렇다. 당장 크로센나이트만 와도 전쟁의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가.
만약 레온이 마나연공법의 비밀을 말 한다면 헬프레인 제국이 지금 껏 차지해온 모든 영토들을 다시 토해내야 될지도 몰랐다.
아니 그럴 것이 분명했다. 뭔가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만 했다.
"알겠네. 나가보도록 하게..."
한평생 헬프레인 제국을 위해 일 해온 루치아넨은 의자에 몸을 깊게 묻으며 고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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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이이익! 쾅!
문 닫히는 소리와 함께 각종 고문 도구를 허리띠에 두른 채 잔인한 심성이 오롯이 드러나는 인상의 고문 기술자가
레온이 속박 당해 있는 방으로 들어 왔다. 그는 들어오자 마자 의식이나 치루는 듯 도구를 정갈히 놓고 차분히 고문 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모두 레온에게는 부질 없는 짓.
고문 따위는 통할 리가 없다. 이미 무술의 정점에 달했다는 그랜드마스터의 정신력이 고작 고문으로 무너질 리도 없거니와
무엇보다 오우거 였을 때 받았던 온갖 고통은 이런 류의 고문은 전혀 눈 하나 깜짝 하지 않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탈출하기 위해서는 몸이 상해서는 안 된다.. 허..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탈출 할 생각이 드는 구나..'
레온은 숙연 해 졌다. 지금 까지 만나왔던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기 시작했다.
스승 데이몬, 어머니 레오니아, 알리시아 공주, 샤일라, 트루베니아의 마을 사람들.. , 트루베니아의 리자드킹,
모든 사람들이 하나 하나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5시간의 고문에도 레온이 눈 하나 깜짝하지 않자 드류모어 후작은 다시 레온을 찾아 갔다.
"블러디 나이트.. 역시 나 또한 초인이 고문 정도에 무너질 거라 생각지는 않소. 그렇게 쉽게 넘어갔으면
오히려 내 쪽에서 실망 했을 것 이오... 내가 보기엔 블러디 나이트 당신은 어머님에 대한 효심이 지극하더군?
계속 이렇게 고집을 부릴 수 록 어머님의 신변에 위협이 온 다는 것을 모르지 않을 텐데?"
레온은 눈에 불똥이 튀었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에르난데스 왕에게 있어서도 어머니의 신병은 인질의 가치가 있을 것이 분명하다.. 드류모어 후작이 어머니를
모셔오지 않은 이유만 봐도 알 수 있지. 충분히 나를 쥐고 흔들 수 있는 카드인 어머님을 펜슬럿에 두고 왔다는
의미는 에르난데스 왕에 의해 어머니가 크로센으로 끌려가는 것이 제지당했다는 의미한다.. 그러면 에르난데스는
어머님께 충분히 보호조치를 했겠지... 부디 그러길 빈다.'
레온이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드류모어 후작의 위협은 우습게만 들렸다.
"흥 그렇게 어머니의 목숨을 담보로 위협 할 생각이었다면 포기하시오."
드류모어는 효심이 지극한 레온을 위협 해 마나연공법의 비밀을 알아내고자 했지만 여의치 않자 답답하기만 했다.
'정말 이 방법까지는 쓰고 싶지는 않았는데... 아직 시험단계인 약을 사용해야 할 지도 모르겠군..'
드류모어가 생각하는 그 약은 바로 사람의 마음을 제압하는 악마의 약이다. 이 약에 취한 인간은
아무리 심지가 굳은 인간이라도 어쩔 수가 없이 모든 비밀을 토해내야 했다.
하지만 아직 시험 단계이기 때문에 블러디나이트에게 약효가 통할지 아직 위험성이 있었다.
만약 약을 잘 못 먹었다가 폐인이라도 된 다면 여태껏 들인 그 모든 공이 허사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드류모어 후작은 정말 최후의 방편으로 남겨두고 있었다.
"블러디 나이트.... 나를 정말 화나게 만드는 군.... 그래 그 초인으로서 자존심 부디 오래 지속하길 빌어주마."
그런 후에 레온의 뺨을 손바닥으로 세차게 후려쳤다.
짜악!
"후후.. 지금 껏 나를 골탕먹인 것에 대한 값으로는 아직 한 참 모자라다. 모진 목숨 잘 이어가라. 쉽게 죽으면 재미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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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슬럿의 수도 코르도.
펜슬럿의 귀족들은 왕의 권력을 약화시키려는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고위급 귀족들을 중심으로 왕이 행하는 모든 일이 막히고 있었다.
에르난데스 왕은 이에 골머리를 않기 시작했다.
'빌어먹을 생각 같아서는 공작파 중심으로 뭉친 모든 귀족들을 단숨에 쳐 죽여 버리고 싶구나.'
그러나 펜슬럿의 역사가 말해 주듯 지금까지 귀족이 펜슬럿의 기둥이나 다름없다. 펜슬럿의 근간이 바로 귀족이다.
중앙집권체제가 아닌 이상에야 에르난데스의 행보는 계속 막힐 수 밖에 없다.
왕의 능력이 미천하니 귀족들은 자신들에게 권력의 중심을 이동하기 시작한다.
권력욕만 앞섰지 대처할 머리가 없었던 에르난데스 왕은 서서히 유명무실한 허수아비 왕으로 전락하고 있었다.
-궁정회의실.
"안녕하십니까 오늘 회의의 사회를 담당한 루터스 백작입니다.. 먼저 여러가지 처리해야 할 안건 중 하나 입니다.
바로 캔싱턴 백작의 처분이죠."
장내는 점차 소란스러워 지기 시작했다. 그렇다 캔싱턴 백작은 펜슬럿이 배출 한 천하의 명장이다.
펜슬럿의 곡창지대인 평원을 마루스로 부터 모두 되찾은 인물이 누구인가? 도대체 왜 이 인물이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 것
인가?
펜슬럿의 귀족들이 하나같이 머릿속에 품고 있는 생각이었다.
심지어는 켄싱턴 백작이 최전방에서 마루스와 싸우던 시절
주도권 싸움에 밀렸던 반 켄싱턴파 귀족들 조차 켄싱턴 백작이 죄인의 신분으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 어떤 죄를 지었다 하더라도 당연히 캔싱턴 백작 정도의 직함과 나라에 기여한 공을 따지자면 사면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러나 에르난데스 왕은 '반역'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 한다.
캔싱턴 백작은 왕명을 무시하고 동부방면군의 권한을 순순히 이양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캔싱턴 백작도 드류모어 후작과 같이 있던 웰링턴 공작이 동부방면군의 권한을 이양받기
위해 같이 올 줄이야 꿈에서도 알았을까?
귀족들은 궁정회의를 갖기 이전에 모종의 의견조율을 했었다. 이대로 가면 반역자는 무조건 처형한다는 펜슬럿의 율법에
따라 캔싱턴 백작이 꼼짝없이 처형되는데 그래서는 안 되었다. 그래서 고위급 귀족들은 결단을 내렸다.
'반역이라는 죄명을 없앨 수는 없다. 하지만 최소한 살려 둘 수는 있다'
그렇다. 만약 최전방에 나가있는 바뀐 사령관이 처신을 잘 하여 마루스의 군대를 평원으로 부터 안전하게 방어 해 낼 수 있다면
그를 계속 기용하겠지만, 과연 그럴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에 보험을 들어두자는 의미로 살려두자는 의견을 모았었다.
에르난데스 왕은 생각 할 것도 없이 말했다.
"캔싱턴 백작은 반역을 저질렀으니 처형이 마땅할 터!"
그러나 그 말이 떨어지자 마자 기사단장과 고위급 귀족이 탄식을 하며 말했다.
"하오나 폐하 그는 마루스로 부터 펜슬럿의 평원을 되찾았습니다. 그 공이 작지않아 처형은 너무하신 처사라 아뢰옵니다."
"맞사옵니다 폐하.. 그가 비록 반역이라는 불충한 짓을 저질렀다고 하나 아직 교체 된 사령관의 능력이 검증되지 않아
캔싱턴 백작을 살려두심이 좋을 듯 하옵니다."
모든 귀족들이 한 목소리를 내자 에르난데스 왕으로서도 그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로 일을 진행 할 수가 없었다.
결국 궁정회의의 중요한 사안 중 하나였던 캔싱턴 백작의 처분은 무한정 감옥에 가두는 것으로 결론 지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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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방면군은 갑자기 총사령관이 교체되자 그 반발이 하늘을 찔렀다.
사기 또한 높았고 누구보다 존경받고 경외받는 블러디 나이트와 캔싱턴 백작이 사라지고 다른 인물들로
교체되자 그 원망이 마를 날이 없었다.
무엇보다 요새를 그냥 통과하는 마루스의 군대를 보고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아니 도대체 저 놈들을 왜 살려 보낸단 말인가?!"
이로써 왕에 대한 백성들의 반감 또한 점점 커져 가기 시작한다. 백성들의 민심이 왕으로부터 돌아서고 있었다..
마루스의 모든 군대가 펜슬럿의 평원으로부터 철수한지 일주일 후.
'극악한 펜슬럿 무리로부터 전쟁배상금을 전혀 갚을 생각이 없다고 선포하는 바이다.'
그리고 마루스의 모든 군대가 철수를 하고 나자 안면을 싹 바꾼 마루스 측은 전쟁배상금 1천만 골드를 갚지 않겠다고 선포한다.
에르난데스 왕으로써는 더욱 면목이 서지 않게 되버린 상황이 되어 버린 것 이다.
비록 평원을 다시 차지하긴 했지만 마루스의 주력군이 아직 건재한 이상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펜슬럿의 귀족들은 1천만골드는 포기하고 마루스와 국경지점에 있는 요새의 수비를 높이는데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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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프레인 제국 황제 집무실.
"그래 무슨 일인가 루치아낸 정보국장"
"예 황제폐하.. 아뢰옵기 송구하오나. 감히 폐하의 목숨을 위협했던 블러디나이트와 관련 된 사항에 대해 보고 드릴 것이 있어
왔사옵니다."
황제는 순간 눈이 번뜩였다.
'블러디 나이트!'
"그래 보고해 보게"
"다름이 아니오라 저희 벨로디어스 공작 각하를 꺽은 후 아르카디아로 간 블러디 나이트가 크로센 제국에 의해 생포되었다는
정보가 입수되었사옵니다."
콰광!! 헬프레인의 황제는 머리속에 천둥이 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는 절대 잡혀서는 안 되는 존재였다. 왜냐하면 헬프레인의 미완성 마나연공법의 비밀을 풀어줄 유일한 인물이자
또 그가 탐내고 있던 인물이었으며, 무엇보다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무이한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뭣이!! 그래선 안 된다. 위치는 알고 있겠지 루치아낸 경?"
"예 그 또한 잡혀있는 장소 또한 알아냈사옵니다. 그래서 블러디나이트가 비밀을 말하기 전에
처단 할 암살단의 규모와 작전 승인이 필요하옵니다."
황제는 말했다.
"규모는 반드시 성공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면 얼마가 들어도 상관이 없다!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 이다.
첩보원들이 다수 희생된 다 해도 어쩔 수 없는 일! 제 1차 목표를 블러디나이트의 구출 및 생포로 하되 여의치 않을 시에는
그를 처단하도록 한다!"
"예. 알겠습니다 황제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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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센 제국
병력 규모 최상급 소드마스터 2명과 상급 소드마스터 6명 그리고 고위급 마법사 4명으로 구성된 레온 구출or제거 팀은
토루센 감옥 외곽 약 1km 벗어난 지점에서 헬프레인 제국의 임무를 맡은 분대원들이 머리를 맡대고 작전모의를 진행 중 이었다.
제8 정보국장인 루치아넨은 크로센에 오래 전 부터 잠복중인 s급 첩보원 1명을 희생하여서라도 헬프레인 제국의
레온 생포팀을 토루센 감옥 내부로 들일 작정이었다.
그러나 내부로 들어가고 나서부터 문제였다.
s급 첩보 요원은 토루센 지하 감옥 중 에서도 상층부인 1층만 그 지리를 잘 알 뿐 그 밑에 지하감옥의 지리를 정확히 모르는 것이
문제였다.
어쩔 수 없이 분대장인 맥밀란은 부분대장인 더글라스와 작전 모의를 하기에 이른다.
그래서 나온 결론은 강행돌파다. 안에 무엇이 있는지는 모른다. 최악의 변수를 만날 경우 모두 텔레포트 스크롤을 이용하여 탈출
을 한다는 계획이었다.
마법사들은 텔레포트 스크롤을 사용 할 경우 맥밀란과 그 분대원들이 정확히 이동 할 지점에서 워프 마법진을 설치하여 곧바로
몸을 뺄 수 있도록 조치를 하고 있었다.
"이번 작전은 조국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작전이다. 그런 만큼 모두 이번 임무 완수를 가장 최우선의 목표로 한다"
맥밀란은 지금까지 수 많은 임무를 수행 해 왔고 또 성공시켜 왔지만 이번 만큼은 감이 안 좋았다. 사자의 아가리에 머리를 들이
미는 기분 나쁜 느낌이 계속 엄습 해 들어왔다. 하지만 조국을 위해서 어떤 희생을 치루더라도 작전을 성공시킬 수 만 있다면 자신
의 목숨이라도 바칠 생각이었다. 이번 작전은 그만큼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맥밀란과 그 분대원 7명은 사전에 만나기로 했던 장소에서 첩보원을 기다리고 있었다.
토루센 감옥의 외곽벽은 약 5m로 이루어져 있다. 그 곳에 각기 망루가 설치되어 감시하는 병사들이 배치 되어 있는데 첩보원은 그
망루 중 한 곳을 무력화 시킨 후 불빛을 세번 깜빡여 신호를 보내기로 하였고, 그렇게 되면 바로 침투조가 감시망이 무력화 된 곳
을 은밀히 침투하는 것 이었다. 그러나 이동하며 순찰하는 순찰조가 있기 때문에 최소 30분이면 바로 발각 될 것이다. 그 전에 일
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지을 수록 좋은 것 이다.
한 망루에서 빛이 세 번 깜빡였고, 맥밀란과 그 분대원들은 야음을 틈타 은밀히 이동을 하기에 시작했다. 다행히도 하늘이 돕는 것
인지 월광이 약하고 안개까지 끼어있어, 토루센 주위가 개활지 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망루에서 그들을 발견하는 일은 없었다.
"모두 석벽을 넘어라!"
8명의 침투조는 고양이가 담을 타 넘듯 순식간에 움직였다. 석벽을 넘어 안마당으로 안착을 하자 곧바로 작은 입구가 보였다.
1층의 지리는 미리 사전에 익혀 둔 탓에 1층을 은밀히 정확한 위치까지 이동하는 것은 기사들에게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무엇보다 간간히 배치되어 있는 크로센 소속 기사들은 다소 수준이 떨어지는 편이어서 헬프레인의 침투조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1층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에서는 크로센 소속 기사 2명이 한가롭게 잡담을 하고 있었다.
"최근 잡혀 온 그 당당한 체구의 그 사람 있지 않습니까? 악질들만 모아 놓는 다는 3층에 가두지 않았습니까? 누군지 짐작이 가십니까?"
"허허~ 자네도 참 뭐 그런 것에 신경을 쓰고 그러는가. 조용히 근무나 서도록... 응? 누구..."
기사의 말을 끝맺기도 전에 득달같이 달려든 맥밀란과 더글라스에 의해 두 기사는 생을 마감해야 했다.
"아무래도 지하 3층에 갇혀 있는 듯 합니다. 지금부터는 강행돌파 하도록 하죠."
"좋다. 지금부터 막아서는 모든 적은 가차 없이 베고 지나간다"
맥밀란의 지시가 떨어지자 마자 그들은 가차없이 몸을 날렸다. 그러나 지하 1층 2층을 내려가도록 경계를 서는 경비기사와 경비병
들은 맥을 못 추고 나가 떨어졌다. 토루센은 지금 예상치 못한 침입자들로 인해 비상경종이 울리고 있었다. 아마 퇴로는 다 막혀
버렸으리라 짐작이 되었다. 맥밀란은 생각보다 1층과 2층의 경비병력들이 허술하자. 정말 블러디나이트가 이 곳에 갇혀 있는지 존
재 자채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미 시행 된 작전이기 때문에 멈출 수 가 없었다. 마침내 분대원들이 지하 3층에 도착했
을 때 그들의 숫자는 7명으로 줄어 있었다. 한 명의 분대원이 당한 것 이다.
맥밀란은 침착하게 주변을 살폈다. 그들 앞으로 심상치 않은 기도를 풍기는 기사 두명이 자리하고 있었다. 온통 검은 갑주를 차려
입은 기사들 이었다. 검은 갑주의 기사들이 입을 열었다.
"오호... 예상치 못 한 침입자로군.. 생각보다 거물인데?"
"그렇구만, 우리보다 대단한 실력자가 두명이나 있어.. 보통 평범한 침입자는 아니군 그래.."
맥밀란은 께름칙했다. 분명 저들은 소드마스터 임에 분명 해 보였지만 자신들 보다 아래임이 확연히 느껴졌다. 그런데 저 여유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 이란 말인가? 맥밀란은 단호히 명령을 내렸다.
"허허.. 죽음의 공포로 인해 머리가 돌아버렸나 보군. 쳐라!"
그러나 돌연 한명의 기사의 눈에 새빨간 안광을 뿜어 내더니 분대원들을 토막내기 시작했다.
"크아악!"
순식간이었다. 그는 순식간에 소드마스터 5명을 토막내고 맥밀란과 더글라스와 다시 거리를 벌린 후 기세를 발산하기 시작했다.
"크흐흐.. 어차피 마지막.... 초인의 비기란 것을 한 번 펼쳐 보이고 싶었다."
맥밀란과 더글라스는 땀을 뻘뻘흘리며 자신의 검에서 오러가 맥없이 사라져가는 것을 구경하여야만 했다.
그러나 초인의 기세를 뿜어내는 것이 이번이 처음인 다크나이트에게 있어 기세의 통제는 생각보다 여의치 않았다.
그로 인해 레온에게 그 기세가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그 기세로 인해 레온의 몸속에 박혀 있는 수많은 아티펙트들이
무용지물이 되어 버린 것 이었다. 그 것은 레온은 이제 마나를 운용 할 수 있는 자유를 얻었다는 말이 된다.
레온은 고문으로 인해 몸 상태가 말이 아니지만 지금 저들을 돕지 않으면 영원히 자신은 탈출을 할 기회가 사라짐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그는 마나를 운용하여 강철감옥을 빠져나온 후 병사들이 쓰는 조잡한 창을 집어들고 다크나이트를 기습하였다.
"크아악!!!!!!!!!!"
여유만만 기세를 발산하던 다크나이트 한 명은 대성하여 몸을 피하였고, 그렇지 않은 한 명의 다크나이트는 육편이 날라다니며 끔
찍한 최후를 맞이하여야 했다. 잠력을 폭발시킨 상태인 탓에 다크나이트는 요행히 레온의 기습을 알아 챈 것 이었다.
초인의 비기로부터 자유로워진 맥밀란과 더글라스는 그 틈을 이용하여 빈틈을 보인 다크나이트 나머지 한 명의 목을 쳐 버린다.
"블러디 나이트! 어찌 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를 잡으시오!!"
레온은 그의 손을 잡았고 맥밀란은 더 이상 지체 할 시간 없이 스크롤을 찢어버렸다. 그 3명은 밝은 빛 무리와 함께 사라져 버렸다.
뒤따라 추격해 온 기사는 노성을 지르며 말했다.
"당장 마법사들에게 텔레포트의 도착지점을 확인 해 내라!!!!!!!!!!!!!!!! 지금 당장 추격한다!!!!!!!!!!!!!!!!!!!!!!!!"
안타깝게도 초인의 비기를 펼치면 마법 아티펙트가 무력화 된다는 사실을 몰랐던 마법사들과
드류모어 후작은 블러디나이트를 놓치는 커다란 우를 범하고 만다.
그리고 다크나이트 2명을 너무 맹신한 드류모어 후작의 잘 못 또한 컸다.
밝은 빛 무리와 함께 도착 한 곳에는 마법사 4명이 워프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맥밀란은 다시 레온을 부축하여 마법진 가운데로 섰다.
추격하는 적들을 교란하기 위해 두개의 마법진이 설치되어 있었고 마법사 한 명과 더글라스는 미끼가 되기로 하였다.
늙수그레한 마법사는 시동어를 외쳤다.
"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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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도착 한 곳은 한 선착장이었다.
그 선착장에는 와이번이 4마리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렇게 탈출에 성공한 레온은 자신을 구한 맥밀란과 그 집단의 정체에 대해 궁금 해 지지 않을 수 없었다.
"당신들은 누구요? 누군데 나를 구해 준 것이오."
"그 것은 나중에 이야기 해도 늦지 않소. 먼저 탈출하는 것이 급선무요. 블러디 나이트. 곧 있으면 워프의 흔적을 쫒아
크로센제국에서 기사들이 올 거요. 그 때는 모든게 끝장이지.."
레온은 그러나 그들을 따라 갈 마음이 없었다.
"미안하지만 난 당신들을 따라 갈 마음은 없소. 날 구해 준 것은 크게 고맙지만 말이오."
"이보시오 여기서 이렇게 실랑이를 벌이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아시오? 그리고 블러디 나이트.. 당신의 몸 상태로는
지금의 나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오. 갑옷 하나 없는 맨 몸에 그 까짓 병사들이 쓰는 조잡한 창이 통할 것 같소이까? 당신이 기세를
피워올리는 즉시 오른팔 하나를 자를 것 이오."
실제로 맥밀란은 레온의 지척에 있었고 레온의 몸상태로 보아 충분히 그럴 능력은 있어 보였다.
그러나 레온은 그와 싸울 마음이 없었다.
무슨 목적인지 모르지만 분명 그들로 인해 생명의 빚을 지었고 또 따라가게 되면 안 된다고 본능이 그렇게 외치고 있었다.
그는 맥밀란의 말이 끝나자마자 신법을 극성으로 발휘 해 몸을 뒤로 빼었다.
그런 후에 숲 속으로 신법을 전개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비록 고문받아서 완벽한 신법이 발휘 되지는 않안지만
일반 기사들 보다는 월등히 빠른 속도였다.
레온은 마음 속으로 걱정이 일기 시작했다.
'크로센의 포위망을 벗어나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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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 1일 째.
"진행방향으로 봤을 때 이쪽으로 갔습니다."
일단의 기사 무리들이 도망친 흔적을 쫒아 분주히 숲을 질러 가고 있었다.
그들은 크로센나이츠의 일원이었다. 크로센 나이츠의 1개 분대와 다크나이트 3명은 각기 나뉘어서
레온을 몰아가며 압박 해 들어가고 있었다.
"어디서 배웠는지 모르지만 도망치는 재주는 탁월하군.. 아마 추격을 피하고 있는 자는 블러디 나이트일 가능성이 더욱 농후
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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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크로센 제국에서 파견 된 추격대가 도착했을 때 와이번이 하늘 위의 점이 되어 사라져 버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포기 할 크로센 제국이 아니었다. 그들은 추격에 능한 자들로 하여금 주변 지역을 샅샅이 수색하였고
그러던 중 헬프레인 제국의 구출대가 미쳐 지우지 못한 흔적들을 발견하였다.
" 2명으로 추정되는 인원이 숲을 향해 간 흔적이 보입니다."
숲으로 들어가자 나무를 타고 지나가다 부러진 나뭇가지의 흔적들이 어지러이 나 있어 흔적을 찾아보기는 어렵지 않았다.
" 만의 하나의 가능성도 놓치면 안 된다. 즉시 추격대를 파견한다. 크로센 나이트의 2개 분대와 다크나이트 3명은 숲으로
달아난 자의 흔적을 쫒아라."
"네!!"
크로센 나이츠의 2인자 부기사단장 루켈 프럼이 직접 나섰다. 크로센 기사단장인 웰링턴 공작은 급비 임무를 수행 중 이라
블러디나이트를 쫒을 수 없는 처지였고, 맨스필드 후작 역시 펜슬럿의 마루스에 대한 전쟁 억제를 위해 마루스에 상주해야
했기에 크로센 나이츠의 명실상부 2인자인 부기사단장 프럼이 직접 나섰던 것 이다.
"조심해라. 만약 숲으로 달아난 2명 중 1명이 블러디 나이트일 경우 다크나이트 전원 잠력을 폭발 시켜야 할 것이야.
그 이유는 너희도 잘 알 것이다. 토루센 감옥에서 폐인이 되는 것을 막고자 1명 만이 잠력을 폭발시켜 지금 이 사태까지 온 것이다.
절대 그런 머저리 같은 행동은 저지르지 않도록 하라. 상처입은 맹수가 가장 무서운 법이다. 조심 또 조심하라."
"네!!"
루켈 프럼은 미확인 선박이 근처에 확인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 곳에 블러디나이트가 있을 가능성을 생각하여
수하들과 함께 미확인 선박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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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 2일 째. 레온은 마나가 바닥 날 때 까지 신법을 운용한 후 가진 바 모든 능력을 동원하여 숲 속을 도주하고 있었다.
그러나 크로센의 추격병들은 추격술에 기가 막힌 능력을 발휘하였다. 벌써 레온과 1시간 거리까지 따라 잡은 것 이었다.
레온의 예전 오우거 였을 적의 본능을 떠올리며 숲을 탈출 해 나가고 있었지만 역시 부상으로 인해 속도가 많이 떨어진 것이 크게
작용하였다.
"하루의 시간만 있어도 몸을 어느정도 회복 할 수 있건만..."
그러나 크로센 제국의 추격병들이 그 정도의 시간을 줄 리가 없었다.
'흔적을 남긴 채로 도망만 친다면 결국 잡힐 수 밖에 없다. 아르카디아에서 평생동안 도망만 다니며 살 수 없는 노릇 아닌가?'
미칠 노릇이었다. 크로센의 추격자들은 귀신같이 따라붙고 있었다.
'강가로 간다. 그 곳에서 거슬러 내려가는 것이 흔적없이 도망치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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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 5일 째
"여기있었군.. 블러디 나이트!!!!"
레온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를 쫒아 온 이는 다름아닌 헬프레인 제국의 기사인 맥밀란이었다.
"어떻게?? 그냥 도망 친 것이 아니었소?"
"그 이야기는 차치하도록 하지. 당신 때문에 모든 거사가 엉클어져 버렸소. 어쩌자고 이런 어리석은 행동을 하였소?
더 이상 본 국에 지원은 기대하기도 힘드오.... 그렇다면 남은 것은 죽더라도 최후의 임무를 완수하는 것... 그 것은 바로 당신의
목숨을 거둬가는 것이지!!!!"
레온은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가 진심임을 눈치챘다. 현재 몸 상태로는 갓 소드마스터에 입문한 기사도 상대하지
못 하는 상태.. 그로써는 오로지 발을 굴려 달아날 힘밖에 없었다.
" 하지만, 어디까지나 최후의 수단.....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해봐야 겠지.. 당신은 여기서 이렇게 죽어서는 아니되오.
헬프레인 제국의 황제폐하께오서는 되도록이면 당신을 살아서 만나기를 바라고 계신단 말이오."
레온은 비로소 맥밀란의 말에 자신을 구출 해 준 사람들이 바로 헬프레인 제국에서 파견한 사람들임을 알았다.
한 때 헬프레인 제국의 기사들을 수도 없이 학살한 블러디 스톰이자, 벨로디어스를 꺾은 블러디 나이트인 자신이
되려 헬프레인으로부터 구출을 받자 실소를 금할 길이 없었다.
" 이럴 시간이 없소. 마나를 나눠 줄 테니 뒤돌아 서시오. "
그는 자신의 마나를 레온에게 흘려보내기 시작했다. 레온이 기력을 회복해야 일단 달아날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그는 진정한 무인이라 평가 받는 블러디나이트! 자신한테 받은 마나로 자신을 공격하는 치졸한 짓을 저지르지
않을 것 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기에 서슴없이 마나를 레온에게 뽑아주었다.
그러나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무리수를 피하기 위해 레온이 자신을 공격하더라도 자신이 충분히 대응 할 수 있을 만큼만
마나를 주었다.
"이러는 동안 크로센 제국의 추격병들과 거리가 많이 좁혀 졌을 것 이오! 서둘러 달아납시다."
맥밀란과 레온은 숲 속을 향해 달아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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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 7일 째.
쉬이이이익!!!!!!!!!! 퍼억!!!!!!!!!!!!!!!
날카로운 화살하나가 맥밀란의 팔뚝에 꽂혀버렸다.
그나마 심장을 향해 날아오는 것을 가까스로 몸을 비틀어 피해 낸 것 이었다.
맥밀란은 식은땀이 온 몸을 뒤덮었다. 상황은 점점 갈수록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었다.
적들의 공격영향권에 있다면 비록 눈먼화살에 맞았다 할 지라도 바로 지근거리에 있음을 의미하는 것 이다.
레온은 맥밀란을 돌아보며 물었다.
"괜찮소?"
둘은 힘겹게 도주하며 어느 덧 동료애 마저 생긴 듯 했다. 물어보는 레온의 눈빛은 진심어린 걱정이 깃들어 있었다.
"걱정마시오.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니.."
순간 맥밀란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피하시오!!!!!!!!!!!!!!!"
슈우우욱! 쾅!!!!!!
맹렬한 바람소리와 함께 엄청난 크기의 몽둥이가 떨어져 내렸다.
레온과 맥밀란은 요행히 몽둥이 세례로부터 몸을 피할 수 있었다.
하마터면 오징어포가 될 뻔 한 레온과 맥밀란은 긴장감으로 인해 머리털이 곤두 설 지경이었다.
자욱한 먼지가 가라 앉으며 급작스럽게 공격을 가한 정체불명의 공격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오우거 였다!
오우거! 아르카디아 대륙에서 굉장히 찾아보기 힘들어진 몬스터가 아니던가?
이런 산중에서 기사의 갑주를 걸치고 있는 자신을 서슴없이 공격하다니? 제정신이 아닌 오우거가 분명했다.
이 오우거가 아직 살아 있는게 신기 할 정도였다. 그러나 맥밀란과 레온의 상식 밖의 놀라움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오우거 두 마리가 또 뒤에서 어기적 어기적 나오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정체불명의 아이스 골렘 한 기가 걸어나왔다.
아이스 골렘! 북부지방에서 볼 수 있는 존재이건만 아직 한창 여름인 이 중부지방에 때 아닌 아이스 골렘의 등장에
순간 어리둥절 해 졌다.
덕분에 상황판단이 서지 않는 레온과 맥밀란은 순간 벙쪄 있었다.
하지만 상황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뒤에서 크로센 나이트와 다크 나이트가 등장 한 것 이다.
"후후후후 너희들이 선택한 무덤이 바로 여기더냐? 응?!"
추격 분대의 총 책임자 다크나이트 루얀은 눈을 동그랗게 떳다.
이 대륙이 어디던가? 몬스터라는 존재는 씨가 말라버린 아르카디아가 아니던가?
순간 루얀은 눈을 의심해야 했다. 하지만 곧 관심이 사그라 들었다. 지금은 겨우 저런 것 들에게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다.
임무의 완수가 더욱 중요했다. 눈 앞에 두 인물 중 하나는 분명히 블러디 나이트의 인상착의와 일치했다.
"블러디 나이트 순순히 잡히는 게 좋을 것 이오!!!"
루얀은 동시에 뒤에 경계자세를 취하고 있는 다크나이트 2명에게 눈짓을 했다. 다크나이트들은 순간 붉은 안광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다크나이트들이 잠력을 폭발시킨 것 이다.
그와 동시에 오우거들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온통 사방좌우 가리지 않고 몽둥이를 휘둘러 대는 탓에 자욱한 먼지가 재차 일어났다. 덕분에 다크나이트의 눈 앞에 있던
블러디 나이트와 맥밀란은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뭣들 하느냐!!!!!!!! 빨리 퇴로를 차단하고 제압 해! 귀찮은 오우거들도 처리한다!!!!!!!!"
시야가 보이지 않는 먼지 속으로 몸을 날린 다크나이트와 크로센 나이츠는 하나같이 일당백의 소드마스터들 그들은 기감을 열고
블러디나이트를 찾았다. 순간 크로센나이츠의 대원 중 한 명이 비명을 질렀다.
"끄아악!!!!!!!!!!!!!!!"
무언가에 얻어맞은 듯 멀리 훨훨 날아가더니 아름드리 나무에 정면으로 부딪치며 나가떨어졌다.
순간 무언가 잘 못 되어 가고 있음을 느낀 루얀은 공격을 가한 자가 누군지 보려했다. 절대 소드마스터가 오우거의 눈먼
몽둥이 질에 당할 리 없었다. 바로 그때였다. 무언가 엄청난 속도로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물체가 있음을 느꼈다.
루얀은 소드오러를 주욱 길게 뽑고는 공격하는 대상을 일도 양단하겠다는 듯 검을 길게 휘둘러 봤으나 상대는 날렵하게
공중제비를 돌아 공격을 피했다. 그런 후에 재차 공중에서 방향을 바꿔 발차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루얀은 고난이도 각법에 순간 당황을 했으나 그는 현재 잠력을 폭발시킨 상태 그 정도 피하는 것은 문제도 아니었다.
가볍게 몸을 피한 후 그는 곧바로 상대의 가슴에 검을 틀어박았다.
끼리릭!!!!!!!!!!!!!!!
강철에다 검을 꽂아넣는 느낌이 이러할까? 뭔가 이상함을 느낀 루얀은 상대의 정체를 확인했다. 그 것은 바로 다름아닌
아이스골렘이었다.
"뭐...뭐야?"
그러는 와중에 상황은 정리되어있었다. 오우거 3마리는 완벽하게 사지가 잘린 채 완벽하게 제압을 당했다. 그러나 아이스골렘
에게 대원 중 하나가 당해버렸다.
"빨리 블러디나이트를 찾아라! 이 쥐새끼 같은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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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큭큭큭!! 눈물나게 고마운 지원군이군!!!!"
모든 몬스터들의 시선이 크로센의 추격자들에게 몰린 사이 레온과 맥밀란은 상처투성이 몸을 이끌며 도망치기에 급급했다.
지금 상황에서는 오크 1마리 조차 그들에게 커다란 부담이다. 제발 몬스터들이 자신의 앞 길을 막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숲을 헤치며 나아갔다. 정신없이 도망치는 와중이라 나뭇가지들이 그들의 몸에 생채기를 내고 있었으나 그들은 개의치 않았다.
그 것에 신경을 쓸 여력조차 없는 정신적인 한계에 봉착한 상황이었던 것 이다.
"그대들은 누구기에 나의 영역에 함부러 침입을 한 것 인가?"
맥밀란과 레온은 고개가 팩 돌아가며 소리의 진원지를 확인했다.
하얀 머리의 미남자가 표표히 서 있었다.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군. 드래곤의 영역에서 인간들이 드잡이 질이라니.."
맥밀란은 사태를 바로 알 수 있었다. 그의 앞에 있는 존재는 바로 지상 최강의 생명체 바로 드래곤인 것 이다.
"위대하신 분이시여! 부디 영역을 침범한 죄. 용서하소서! 지금 너무나도 급박하여 정신없이 도망치다 모르고 그만..!"
"시끄럽다!! 나의 아이스골렘이 파괴되었기에 나와봤거늘.. 너희들이 한 짓인가?.... 응? 아니 이 기운은?"
마나에 민감한 종족인 드래곤은 마나연공법의 마나 또한 구분 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그 또한 레온에게서 풍겨져 나오는 마나의 기운에 눈을 크게 떴다!
"오호? 이 마나의 기운은 카심용병단의 것이로군?? 그들이 마나연공법의 비밀을 발설하지 않은 것 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러고 보니 비슷하지만 분명히 다른 기운이 주변에 3명이나 되는군. 하지만 너의 것은 카심용병단의 마나기운과 정확히
일치한다. 너는 누구의 후손이냐? 카심?? 패터슨?? 아니면 헬프레인으로 간 제럴드냐?"
맥밀란은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헬프레인 제국의 영웅인 제럴드 공작을 언급하자 순간 눈이 치켜 떠 졌다.
레온은 순간 벼락맞은 듯이 몸을 부르르 떨었다. 자신의 사부인 데이몬이 자신에게 전해 준 이야기 중 하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카심용병단원 이었을 적.. 못 말리는 드래곤 하나가 있었지. 그 드래곤은 아르카디아에 있는 화이트드래곤인데 못 말릴 정도
로 멍청한 녀석이지.. 클클클! 녀석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군.. 만에 하나 그를 만나게 되거든.. 나의 친구이니 안부를 전해주도록
하거라.'
"그... 그렇다면... 혹시 화이트드래곤 카트로이님 이십니까?"
레온은 놀라움을 금치 못 하며 물어보았다.
"그래! 그 사실을 어찌 알았느냐? 역시 카심용병단과 관계가 있구나! 너는 누구의 후손이더냐?"
그 때 였다.
"흐흐흐흐.... 여기 있었군. 블러디 나이트.. 목숨을 포기한건가? 이 번엔 놓치지 않는다."
크로센 나이츠와 다크나이츠는 이미 퇴로를 차단 한 상태로 사방을 포위하며 옥죄어 오고 있었다.
순간 하얀머리의 미청년을 발견한 루얀은 그에게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
"안타깝군.. 어쩌다 여행중에 재수없게 이 곳을 지나갔는지 모르겠지만 죽어줘야 겠다!"
그 말을 들은 카트로이는 인상이 팍 구겨졌다. 왠 젖비린내 나는 인간이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지 않는가?
그러나 사태는 카트로이에게도 좋지 못 했다. 일단 인간으로 폴리모프한 상태였고 상대는 초인 3명과 소드마스터 7명!
무엇보다 그들을 지원 할 수 있는 마법사까지 뒤 쪽에 따라 붙었다.
마법사와 기사들이 절묘하게 연수공격이 이루어 진다면 드래곤에게 있어 그 결과가 얼마나 참담하게 이어지는지
데이몬과 같이 종족전쟁을 하며 뼈저리게 깨닫지 않았는가?
카트로이는 먼저 인간 마법사부터 처리하기로 결심했다.
결심은 곧바로 행동으로 연결되었다.
"목표 지정. 메태오 크래커(Meteor cracker)!"
지름 약 8m의 화염구체가 순식간에 나타났다. 화염구체는 모든 것을 태워버리겠다는 듯 유유히 떠 가더니
정확히 마법사들 머리 위로 날아갔다.
"텔레포트(Teleport)!"
하늘로 옮겨 간 카트로이는 즉시 외쳤다.
"터져라!!"
그 순간 직경 8m의 구체는 폭발을 하며 좀더 자그마한 화염구들이 되어 마법사와 기사들에게 무수히 쏟아졌다.
"헉!!!!!!!! 피해랏!!!!!!!!!!!!!!!!!!!!"
소스라치게 놀란 루얀과 대원들은 각 자 마법사의 쉴드를 향해 뛰었다. 그러나 무수히 떨어지는 불덩어리 세례에
쉴드의 강도가 약해지며 마법사 4명 중 수준이 낮은 2명은 금방 불타 죽어버렸다. 마법사 2명에게 붙어 있던
소드마스터 4명도 불귀의 객이 되어버렸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카트로이는 재차 공격마법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호리스 윌팅(Horiswallting)! & 워터 블레스터(Water Blaster)!"
무색의 반구가 빠르게 나머지 생존 해 있는 마법사 2명에게 날아갔다.
그리고 메테오 크래커보다 다소 작은 크기의 얼음덩어리 또한 연달아 날아갔다.
한 편 드래곤이 쓴 호리스윌팅을 보고 마법사들은 망연자실 했다. 대적할 마법이 있어야
상대가 가능 할 것 아닌가?
또 상대의 대응이 워낙 신속한지라 드래곤의 마법에 이질적인 마나를 끼워넣어 파훼시키는 수법 또한 쓸 겨를이 없었다.
결국 나머지 마법사 2명은 결국 호리스 윌팅에 당해 온몸에 수분이 빠진 미이라 신세가 되어야 했다.
루얀은 당황했다. 이 쪽의 전력이 얼마나 강력했던가? 왠만한 왕국 하나는 절단 낼 수 있는 전력이다.
초인 3명에 소드마스터 7명 그리고 5서클 마법사 2명에 6서클 마법사 2명... 하지만 당해 버렸다. 손도 못 써보고!
도저히 가망성이 없었다. 루얀은 자신과 다른 다크나크나이츠들은 이렇다 할 성과도 못 내고 폐인이 되게 생긴 것 이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할 여력도 없었다. 날아온 얼음덩어리가 갑자기 또 터져버린 것이다.
무수히 많은 얼음파편 자신들을 사정권에 두고 날아왔다.
"이대로 가다가는 죽는다. 강기로 방어막을 쳐라 나는 저 마법사 놈에게 검을 날리겠다. 지금은 그 방법 밖에 없구나!"
루얀과 다크나이츠는 어차피 폐인이 될 운명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저 괴물같은 마법사와 한 판 하려고 작정을 했다.
그들은 길고도 길었던 날카로운 얼음파편을 견뎌내며 때를 기다렸다. 그리고 그 얼음파편의 공격이 끝나는 즉시 루얀은
다른 한 명의 등판을 밟고 도약하여 카트로이에게 검을 던졌다.
오러가 충만이 씌어진 검은 맹렬한 속도로 카트로이에게 날아갔다.
"헉!! 블링크!!(Blink)"
그러나 간발의 차이로 몸을 뺀 카트로이는 순간 죽을 뻔했다는 사실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만약 종족전쟁의 경험이 없었다면 분명 꼼짝없이 당했을 것이 분명했다. 인간에 대해 잘 알고 있던 경험이
목숨을 살린 것 이다.
눈에 불똥이 튄 카트로이는 즉시 다음 마법을 준비했다.
"다이아몬드 스트라이크(Diamond Strike)!"
얼음 석순들이 순식간에 땅에서 솟아나기 시작했다.
땅에서 마법공격이 시작 될 줄 미쳐 예상 못한 다크나이츠 대원들은 석순에 의해 몸이 뚫리는 불상사를 피하지 못 하고 즉사했다.
루얀은 재차 몸을 피하며 높이 점프를 하여 도약하였다.
그러나 점프를 해서 피하면 무엇할 것 인가? 자신에게는 무기가 없고 대원들은 진즉에 다 죽어버렸다. 거기다 무의식적으로
피할 공간이 없는 허공에 점프를 해 버렸으니 자신은 저 마법사에게 먹음직스런 먹잇감에 불과했다.
"에어로 봄!(Airo bomb)!"
압축 된 공기는 그대로 루얀의 심장을 관통하여 지나갔다.
상황은 종료되었다.
아래에서 숨죽여서 지켜보고 있던 레온과 맥밀란은 드래곤의 위력적인 힘에 할 말을 잃었다.
저들이 누구던가? 크로센나이츠가 자랑하던 정예 기사들이 아니던가?
순식간에 맥없이 전멸당하자 그들은 드래곤의 힘에 전율할 수 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기사들의 전력은 충분히 강했으나 마법사의 서포트가 없었기에 저리 쉽사리 당한 것 이었다.
천천히 땅으로 착지한 카트로이는 레온을 향해 말했다.
"자리를 옮겨야 겠다. 나의 레어가 더 안전하겠어."
그들은 그 곳에서 홀연히 자취를 감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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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모어 후작의 집무실.
한편 이 사태를 보고 받은 드류모어 후작은 머리 끝까지 화나게 된다.
블러디나이트가 탈출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다크나이트를 두명이나 붙여 두었건만 그만 당해버린 것 이었다.
초인의 힘을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르는 일회용 초인인 다크나이트의 단점이 여실히 드러나는 순간 이었다.
그리고 그들을 붙잡으러 간 추격대는 모두 감감무소식이니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드류모어 후작은 악재로 인해 머리가 돌아버릴 지경이 된다.
"크악!!!!!!!!!!!!!!!!!!!!!!!!!!!!!!! 블러디 나이트!!!!!!!!!!!!!!!!!!!!!!! 반드시 죽여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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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넨의 집무실
마찬가지로 생포를 하지는 못 하고 도주한 블러디 나이트의 소식을 들고 온 구출대로 인해 루치아넨 또한 꼭지가 돌아버릴 정도
로 화가나기 시작했다. 이번 작전으로 인해 유망한 소드마스터 7명과 마법사 1명을 잃어야만 했다.
그런데 생포도 못 하고 블러디나이트만 다시 풀어주고 온 셈이 되어버린 것 이다.
닭 쫒던 개 지붕 쳐다보는 마냥 말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블러디나이트가 크로센으로부터 달아났다는 사실을 들은 후 부터였다.
"그나마 다행이군. 젠장... 그나저나 블러디나이트의 행방을 알아내는 것이 우선이다..... 허나 더 이상 고급기사들을
파견해서 잃어버리는 것은 너무나도 뼈 아픈 손실.. 미쳐버리겠군.. 폐하께 무슨 낯으로 뵙고 보고를 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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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트로이의 레어
밝은 빛 무리와 함께 거대한 공동으로 이동한 레온과 맥밀란은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둘은 그 동안 쫒기며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한계에 달한 상황이라 긴장이 풀리자 그대로 의식의 끈을 놓아버렸다.
카트로이는 레온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만약 카심용병단원 중 한 명의 아들이라면 누군가 좀 닮은 구석이 있을 것 이라
생각 해서 였지만, 애석하게도 전혀 알아 낼 수 없었다.
순간 카트로이는 레온의 몸 속에 있는 수 많은 아티펙트의 존재를 눈치챘다.
고장났지만 미약하게나마 마나에 반응하는 아티펙트들의 이질감을 느낀 것 이다.
"허... 어찌 이런 것들을 달고 다녔는지.. 쯧쯧.."
카트로이는 레온의 몸을 마나로 탐색하여 텔레포트(Teleport)를 응용하여 몸 속에 박힌 아티펙트들을 깔끔하게 제거 해 주었다.
이제 레온은 완벽한 자유의 몸이 된 것 이다.
이틀 간 정신을 잃었던 레온은 눈을 뜨자 바로 몸을 점검하기 시작했다.
마나의 순환은 이상 없었고 몸 또한 예전과 같이 회복되어 있었다. 아마도 카트로이의 배려이리라......
"정신을 차렸군.... 카트로이님 레온이 정신을 차렸습니다."
레온이 고개를 돌리자 맥밀란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 역시 예전 그대로 회복 된 듯 했다.
"드디어 정신을 차렸군. 이름이 레온이라고? 먼저 휴식을 충분히 취해라. 물어 볼 것이 많으니.."
레온의 몸 속에 자리하고 있던 아티펙트의 이물감이 모두 사라진 것을 확인하자 미칠 듯이 기뻤다.
완전히 포기했었는데 다시 솟아날 구멍이 생긴 것 이다.
레온의 눈에 불똥이 틔었다.
자신을 이렇게 궁지에 몰아넣은 크로센 제국과 펜슬럿의 에르난데스왕에 대한 증오심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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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자네가 그러면 데이몬의 제자란 말이냐?"
"예 그렇습니다. 사부님께서는 저에게 창술과 마나연공법의 비전을 알려주신 후 고향으로 홀연히 돌아가셨습니다."
카트로이는 곰곰히 생각에 빠졌다. 순간 그가 아직 살아 있다면 마계에서 한 자리 꿰찼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그렇다면 그는 마계의 마왕이 된 것이냐?"
레온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부님 께서는 자신의 강력한 수하인 과거 4대 기사와 함께 참모인 리치에게 모든 것을 맡겨 놓고 고향으로 돌아가신
다고 하셨습니다."
'흠... 그 정도로 강력한 마왕이 된 것 인가? 다른 마왕의 견제에도 충분히 막아 낼 정도의 군세와 그 이카롯트의 너저분한
데스나이트와 리치가 데이몬의 오른팔로써 활동하는 가 보군... 놀라운 일이야..'
짧은 생각을 마침과 동시에 카트로이는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데이몬은 너에게 모든 것을 전수하고 난 후에 떠났나?"
레온은 생각 할 것도 없이 바로 말했다.
"예 그렇습니다. 골드드래곤 데미트리우스와 함께 고향으로 떠나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카트로이는 내심 서운한 감정과 괘씸한 감정이 들었다. 자신에게 한 번 방문도 하지 않고 제자 하나만 달랑 보내 안부를 전하다니..
"그래.. 그렇게 된 것이었군. 그래 넌 이제 어쩔 생각이냐?"
"예 아직 자세한 계획은..."
"크로센 제국에게 쫒기는 듯 한데 왠 잡종인간들이 내 레어 주변에 진을 치고 있더군. 괘씸한 것들.."
맥밀란과 레온은 이미 이 곳 주위로 포위망이 전개 됐음을 비로소 알았다.
카트로이는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말했다.
"걱정 말거라. 내가 책임지고 안전하게 보내주도록 하마.. 그리고 너희들에게 갑옷이 필요 할 것 같구나. 따라오너라"
레온과 맥밀란이 카트로이를 따라가다 나타난 곳에는 엄청난 금은 보화가 쌓여있는 방이었다.
과연 말로만 듣던 드래곤 레어의 보화들이 아닌가?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오거라. 너희들에게 갑옷과 검을 선물하마. 친우의 제자와 수하라면 그 정도 못 해 주겠는가?"
맥밀란과 레온의 사이를 오해한 카트로이였다.
맥밀란은 너무 기쁜 나머지 입이 귀밑까지 찢어진 채로 사방 팔방을 휘젓고 다녔다. 이 엄청난 갑옷들 중에 어떤 것이
자신에게 가장 맞을지 고민부터 되었다.
"카트로이님... 혹시 갑옷을 착용하는 것이 아닌 마나를 통해 구동하는 것이 있습니까?"
레온의 말에 순간 흠칫한 카트로이는 레온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카트로이에게 딱 하나 그런 갑옷이 있었다. 그러나 그 것은 자신이 유희를 나가기 전 쓰기 위해
자신의 드래곤 본을 뽑아 만든 천고의 역작 중에 역작이었다.(드래곤 본만 뽑았지 사실 드워프를 닥달해 만든,..)
"흐음..... 그 것은 좀 곤란 할 것 같은데..."
카트로이에게 있어 그 정도의 역작을 넘겨주는 것이 좀 찜찜했다.
그러나 그는 다시 생각을 달리 했다.
사실 곧 있으면 수면기에 접어들게 되고 자신의 몸 상태로 보아 100년 전 종족전쟁 당시에 레드 드래곤 베르키스의
심복 중 하나였던 블루드래곤에게 입었던 상처의 후유증이 아직 지속 되고 있었던 것 이다.
그로 인해 유희를 나갈 엄두도 안 나거니와 데이몬이 없는 인간세상에는 흥미가 완전히 떨어진 상태였으므로 나갈 이유도
없었다. 그렇기에 그냥 아깝게 레어에 묵혀두느니 레온에게 주는 것도 좋을 법 싶었다.
"좋다. 그 것을 주마. 단 조건이 있다."
레온은 희색이 만연한 얼굴로 물었다.
"그 것이 무엇입니까?"
카트로이는 조그마한 수정보석을 레온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만약 데이몬이 나타나거든 즉시 이 수정구슬에 마나를 불어넣거라 알겠느냐?"
수정구슬에 마나를 불어넣으면 바로 알람마법이 작동하여 카트로이가 알 수 있게끔 조처를 해 놓은 듯 했다.
그리 어렵지 않은 조건이었기에 레온은 흔쾌히 승낙했다.
"예 알겠습니다."
카트로이가 꺼내 온 갑옷은 새하얀 백색의 갑옷 이었다.
"자 이 것에 손을 올리고 마나를 불어 넣어 보거라."
레온은 즉시 갑옷에 손을 올려놓고 마나를 불어넣자, 갑옷은 젤리마냥 주욱 늘어나더니 레온의 몸에 달라붙기 시작했다.
완전히 갑옷을 착용한 레온의 모습은 마치 천신과도 같았다. 새하얀 갑옷과 고풍적인 문양의 음각들은 하늘에서 내려온
신의 기사로 보일 정도였다. 그 모습은 성스러워 보이기 까지 했다.
갑옷을 입고 이리저리 몸을 움직여 본 레온은 갑옷의 가벼운 무게와 그 강도에 감탄을 멎을 새가 없었다.
"이 갑옷은 내가 직접 대마법방어 주문을 새겨넣어 인간마법사들 중에 너에게 마법으로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자는 없을게다.
그리고 이 것은 형태압축 마법을 새겨 넣었기 때문에 평상시는 벨트의 형태를 하고 있을 게다. 그리고 위급하면 마나를
불어넣거라 바로 갑옷이 형태화 되어 나타날 것 이다."
카트로이는 어깨를 으쓱하며 자신했다.
"카트로이님 저는 이 것으로 해도 되겠습니까?"
맥밀란은 왠 갑옷과 검신이 새하얗게 빛나는 검 한자루를 들고 희희낙락한 표정으로 물어왔다.
"오호! 잊고 있었던 검이 여기 있었나 보군.."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그 것은 평범한 검이 아니다 마법검이지.. 그 것은 원래 쌍검으로 두 개 제작했었는데.. 데이몬에게
당시 그 쌍검 중 한개를 그에게 선물했었다. 아마 마법보고 인크레시아에 썩고 있을 테지.
주문은 이 것이다. '나의 의지가 폭풍이 되어 적을 꿰뚫으리라!' 그 검 또한 나의 드래곤본으로 만든 것 이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데이몬은 이 주문을 듣고 세상이 떠나가라 웃어댔지.. 그 이유는 아직도 모르겠단 말이야.."
맥밀란은 검을 들고 주문을 나직이 읆조리자, 그 검에서는 놀랍게도 극한의 냉기가 용솟음 치듯 흘러 나왔다.
기본적으로 극한의 기운을 품고있는 화이트드래곤의 드래곤 본인지라 그 마법적 속성과 더욱 어울려 위력을
배가시키고 있었다.
이런 극음의 냉기로 적들과 싸울 때 적들로 하여금 행동에 제약이 엄청날 것 같았다.
이 정도의 보물을 얻을 수 있다니 기분이 날아갈 듯 했다.
갑옷 또한 범상치 않았다.
그 갑옷은 바로 푸른색의 갑옷이었는데 과거 트루베니아 대륙의 루슈티 지방에서 이름을 날렸던
장인 드워프가 80년의 세월을 통해 만들어 낸 명작이었다.
멋은 레온의 것에 비해 떨어져 보였어도 그 기능면에서는 결코 떨어지지 않았다.
"좋다 나에게는 다 쓸모 없는 것,, 가져가거라!"
카트로이는 개의치 않고 말했다.
레온은 레어를 한참 돌아다니더니 쓸만해보이는 창을 하나 집었다.
예전에 자신이 쓰던 것과 형태가 약간 달랐지만 그래도 자신의 창술을 펼치는데 전혀 무리가 따르지 않았다.
" 그 창은 너의 의지로 구현 해 내면 된다. 너의 의지에 따라 이공간에서 창이 나타날 것 이다."
무기를 직접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매우 편리하고 또한 무기로 인해 자신의 신분이 발각 될 염려또한 없었기에
매우 마음에 들었고 그로 인해 레온은 바로 그 창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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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후..
레온과 맥밀란의 몸상태가 완전히 치유되자 그는 이제 카트로이의 레어를 나서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 어디로 가기를 원하느냐?"
레온은 그 동안 앞으로의 행보를 놓고 깊은 고심을 해 왔다. 어찌 할 것 인가????
동부방면군을 재장악해야 될 것인가? 아니면 펜슬럿으로 처 들어가서 에르난데스의 목을 따버릴 것 인가?
레온은 여러가지 방면으로 생각 해 봤지만 도저히 실마리가 잡히지 않았다.
'아! 이럴 때 알리시아 공주가 옆에 있었으면!..'
헤어진 것이 그렇게 아쉬울 수 없는 순간 이었다.
레온은 마음을 확고히 정했다.
"트루베니아 대륙으로 가고 싶습니다."
그 말을 들은 맥밀란과 카트로이는 깜짝 놀라게 된다. 특히 맥밀란의 입장에서는 더욱 놀라웠다.
어떻게든 레온을 끌어들이고자 하는 황제의 입장을 이해하고 헬프레인 제국으로 귀순하려는 의도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았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임무까지 완수하고 이런 천고의 보물인 갑옷과 검까지 얻었으니 맥밀란은 마냥 좋을 수 밖에 없었다.
카트로이는 담담히 레온을 쳐다보았다. 레온도 묵묵히 카트로이를 바라보았다.
카트로이는 레온의 눈동자에서 강한 결심을 읽었고 그의 결정을 존중해 주기로 마음먹었다.
"그래.. 니가 그렇게 결정했다면 좋을대로 하거라. 단! 현재 트루베니아의 마나장이 헝클어저 있어 나로써도 장거리
공간이동으로 함부러 갔다가는 공간의 미아신세를 면치 못 한다. 그렇기에 트루베니아에서 떨어진 해안가로 워프하여
데려다 주마."
"예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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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베니아 대륙 동쪽 해안.
두 명의 장대한 체구를 지닌 사람들이 숲을 해치며 나아가고 있었다.
"이봐~ 천천히 가자고.. 급할게 있나? 자네의 그 걸음은 도저히 못 따라가겠군."
레온은 흘끗 처다보며 말했다.
"이건 걸음이 아니라 신법이란 거야. 그리고 지금 내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 없어.. 빨리 가봐야 한단 말이야.
'그들'이 아직 있을지 미지수 이지만.."
"응? 무슨 소리인가? 지금 헬프레인 제국으로 가는 것 아니었나?"
레온은 뜬금없다는 듯 말했다.
"뭔 소리야? 헬프레인 제국으로 간다니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내가 니 나라의 무신을 꺾고 황제의 목숨까지
위협했는데 내 목을 내놓으라고 말해라 그냥! 미쳤다고 내가 헬프레인 제국으로 가겠냐?"
서로 목숨을 지켜주며 추격을 당했고 카트로이의 레어에 있는 동안 그 둘은 꽤나 죽이 잘 맞았고 서로 마음이 잘 맞아
결국 둘은 급작스런 관게 변화가 있었다.
"허어!! 황제폐하가 너의 죄를 다 사해 줄 거란 말이다. 자고로 호걸에게 몇 가지 허물쯤이야 덮어주는 것이 당연 한 것
아니겠는가? 잠자코 헬프레인 제국까지 안내 할 테니 따라오게."
"안돼! 나에게는 할 일이 있어. 설혹 간다고 치더라도 일이 마무리 될 때 가겠지!"
레온은 단호했다. 맥밀란은 레온의 단호한 외침에 고개를 떨궜다.
"에휴~ 맘대로 해라. 젠장 어차피 본국에서 난 이미 사망자 처리 됐을 테니 임무고 뭐고 모르겠다. 젠장!!!!!!!!!!!!!!!!"
레온은 자포자기한 맥밀란의 말에 피식 웃어버렸다.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눴지만 맥밀란은 꽤나 소탈한 사람이었고 또 정이 많았다.
맥밀란은 다시 말했다.
"내가 너의 일이 마무리 될 때까지 도와주지. 단 끝난 후에는 황제폐하를 꼭 찾아가야 된다. 약속해라!"
레온은 곰곰히 생각에 잠겼다가 이내 그 제안을 수락했다.
"좋다."
"크하하핫. 내 이래서 자네가 좋아. 그 응낙 내 머리속에 새겨놓았네!"
레온과 맥밀란은 왁자하게 떠들며 숲을 가로질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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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슬럿 왕궁.
"허어! 도대체 블러디나이트는 어디로 사라졌단 말인가?"
탄식을 한 룸드바이어 공작은 로베르토 후작을을 바라보았다.
"아무래도 무언가 냄새가 납니다.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듯 합니다."
공작은 깜짝 놀라 로베르토 후작을 바라보며 물었다.
"응?? 음모라니? 무슨 음모 말인가?"
"아무래도 블러디나이트가 사라진 시기와 캔싱턴 백작이 축출 된 시기가 묘하게 맞아떨어져서 그렇습니다."
펜슬럿 근위대의 부단장 직책을 맡고 있었지만 이제 발렌시아드 공작이 은퇴하고 난 후
기사단장 직책을 부여받은 로베르토 후작은 그 순간 퍼뜩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바로 발렌시아드 공작각하께서 아무런 이유 없이 돌연 은퇴를 선언 한 시기와도 맞아떨어지지 않는가?
자신이 대경하여 달려가 아무리 붙잡고 이유를 알려달라고 물어봐도 묵묵부답. 단순히 이제 은퇴 할 때가 된 것일 뿐이라는
답변만 해 줬었다. 이런 큰 일들이 모두 갑자기 벌어진 것에 대해서 무언가 음모가 있었음을 직감적으로 느끼게 했다.
그리고 레온의 실종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에르난데스 왕은 무언가 태도가 미적지근 한 느낌도 들었다.
"발렌시아드 공작 각하가 은퇴한 시기와도 맞아 떨어지는군요."
모여있던 고위 귀족들은 하나같이 안색이 심각해졌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철저하게 진위를 파악해 봐야 할 이유가 있겠군. 도대체 왜 그런 일이 생겨야만 했는지에 대해서 말이야.."
그러나 더욱 걱정인 것은 바로 크로센 제국의 초인인 맨스필드 후작이었다. 항상 중도를 지키는 크로센 제국이라 할 지라도
맨스필드 후작의 처가는 마루스였다. 그런 맨스필드의 존재는 펜슬럿에게 있어 커다란 부담이 아닐 수 없었다.
"허어. 초인을 둘이나 잃다니.. 앞으로 펜슬럿은 어찌 될꼬.."
한 숨을 내쉰 룸드바이어 공작은 씁쓸한 눈길을 창밖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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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베니아 대륙 아이리언 협곡.
"이봐 레온 도대체 무엇을 찾는거야?"
레온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이봐 무얼 하고 있는지는 알아야 할 거 아니냐?"
레온은 한 번 그를 흘긋 보며 말했다.
"나중에 자연스럽게 알게 될 일인데. 그만 좀 닥달해라. 나도 지금 확신이 없어 뭐라 말을 해 줄 수가 없다."
"어허~ 이 친구 참 웃기는 사람일세~ 내 자네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야 자네를 돕던 말던 할 것 아닌가?"
그래도 레온은 묵묵부답이었다.
맥밀란은 김 샜는지 한 숨을 쉬며 레온을 따라 나섰다.
그러나 레온의 머리속은 복잡했다.
'허어... 제발 근거지를 옮겼으면 안 될 텐데..'
그렇게 아이리언 협곡을 이 잡듯 돌아다니며 들쑤시고 다니기 시작한 지 12일 째 되는 날 이었다.
레온과 맥밀란은 서로를 동시에 쳐다보았다. 무언가 매복하고 있는 무리들을 발견한 것 이다.
그 때 였다. 왠 비둘기 한 마리가 하늘로 날아가는 것과 동시에
3명의 인물은 대뜸 풀숲에서 뛰쳐나오더니 연수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차앗!!!!!!!!!!!!"
그들의 검에는 하나같이 시뻘건 피빛 강기를 줄기줄기 내뿜고 있었다.
그들은 전부 소드마스터였지만 그랜드마스터인 레온을 당해 낼 수 없는 노릇.
레온은 그들의 공격을 적당히 막아내며 그들로부터 떨어진 후 자신도 붉은색의 오러를 뿜어냈다.
그러자 그들은 벼락이라도 맞은 듯이 우뚝 멈춰섰다.
"그... 그 것은??.."
"누구냐? 정체를 밝혀라!!"
정체불명의 가죽갑옷의 사내들은 서슬퍼렇게 외쳤다. 그러나 자신들과 마나연공법이 같은 원류의 인물을 만나자
적어도 헬프레인에서 파견한 첩자는 아니라고 여겼는지 처음의 기세는 한풀 꺽여 있었다.
그러자 곧 있어 일단의 무리들이 달려오고 있었다. 대략 100여 명 정도 되었는데 그 달려오는 기세가 흉험하기 그지 없었다.
레온은 안력을 돋우며 맨 선두에 선 자를 확인하였다.
그는 다름아닌 도노반이었다!
레온은 반가운 마음에 눈물이 왈칵 나려고 하였다. 그는 눈물을 참으며 갑옷을 즉시 해제시켰다.
"도노반!!!!!!! 나다!!!! 너의 블러디 스톰이다!!!"
그러자 도노반은 크게 충격을 받은 듯 말을 잇지 못했다.
"아니오.. 거짓말 마시오! 그는 오우거라는 사실을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온 세상 천지가 다 아는 사실인데 거짓말이오!"
레온은 답답하다는 듯 외쳤다.
"도노반! 난 그랜드마스터의 벽을 깨면서 인간으로 몸이 재구성되었다! 그리고 이런 창술을 쓸 수 있는 자가 천하에 어디 있느냐?"
그렇게 말함과 동시에 레온은 창을 구현시킨 뒤 맹렬하게 창을 휘둘러 창술을 선보였다.
그러자 도노반은 크게 놀라 바닥에 허물어지듯 부복하며 외쳤다.
"멍청한 수하의 안목이 부족하여 레온님을 못 알아봤습니다!"
사태가 이렇게 전개되자 주위에 있는 흉험한 기세를 뿜어대던 무리들은 사태가 파악되었던 듯 모두 부복하며 우렁차게 외쳤다.
"은인을 뵙습니다!!!"
모두들 감격한 듯 서로를 바라보고 말없이 서 있었다.
레온과 도노반은 서로 부둥켜 안은 채 눈물을 쉴 새 없이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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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리언 협곡 도노반의 근거지.
레온과 맥밀란이 100여명의 무리들과 근거지인 곳으로 들어가자 200여 명에 달하는 마스터와 익스퍼트들이 살기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맥밀란은 전율과 동시에 혼비백산 하였다.
도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집단이란 말인가. 하나같이 소드마스터와 상급의 익스퍼트들이 천지로
근거지를 돌아다녔다. 설마 헬프레인 제국의 저항군인 것 인가? 도대체 종 잡을 수 없었다.
도노반은 크게 분노하며 소리쳐 말했다.
"뭣들하는거야? 이 분이 우리를 지옥의 나날에서 구해 준 레온님 이시다! 당장 멍청한 짓거리 멈추지 못 해?"
도노반이 그렇게 말하자 모두들 깜짝 놀라 레온을 바라보다가 하나 둘 씩 부복하기 시작했다.
도노반의 동료들은 모두 블러디스톰을 은인을 넘어서서 스승으로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 들은 레온을 바라보며 존경의 염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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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언 협곡 도노반의 집.
레온은 헤어지고 난 후에 있었던 모든 일들을 모두 도노반에게 이야기 해 주었다.
블러디나이트로써 활약을 하며 아르카디아를 돌아다녔고 그러다가 크로센에 잡혀서 겨우 탈출하여 온 것 까지 전부 말이다.
덩달아 맥밀란까지 그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그들은 레온의 이야기를 듣고 나자 파란만장한 레온의 인생에 놀라움을 금치 못 했다.
레온은 한창 이야기 꽃을 피우며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자 진지한 얼굴로 도노반에게 말했다.
"도노반! 너와 동료들의 힘이 필요하다. 나를 도와줄 수 있겠나?"
도노반은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듯 즉시 고개를 끄덕이며 엄숙하게 말했다.
"저는 레온님께서 찾아오시는 이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때가 바야흐로 저희들이 세상에 나서는 때이기도 하다고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저와 저 동료들은 피의 맹약으로써 레온님께 충성을 다 하겠습니다!"
레온은 감격한 듯 도노반의 손을 잡았다.
"고맙다! 정말 고마워!"
그와 동시에 레온은 앞으로의 계획이 하나 둘씩 머리속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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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써 버렸네요. 8권이 계속 안 나와서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써 봤습니다.
모두들 8권을 기다리는 심정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들께 미천한 글솜씨를 부려 봤지만 이거나마 읽고 위안을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 _);
솔직히 카트로이보단 트루베니아 로드 라고 바꾸면 좀 좋을듯싶어요 마신갑이 강제로 벗겨지는순간 마법진이 사라지면서 트루베니아에 있는 드래곤에게 위험하다고 전달이 된다고 설정 해놨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수술을 끝나땔쯤 어느 구석에서 마나의 파동이 느껴져 돌아보니 데저트트롤이 자신들 앞에서 레온을 빼앗아 갔다 이런 추론?! 맘에 안드나요?! ㅋ
트루베니아 로드가 살려준 이유는 인간세상을 발칵 뒤집히라고 다시한번 기회를 준다는 명목으로 한번 더 살려준다고 생각하죠 모 ;; 나름 저도 열심히 8권 예상했는데요 카트로이는 정말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100년 지났는데 아직도 자빠져 자있을 드래곤이 나와서 열심히 활개친다?! 그건 좀 아니라고 생각되는 저입니다 ^^ 아참! 카트로이는 금궤를 많이 가지고 있죠 마법 아트티팩은 없다고 데이몬한테 목숨사정할때 그랬죠?!
헉 위의 두 개의 리플에는 저도 나름대로 생각이 있지만 이 리플에는 한 가지 실수를 범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맞아요 카트로이는 금궤만 가지고 있었다는 내용이 분명히 있었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의 설정오류라고 생각이 드네요 ㅋㅋ 아니면 거기에 이런 마법아티펙트를 보유하고 있는 이유를 좀 더 자세히 갖다 붙여야 해야 겠어요. 그럴듯한 이유를요! ㅇㅇ 여러분들의 이런 의견들이 여러모로 부족한 점을 느끼게 하네요. 감사합니다.
그래도 쌍둥이 검... 그것 참 재미 있더군요. 많이 웃었습니다. ㅎㅎ
아놔~ 잘쓰시네 ^^ㅋ 오랜만에 트베향수를 느꼈습니다~ ㅋ 8권 얼릉 나오시길.. ㅋ
재밌음...
님 계속 따로 연재해서 써주세요 ㅜㅜ 재밌음~~~
교육받는중에 이렇게 잃어보네요 재미있네요
헐헐헐 작가님 머리아프시갯내요 ㅋㅋ 책을 내셔도 될만큼 쵝오인데요 ㅋㅋ 진짜 8권 나온줄알고 착각하고 읽은 1인.... 정률좍가님은... 힘드시갯내 ㅋㅋㅋㅋㅋ 직업을 작가로 전향하셔도 될만큼 탄탄한데요 ㅋ
아앗! 예상글을 올리지 말자고 하셨던 ㅎㅎ;; 감사합니다. 님의 말씀에 어느정도 동감이 가지만 김정률작가님이 쌓아온 내공을 믿고 예상글을 올렸습니다 ^ ^; 저의 이런 글에 김정률 작가님이 흔들리지 않을거라 믿습니다~!!작가님 홧팅입니다.
팬이 쓴건데 좋아하시지 않을까요?
내용이그럴듯하네요..과연김정률작가님과 얼마나똑같을지 기대해볼게요..그런데 책은언제나올려나 벌써4개월이지났는데...
책은 언제 나올까요???
와~~~우 구우웅웃 진짜짱입니다.. 작가하세요
왜 소설을 쓰셨을까
;;;;;;;;;;;;;;;;;;;;;;;;;;;;;;;;;;;;;;;;;;;;;;; 무슨 의미이신지...;;;;;;;;;;;;;;;;;;;;;;;;;;;;;;;;;
캬 내용 보니 멋집니다 ㅎㅎ 다만 아쉬운게 문체는 작가님과 비슷하고 빠져들게 끔하는데 캐릭터의 묘사나 대화가 약간 어수룩한것같애요
그렇죠?ㅠㅜ
작가의 길로가셔도 조을듯..8권이라고 생각하고읽었네요 ㅎㅎ
저는 그 구음절맥?? 그여인이 구출해줄것 가타는 생각이 ㅎㅎ
님 정말 재밌게 잘쓰네요 전문작가들처럼 쓰실순 없으니까 뭔가 좀 엉성하긴한데 그런것만 좀 보완하시고 다듬으시면 작가하셔도 될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T_T
호....? 꽤 잼는데요?? ㅋㅋ
쌍둥이검에 대해 약간의 의문이생기네요 분명히 데이몬이 중원에서 냉유성에게 검을줄때 주문을 확인하고 웃습니다 그런데 중원으로 가기전인 트루베니아에서 주문을 보고웃었다는건 좀.. 어긋나지않나싶네요
열라잼나네 ㅎㅎ
일단 레온이 익힌 마나연공법은 천자혈마공이고요. 카심용병단이 익힌 마나연공법은 그게아니자나요. 이름이 잘생각이안나지만요. 미첼도 먼가 다르다고 느꼇는데 마나에민감한 드래곤이라면 충분히 차이점을 알았을듯. 그리고 카심용병단이 익힌 마나연공법은 오라가 파란색이지요. 카심과 제럴드 패터슨등도 붉은색이아니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