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이기는 피로 해소제?…포도가 여름철 건강에 특히 좋은 이유
각종 영양소 풍부해 더위 피로 풀고, 혈관 튼튼하게 만들어
입력 2024.08.15 10:05 / 코메디닷컴
포도는 8월이 제철인 대표적 과일이다. 제철 포도는 당도가 높아서 달콤한 맛이 뛰어나고, 무더위에 지친 몸의 피로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예로부터 포도는 무더운 여름을 이기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좋은 식품으로 꼽힌다.
포도는 비타민, 칼륨,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해 여름철 건강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라인(Healthline)’ 등의 자료를 토대로 여름 무더위를 이기는 제철 포도의 효능을 정리했다.
“피로 풀고, 활력 증진시켜”=포도는 비타민C, B1, B2, E 등 각종 비타민을 비롯해 칼슘, 칼륨, 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다. 폭염에 지친 몸의 피로 해소와 활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포도의 비타민과 칼슘은 흡수를 돕는 상호 작용을 통해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공장에서 첨가물을 넣어 만든 영양제보다는 자연그대로의 천연 식품이 안전하다. 여름철 제철 포도는 ‘천연 종합 영양제’ 역할을 한다.
“혈관을 튼튼하게”=포도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동맥 경화, 심장병,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즉, 포도는 ‘혈관 확장제’ 역할을 해 이런 질병 발생 가능성을 줄여주는 것이다.
특히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큰 기여를 한다. 식물이 자기 방어를 위해서 만들어내는 물질로 사람의 혈관에 낀 노폐물을 씻어내는데 도움을 준다. 나쁜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데 좋아 혈관 건강에 효과를 낼 수 있다.
“혈전 막아내는 데 도움”=폭염으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리면 혈액 농도가 짙어져 혈전이 생길 수 있는 환경이 된다. 혈전으로 인해 관상동맥 혈관이 막혀 심근 경색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1년 중 혈관 질환으로 병원 진료가 가장 많은 계절이 바로 여름이다.
포도를 꾸준히 먹고 운동을 하면 혈관 질환 예방, 관리에 도움이 된다. 운동은 혈액의 점성도를 낮춰 혈액 순환이 잘되게 하고, 혈소판의 기능에도 영향을 주어 혈전증 예방에 효과를 낼 수 있다.
“몸속 발암 물질도 씻어내”=포도는 다른 과일과 마찬가지로 몸의 손상과 노화를 늦추는 항산화제가 풍부하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포도 속의 안토시아닌, 라이코펜,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몸속에서 암을 유발하는 발암 물질 해독에 효과를 낸다. 염증이 생겨 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
출처: https://kormedi.com/1713334
포도를 먹으면, 뇌와 심장, 피부, 대장 가운데 결장 등의 건강에도 두루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웨스턴뉴잉글랜드대 약대 연구팀은 건강한 남녀 29명을 대상으로 총 8주에 걸쳐 포도의 잠재력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는 건강하고 음식을 즐기는 남성(24~55세)과 여성(29~53세) 등 29명에게 2주 동안의 제한 식단(제15일), 2주 동안의 포도(하루 3인분)를 포함한 제한 식단(제30일), 4주 동안의 포도를 포함하지 않은 제한 식단(제60일)을 지켜 먹게 했다.
연구는 이들 참가자의 장내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의 구성과 비뇨기 혈당 대사물을 각 단계별로 평가했다. 하루 포도 3인분은 2.25컵에 해당한다. 포도를 2주 동안 먹은 뒤 참가자의 효소 홀데마니아 수치가 낮아지고, 스트렙토코코스 고온세균 수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디옥시리보핵산, 글루타콘산, 3-하이드록시페닐아세트산 등 수치도 높아졌다. 이들 효소의 분류학적 풍부도가 바뀌고, 독특한 미생물 분포를 보였다. 고온세균은 높은 온도(55℃ 이상)에서 활발하게 증식하는 균으로 호열성(친열성) 미생물이라고도 한다.
연구는 장내 미생물은 모든 기관과 소통하며, 이를 내장과 기관 축이라고 한다. 포도가 장내 미생물 군집에 적극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복잡한 상호 작용 네트워크에 변화를 일으켜 장내 미생물 군집 및 생성되는 화학물질을 미묘하게 변화시킨다는 것을 밝혀냈다.
특히 포도가 심장, 결장, 뇌, 피부 등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포도의 무슨 성분이 건강 지켜줄까. 포도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혈전(피떡)이 만들어지지 않게 막아준다. 심장병, 뇌졸중, 동맥경화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나쁜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내보낸다. 포도의 레스베라트롤 성분은 혈관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씻어내 준다. 또한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 성분은 몸의 산화를 줄여 손상, 노화 속도를 늦춰준다.
전립샘암 예방에 좋다. 레스베라트롤 성분도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포도는 물에 깨끗이 씻으면 껍질째 먹을 수 있다. 포도는 혈당지수(43~53)가 낮은 편이어서 당뇨병 환자도 즐길 수 있다. 다만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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