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상품 중복 할인 결제 오류에 취약점 간파 네티즌들 정보 공유 1만원 아이스크림 900원에 결제 온라인에 '편털' 인증글 이어져 "뽐거지냐" 등 사재기 비판 여론 "대기업 지원금인데" 옹호 반응도
편의점 CU와 미래에셋증권이 10월 한 달간 진행하기로 했던 미래에셋페이 ‘편털’ 이벤트가 열흘도 안 돼 종료됐다. 이벤트 취약점을 눈치챈 일부 고객들이 헐값에 물건을 싹쓸이 하는 등 말 그대로 편털(편의점 털이)에 가세하면서다. 온라인상에서는 이에 대한 비판과 옹호가 맞섰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CU 편의점에서 미래에셋페이 이벤트를 이용해 물건을 사왔다는 인증글이 줄을 이었다.
한 뽐뿌 이용자는 ‘미래에셋 수확 인증’이라는 제목의 글에 한 장의 사진을 올리며 “내일 낮 12시까지 된다는 말 있는데 저는 동네 다 털어서 이만 하렵니다. 내일까지 늦잠 자려구요”라고 적었다.
해당 글에 첨부된 인증샷에는 라면 수십개를 비롯해 에어왁스, 섬유유연제, 아이스크림, 사탕 등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정가대로라면 십수만원에 이르렀을 상품들을 단돈 몇천원에 구매할 수 있어 벌어진 일이었다.
해당 이벤트는 당초 지난 1일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다. CU에서 미래에셋페이로 5000원 이상 결제할 시 50%를 즉시 할인해주는 행사였다. 1회 할인 한도는 5000원으로 제한됐다.
그런데 이미 할인행사 중인 상품의 경우 할인 전 가격에서 50% 할인금액이 정해지는 오류가 있었고, 이것을 간파한 사람들이 온라인 카페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예컨대 3개 이상 구매 시 개당 950원에 판매 중인 라면(할인 전 1400원)의 경우 7개를 담으면 6650원인데, 할인 전 금액(7개 9800원) 기준 50%인 49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어 1750원에 7개를 살 수 있었다.
여기에 1회 할인 한도만 있고, 1일 구매·결제 횟수에는 제한을 두지 않아 무제한 ‘편털’이 가능했다.
첫댓글 뽐거지들이 이거땜에 나눠 결제하면서 알바생들 ㅈㄴ 힘들게 했다고 함 … ㅡㅡ
딱봐도 냄저색같은데 ㅋㅋ
저런게 있는지도 몰랐네..
뽐거지들
존나존나 짜증나 최대 5천원까지 할인되니깐 만원씩 끊어서 계산해달라는 손님 오조오억명이였음 ㅋㅋㅋㅋㅋ 인식 존나 안되서 최소5번은 재결제해야하고 ㅋㅋㅋㅋ 한명이 20번 결제함 ㅋㅋㅋ 뭔 수레까지 끌고와서 쓸어담는지 후...
아 맞어 어제 진심..인식도 안돼서 6번은 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