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다 못해 꽁꽁 얼었던 부동산 시장에 제한적이지만 일부 지역에서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침체된 거래시장이 활기를 띠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재료를 갖고 있는 곳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급매물이 소화되 고 있다.
덩달아 바닥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실수요자들도 한발 빠르게 움직 이려는 사람을 중심으로 매수세에 가담하는 모습이다.
전체 시장은 여전히 회복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고 특히 아직까지 분양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호재가 있는 곳은 여전히 관심을 끌고 시세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서울이나 수도권 주택시장의 주요 변수는 판교 등 2 기 신도시 분양과 주요 택지지구 분양. 여기에다 청계천 복원과 뚝섬 서울숲 조성, 병점~천안간 복선전철 완공 등이 지역별로 호재로 꼽힌다.
서울 상암지 구에 선보이는 마지막 일반 분양과 3차 뉴타운 발표, 수도권 주요 교통망인 외 곽순환도로 개통 예정 지역도 관심 사항이다.
◆ 청계천 복원=복원된 청계천은 오는 10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지만 공사 진 행속도가 빨라 일부 지역은 상반기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청계천 주변으로 다양한 조경과 광장, 인공연못, 폭포와 분수 등 휴식공간이 많아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여 공급될 아파트에 관심이 높은 편이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중구 황학동, 충무로, 종로구 숭인동 등 8곳에서 1595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중구 황학동에서는 롯데건설이 황학구역을 재개발해 1534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24~46평형 467가구를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중구 충무로 4 가 일대에서 30~40평형 주상복합아파트 299가구를 12월 분양한다.
용두동에서는 두산산업개발이 용두 2구역을 재개발해 433가구 중 16~40평형 23 3 가구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또 현재 청계8가에서 주상복합아파트 대성 스카이렉스Ⅰ(아파트 30ㆍ34평형, 오피스텔 20평형대)을 분양중인 대성산업은 3월에도 주상복합 34평형 112가구 를 분양할 계획이다.
종로구에서는 현대건설이 숭인5구역을 재개발해 288가구 중 79가구를 5월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 상암지구 마지막 분양=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는 5월 40평형 156가구(상암 지구 3공구 4단지)가 일반에 선보인다.
이 단지는 상암지구에 공급되는 마지막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난해 분양된 5~6단지와 가깝고 분양가도 평당 1210만~1240만원 선으로 비슷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면적 기준 32평으로 청약예금 1000만원 가입자에게 청약자격이 주어진다.
상암지구는 임대아파트 1730가구, 공공분양아파트 4520가구 등 총 6250가구 규 모로 조성되며 디지털미디어센터(DMC) 등이 들어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 로 꼽히고 있다.
주변에 월드컵공원이 있고 2009년 경의선 복선화, 2010년 신공항철도 등이 호재다.
이미 분양을 마친 아파트에는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 뚝섬 서울숲 조성=성동구 성수동1가 일대 35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뚝섬 서 울숲은 여의도공원의 5배에 달한다.
대규모 녹지가 조성되는 만큼 근처 주거지에 대한 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에 조성될 서울숲에는 생태공원과 승마공원, 체육공원, 가족공원, 수변공원 등 각종 테마공원과 문화예술 공간이 들어선다.
서울 동남권 올림픽 공원, 서남권 보라매공원, 서북권 월드컵공원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 공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숲 인근 상업용지에는 고층 주상복합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숲 주변 성수동1가 아파트 시세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 서울시 제3차 뉴타운=뉴타운은 서울 강북주택시장의 최대 이슈다.
제3차 뉴타운사업에는 10개 정도의 지구가 개별적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현재 광진구 중곡4동, 송파구 거여ㆍ마천동, 양천구 신월2ㆍ6동, 도봉구 창2ㆍ 3동, 금천구 시흥3동 등 15곳이 후보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 경부선 복선전철화=수도권에서는 경부선 병점~천안 복선전철 개통 구간에 있는 오산 평택 천안지역에서 분양될 아파트에 관심이 모아진다.
또 기존 아파트와 미분양 단지도 수혜가 기대된다.
천안지역 아파트는 최근 20여 일 동안 1000만원 정도 가격이 올랐다는 게 주변 중개업체의 설명이다.
수원∼천안을 잇는 경부선 복선전철은 수원∼병점 구간이 2003년 4월부터 운행 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에 병점∼천안 구간이 추가로 개통된 것. 서울~천안간 운행시간은 약 1시간 50분, 병점~천안은 44분 정도다.
배차간격도 줄어 수도권과 충청권의 교통이 편리해졌다.
새로 개통된 경부선 복선전철 구간에서는 올해 오산 평택 천안을 중심으로 1만 4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 개통 앞둔 외곽순환도로 주변=일산과 퇴계원을 잇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일 부 구간이 내년 6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중이다.
북부 외곽순환도로가 완공되면 서울 각 지역과 수도권 북부간 교통이 원활해져 고양시, 의정부시, 양주시 등 주거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가 중단됐던 사패산 터널구간(송추~의정부)을 빼고 일산~송추(18.33㎞)와 의정부~퇴계원(9㎞)은 내년 6월 순차적으로 개통하고 사패산터널 구간(3.99㎞) 은 2008년 1월 굴착공사가 끝나면 2008년 6월 일산~퇴계원 전 구간이 완전 개 통된다.
일산~원당~송추~의정부~퇴계원으로 이어지는 구간에는 원당, 벽제, 송추, 의정 부, 덕송 등 5개의 인터체인지가 개설된다.
인터체인지 주변 아파트단지에 관 심을 가져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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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 있는곳 '봄기운'
최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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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2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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