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요즘 시끌시끌했던 상해 임시정부에 대해
나의 인문학 접근 방식을 원용 ..역사적으로 한번 분석해 본다.
그러기 위해 임시정부 태동 직전 세상을 들여다 보는데..
개괄해 보면
1914년 1차세계대전 발발
1917년 러시아 혁명..그리고 미국참전
이후 볼셰비키혁명으로 러시아는 공산화 되고..
1918년 11월 종전..
패전국 독일 오스트리아 등의 식민지
윌슨의 민족자결주의에 편승 여기저기에서 독립..
하지만 승전국인 영국 프랑스등의 식민지들 변동 없고
무늬만 승전국인 일본의 식민지 한반도도 그대로..
그후 민족자결주의 바람 한반도에도 불어와
1919년 동경 유학생들 주축인 2.8독립선언이 3.1운동 기폭제가 되고..
연이어 블라디보스톡,상해등 이곳저곳에 임시정부 10개 가까이 우후죽순 난립하는 바
이곳저곳 임정 합의로 이승만이 대통령에 추대되면서 1925년까지 재임하나
실상 이승만은 미국에서 활동하여 상해 임정에는 부재중이었고..
상해 임정 수립 직후 1920년에는
임정과 직접 관련없는 독립군들 만주에서 일군과 격돌하니
우리가 자랑스러워 하는 청산리 대첩과 봉오동 전투가 그것이다.
그후 1945년 해방될때까지 장장 25년 임시정부의 활동은 잠잠..
결국 일본에 투하된 원폭으로 해방되자
임시정부는
이런 말을 한다..일본이 일찍 항복하는 바람에
국내 진공작전도 못해보고 참으로 통탄스럽다...
이 지점에서 팩트 체크 한번 해 보자.
당시 일본은 초강대국 미국을 공격한 막강 대국이다.
양측 동원된 병력만 수천만명에 수백만명의 전사자가 나왔는데..
부상자와 민간인 피해까지 감안하면 수천만명이 된다.
반면
독립군,광복군 세력은 어느 정도였던가?
사람도 없지만 무기도 없었다..일예로 청산리 전투 직전
고작 소총 2,000정과 기관총 5정을 구입하기 위해 체코 패잔병들과
몇달동안 협상하는 과정이 눈물날 정도..
대첩이라는 전투의 규모도
봉오동 전투..200여명의 양측 병력이 교전 많게봐야 100여명의 전사상자가 나왔고..
청산리전투는 그에 비해 규모가 꽤 커 우리측 2,000명 전후의 병력과 일군이 격돌
1,000명 전후의 적 피해를 가져온 전투로 추정되는데..
당시 1,000만명 이상 대병력을 지휘한 장개석이
일본에 별 힘 못 쓰고 전전긍긍했음을 감안하면 그래 몇명 안되는 광복군으로
국내진공 운운함은 정말 허세 허풍도 그런 허풍이 없어 보인다.
아니 25년동안 상해임정은 무얼하고 있다가 국내진공 못해 아쉽다는 말이 나오는지..
현실과 동떨어진 그들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저 씁쓰레하다.
25년 길고긴 세월 그들은 이역만리 이국땅에서 무얼하며 지냈는지 ...
그냥 사무실을 상해에서 중경으로 이전한 일 말고는 또 뭐가 있었을까?
그동안
우리가 배운 역사..그저 임시정부 임정요원은 독립운동으로 훌륭한 분들이고..
그러다보니 그들이 무슨 독립운동을 했는지..따진다는 자체가 금기시 됐을 터..
하지만 나는 이런 질문 아주 오래전부터 던져봤고..
그러다보니 의문 있으면 관련 자료 찾아보고 책도 보고..
확인 분석하고..그게 인문학으로 가는 나의 방식이다.
*
일반인은 일상이 바빠 역사공부할 시간도 없고..
그래서 인문학이니 역사니 뭐니 무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 연구가 본업인 학자들의 침묵은 큰 죄악이겠고..
와중에 친일파니 뭐니 말 안되는 억지 소리 난무.. 연일 사회를 혼란과 분열로 몰아가는
사회지도층이라는 것들은 천벌 받아 마땅하겠지요.
*
제가 팩트를 말하면
이런 소리도 듣습니다.
" 가을이오면 선배님.. 친일파죠?..ㅎ"
그래 제가 말합니다.
"나는 일본에 가본적도 없고 일본어도 모르고
일본인 친구도 전무하고 일본음식도 먹지 않고
아는 일본 노래 한곡 없고..
그런데 니들은 툭하면 일본으로 온천욕 여행 다녀오고
낚시질하러 일본 갔다 오고 일본음식도 좋아하는 자들인데
그런 자들이 실체도 없고 개념 정의도 없는 친일파란 말을 내게 하는 저의가 뭐냐...싸가지웁는 놈들..."
첫댓글 네 소중한 자료 감사해요
예..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공을 부풀려 행세하는 기득권 층이..
여전히 활개 치는 세상은..
예전..그러니까 임시정부 때나 지금이나..
별 반 다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인간사 흥망성쇠
반복 양상입니다만
그래도
김포인님은
승승장구 밝은 앞날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인문학적인 측면에서
역사를 재검토하는 것은
학자다운 일입니다
그것보다
학자가 제대로 된 학자로 보이는 것은
후대에 역사로 남겨질 나라의 일에
침묵하지 않고 일갈할 줄 하는 배움의 실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먹느니
차라리 똥을 먹겠다며 생쑈를 하던
이 나라의 날라리 제헌의원에게
학자들은 뭐 한 마디라도 던져 봤는지~
살면서 경험한 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용기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도 패기있는 사람이 나타나
백척간두 나라 활로를 개척해주면 좋겠습니다.
제 생각에 근현대사는 엉망진창입니다만..
근자에 테러리스트 김구라는 책이 베스트셀러더만요.
저는 그책 안 사봐도 대략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만..
그런 시도가 실낱같은 돌파구가 될 수도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