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지 입춘
권숙월
꽃 시절 보낸 연 같지 않다
저도 모르게 깊이 내린 발 빼지 못하여
머리 처박은 연들이 기합 받는 훈련병들 같다
해병대에 입대해 진해 신병훈련소에서
한겨울 바닷바람 맞으며 원산폭격 한 기억 새롭다
정신 바짝 차려도 한 사람만 잘못하면 단체 기합을 받았다
원산폭격 자세로 교관의 구령에 따라
「해병대 곤조가」 악을 쓰고 불렀다
“흘러가는 물결 그늘 아래 편지를 쓰고요……”
「부라보 해병」 개사한 대한민국 해병대의 비공식 군가
연화지에서 듣는다
입춘 무렵 홀로 찾아가
오륙십 년 전 부른 군가, 연을 통해 듣는다
첫댓글 하하, 그러셨군요.
연못의 연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아득한 옛날이 되었습니다.
저는 병참부대 출신인데도 훈련은 빡세게 받았습니다.
정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2022년 새해도 한달이 지났네요.
연화지에 다녀와서 써보았습니다.
산문시를 행갈이해서 올려보았습니다.
변함없이 바람재들꽃을 이끌어가시는 선생님,
고맙습니다.
바람재들꽃 가족 모두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찾아주시니 얼마나 고마운지요.
끊임없이 작품활동을 하시니 참 부럽기도 합니다.
올해도 늘 강건하시고 좋은 글 많이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연화지라면
김천에 있는 그곳인가요?
벚꽃이 예뻤던 기억이나네요
와!!해병화이팅!!! 활기넘치는글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