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게녀들 나는 불과 1년 전까지
'게임 플레이영상은 대체 왜 보는거야?
내가 플레이하는 것도 아니고, 남이 하는 걸 보는 게 그렇게 재밌나?'
하고 생각하던 사람이었어. 마치 닝겐 따위 하찮고 천한 것이라 여기던 쭉빵 공식 남친 (오수아님) 셋쇼마루사마처럼 말이지. 하지만 다들 내꺼마루가 어떻게 변했는지 알잖아?
(게임 플레이 영상을 대체 왜 보는지 도무지 이해 못하던 시절의 내 모습)
(유튜버 영상 보는 친구들을 바라보던 내 모습)
(그리고 지금의 나)
쭉빵에도 나처럼 생각했던, 생각하고 있는 셋쇼마루들이 많을 거라 생각해 하하. 그래서 너네는 나보다는 빨리 깨달음을 얻는 셋쇼마루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찐다 ^~^ 내가 지금까지 봐 온 수많은 게임 영상들 가운데 고르고 고른 고르곤졸라 (ㅈㅅ) 끝에 내 기준 갓띵작 게임이라 추천할 수 있는 게임들을 소개하려고 해.
나는 주로 스토리가 있는 게임들을 즐겨 보는 편이고, 내가 주로 보는 플레이영상은 [대도서관] 과 [풍월량] 이 두 사람의 영상이야! 듣다보면 눈살 찌푸리게 하는 욕설이 들려오는 방송도 아닐 뿐더러 재미있기도 해서... 또 대도서관같은 경우에는 예전과는 달리 젠더 문제에 있어 많은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유투버기에 추천을 해 주고 싶어.
1. 더 라스트 오브 어스 (THE LAST OF US)
스토리 게임계의 띵작 오브 띵작. 갓오어 나오셨읍니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배경은 2033년 정체 불명의 곰팡이가 퍼져 인류의 수십 퍼센트가 죽거나 감염되어 좀비가 되어 버린 미래이다. 곰팡이가 퍼진 지는 20년이 지났고, 이를 반영하듯 트레일러 등의 영상을 보면 쇠붙이란 쇠붙이는 다 녹슬어 있는데다 도심지가 물에 잠겨 있거나 숲이 우거진 초목이 되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시시각각 조여오는 밴디트들과 감염자들과의 전투, 살아남기 위해 다른 자를 죽이는 것이 일상이 된 이 막장세계에서, 조엘은 친구의 마지막 부탁에 따라 엘리를 비밀 집단인 '파이어 플라이'로 데리고 가야 한다.]
위키 백과에서 훔쳐 온 라스트 오브 어스 (이하 라오어)의 간단한 배경 설명이야. 여기 등장하는 두 인물, 조엘과 엘리. 이 두 사람이 라오어의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 두 명의 주인공이지.
바로 이 두명이야. 조엘은 불의의 사고로 딸을 잃고 생존 구역에서 살아가다가 어린 소녀 엘리를 파이어플라이, 반정부 조직의 본부로 데려가기 위해 좀비가 득시글거리는 바깥 구역으로 나가게 돼. 처음에 조엘은 엘리를 그저 제가 배송해야 할 성가신 물건 쯤으로 여겼고, 엘리 역시 조엘을 꼰대 정도로만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둘의 유대가 강해지는 부분 역시 게임을 플레이하며 눈여겨 볼 점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 스토리 자체도 정말 최고지만 등장하는 몹, 특히 클리커라고 불리는 이 좀비는 정말이지... 왜 클리커가 소름인지는 아마 영상을 보면 알 수 있을거야. 중간중간 약간 징그러운 부분도 등장하니 보기 전에 참고하길 바라 :) 참고로 나는 대도서관 플레이 영상을 봤어!
2. 리틀 나이트메어 (LITTLE NIGHTMARES)
[리틀 나이트메어 - 제물을 찾아 헤매는 타락한 영혼들이 거주하고 있는 거대하고 불가사의한 선박 목구멍(The Maw)에서 노란 우비를 입은 주인공 식스(Six)가 빠져 나오는 모험을 그린 어드벤처 게임.]
리틀 나이트메어의 배경은 선박이야. 거대한 배 안에서 깨어난 주인공 식스가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거인들의 손을 피해 배를 탈출하는 게 주요 스토리지. 위의 라오어처럼 인물간의 대화가 나오는 게임은 아니니까 참고 바라 ^,^/ 하지만 대사 없어도 을매나 띵작스럽게요? 플레이하며 점차 주인공이 변해가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인 게임이었다. 아쉬운 건 역시 짧은 플레이타임. 하지만 너무 길고 장황한 스토리가 부담스러운 게임 플레이영상 입문자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해. 마지막이 아쉽지만 곧 후속작, dlc를 통해 그 아쉬움을 풀어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여기 보이는 이 작은 노란 우비 소녀가 바로 주인공이야. 저 귀여운 뽀시래기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하면 영상으로 확인하길! 이것 역시 나는 대도서관 플레이 영상으로 봤다!
3. 인사이드
[게임 배경은 70~80년대 사람들이 상상하였던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표현하고 있다.]
이 게임은 호불호가 좀 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게임 자체가 이해하기 어려운 sf 무성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살짝 기괴한 게임 내 분위기와 정말 적재적소에 흘러나오는 사운드가 게임 특유의 느낌을 만드는 데 큰 일조를 한 것 같기도 해. 주인공은 한 소년인데, 이 소년이 어떠한 비밀 프로젝트에 휘말리게 되는 게 주요 스토리야. 결말이 어떻게 보면 상당히 심오할 수도, 허무할 수도, 충격적일수도 있다는 걸 참고하길 바라! 나는 보고 나서 여운이 상당히 남은 게임 중 하나였거든.
게임의 전체적인 분위기. 말 안해도 어떤지 느낌이 오지?
저기 병아리에 둘러쌓인 소년이 바로 이 인사이드의 주인공이야.
4.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LIFE IS STRANGE)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의 줄거리는 주인공 맥스 콜필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콜필드는 어떤 순간에나 시간을 되감을 수 있는 능력을 발견하게 되며 이는 곧 그의 모든 선택이 나비 효과를 발생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폭풍의 접근을 예견한 뒤로 맥스는 자신의 동네를 파괴로부터 막아야 할 책임이 지워진다.]
뒤이어 소개할 언틸던과 더불어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는 게임 내 플레이어의 선택이 게임 스토리 진행에 있어서 큰 영향을 끼치는 게임이야. 정말 말 그대로 나비효과라고 할 수 있지. 과거로 시간을 돌릴 수 있는 능력을 발견한 주인공이 자신의 마을에 다가 올 폭풍을 막으려는 게 주된 내용이지만 그 사이사이 들어간 에피소드 역시 탄탄한 게임이야. 이것 역시 갓띵작 게임 중 하나라고 생각해. 위의 게임들과는 다르게 괴기하거나 고어적인 요소들, 호러적인 요소들 없이 정말 영화보듯 보기 좋은 게임이라 무서운 걸 싫어하는 게녀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게임이다 ^,^/
등장인물 머리 위 나비 표시 보이지?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하면 머리 위에 저런게 뜨곤 하는데, 그 때마다 이 선택이 잘 한 것인가 고민하게 되더라고.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의 주요 인물인 맥스와 클로이. 게임 영상을 보다 보면 이 둘 사이의 미묘한 감정, ~ 사당보다 먼 의정부 보단 가까운~ (ㅈㅅ) 그런 장면들이 눈에 들어 올 때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나는 맥스와 썸 타는 남주와의 관계보다 이 둘의 관계가 더 인상깊었어. 결말을 보면 아마 더 그럴거야. 아, 그리고 부분부분 나오는 bgm이 진짜...캬... 특히 결말에 흘러나오는 spanish sahara 이 곡은 어느새 내 최애곡이 되었다고 한다...
5. 언틸던 (UNTIL DAWN)
[샘, 마이크, 조쉬, 애쉬, 크리스, 매트, 엠, 제스. 이들은 단짝 친구들로 블랙 우드 산에 있는 통나무 오두막집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된다. 이날은 조쉬의 동생들이자 쌍둥이 자매였던 베스와 해나가 원인불명으로 실종된 지 1년이 되는 날이었고 그녀들이 마지막으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이곳에 도착한 것이다. 그러나 광적인 살인마가 이들을 노리면서 점점 다가오기 시작하고 이들의 목숨을 건 생존투쟁이 시작되는데...]
게임은 고립된 겨울 산 속 산장을 배경으로 진행이 돼. 특이점은 얘는 신기하게 기존 게임처럼 주인공 한 명만 플레이 하는 게 아니라 등장 인물들을 한 명씩 다 플레이 해볼 수 있다는 점이야. 이 역시 위의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처럼 선택형 게임이지만 그와는 달리 고어적이고 호러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니 보기 전에 참고 바라!
이런 식으로 선택이 가능한 게임이야. 개인적으로 언틸던과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둘 다 볼 예정이라면 나는 언틸던을 먼저 보는 걸 추천해. 왜냐면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가 너무 띵작이라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를 보고 언틸던을 보면 스토리가 조금 부실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거든. 사실 내가 그랬지 하하... 인상깊었던 것은 중간 중간 등장하는 제 3의 공간, 게임 속 인물들이 아닌 플레이어 자신이 등장하는 부분이었어. 사람의 심리가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 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해야 하나.
추천해주고싶은 게임들이 아직 몇 개 더 있지만 지친 관계로 오늘은 여기까지만 소개하는 걸로 ^,^ / 사실 소개한 게임들이 다 띵작이라 아마 많이들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결론은, 별로라는 말 함부로 하다간 셋쇼마루 꼴 난다 이거야 하하...
문제시 코우가와 셋쇼마루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
첫댓글 리틀 나이트메어 진짜 재밌었음!! 숨을때 긴장감..
풍형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해ㅠㅠㅠㅠㅠㅠ 게임 조하~♥
글에나온거 모두 ㅇㅈ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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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ㄴㄱㄷ인데 저 영상 재미있는 게이머 추천해줄 수 있어?유튜버나!!ㅠㅜ
@Dear My Friends 욕하는거 싫고 젠틀하게 플레이하는게 좋으면 대도서관이나 선바!!
라오어는 진짜 명작ㅠㅠㅠ나도 이걸로 대도님에게 입덕했지...
리틀나이트메어랑 언틸던 빼고 대도서관꺼 영상 다봤던건데 진짜 세개다 개ㅐㅐ추천ㅠㅠㅠㅠ 안본 두개도 봐야겠다 고마워!!!!
셋쇼마루보고들어왔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 리틀나이트메어 ㄹㅇ좋아함 진심 영상이라도 봐주라 겜관심없는 내가 2시간짜리영상 한번도 안끊고본 게임임....존나흥미롭고 재밌어
다 재미있고 매력있는 게임이지만 그중에서도 라오어는 개띵작...,..조.엘.조.아...
라오어 개대존잼 진짜 명작 개소름끼침 레알 모르는 사람 없었으면 하는 게임
라오어 대잼... 분위기 너무좋고요... 인사이드는 끝나고 그 느낌이 진짜 오래갔음
이 중에 뭐가 제일 무서워??
분위기 상 으스스 한 건 언틸이나 라오어! 갑툭튀가 좀 있당
ㅈㄴㄱㄷ 언틸던...
오오 2개정도는 선바영상에서 본것같아 재미있어보인당 ㅎㅎ
인사이드 ㄹㅇ 띵작
리틀 존잼....
ㄹㅇㄹㅇ 개띵작 웃긴 거 보고 싶으면 항아리 게임도 봐라ㅋㅋㅋㅋ나는 매드니스 앨리스 리턴즈도 재밌게 봤엉
여기있는 게임다 존잼,,,물론 난 대도가 플레이하는거만 봣다
집가서 볼거다 지우지 말아줘 ㅜㅜㅜㅜ
ㅅㅂ 개해야지
오..재밌겠다
라이스...진짜 갓겜...
라이프이즈스트레인지 개좋아 ㅜㅜ 노래 스토리 다좋음
우와 신기하다 고마워 담에 겜하고 싶을 때 정독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