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있으면 언제나 식사시간에 무엇을 먹을지가 제일 고민이다. 과제를 미룬 "교"를 버리고 "민만몬"과 나는 이 날도 무엇을 먹을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요즘 몇일전에 포스팅했던 '고향집 칼국수'의 '해물 칼국수'에 맛들인 "민만몬"이 또 그집을 제안한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 식객이라 칭하는 주인장이라 항상 새로운 곳을 가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그래서 평소 지인들이 입이 닳도록 추천해온 학교 앞 중식당 "예향원"의 짬뽕을 맛보기로 하고 출발. 학교 주변의 배달전문 중국집은 학교 생활을 몇년 하다보니 왠만한 곳은 다 먹어 보았지만 이집은 배달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느새부턴가 나를 제외한 모든 지인들이 이 집의 짬뽕이 최고라고 한다. 그럼 맛을 보러 가볼까.
오늘도 자칭 식객의 맛집기행에 동행해 준 "민만몬". 얼마전에 구입한 스마트폰 iPhone4를 아예 손에서 놓지 않는다. 시험기간이 끝나고 자신의 블로그를 준비중이다.
그냥 김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진짜 그냥 김치. 전혀 특별할 게 없다.
그냥 단무지랑 양파. 항상 반달모양의 단무지를 먹어온터라 왠지 이렇게 다른 모양으로 썰려있으면 먹기도 불편하고 맛도 덜해지는 거 같다.
"민만몬"이 시킨 '간짜장'. 부산의 명물(경남인가?) 간짜장 위의 계란후라이. 서울 사람들은 놀랜다고 한다. 면이 아주 탱글 탱글한게 맛이 좋아보였다.
불맛이 적당히 난 짜장. 중화요리는 불을 잘 사용하는게 관건이라고 하는데 나쁘지 않은 듯하다. 가끔 배달을 시켜보면 그냥 짜장은 괜찮지만 간 짜장을 시키면 그 집 주방장의 요리 실력이 바로 드러난다. 어떤집은 너무 탄맛이 많이나서 먹기가 쉽지않다. 이집은 적당했던듯.
바람과 같은 손놀림으로 간짜장을 비비고 있는 "민만몬" 두 메뉴가 동시에 나오지 않고 짬뽕은 조금 늦게 나왔다.
내가 시킨 짬뽕. 흠...소문대로 이 근방(학교 생활하면서)에서 먹은 짬뽕 중에는 최고였다. 하지만 미X 맛이 너무 나서 약간 거부감이 왔다. 먹고나서 속도 별로 좋지 않았다. 근데 왜 아무도 그 얘기는 해주지 않았을까. 먹고나서 추천한 지인들 중에 한사람에게 물으니 자기도 그렇다고 한다. 미리 말 좀 해주지. 하지만 그것이 중국집의 매력이겠지. 그래도 가끔 짬뽕 땡기면 다른 집 안가고 이 집가서 먹을 듯.
첫댓글 또 면 드셨구만요... 충무동 오실 일 있으면 자갈치시장입구 신반점서 면요리 드셔보세요
집이 해운대라서 충무동은 너무 머네요.. 혹시 아버지 회사 갈일이 생기면 꼭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아.. 교 녀석이 그 쪽이라 조만간 한번 갈 듯 하네요.
또또또.. 바로 갑니다 ㅋ
너무 기대는 금물입니다...
중식당을 하고있지만 중식의 숙제중 가장큰문제가 바로 미x 이죠...덜 넣으면 싱겁다고 하시고 많이 넣으면 느끼하고 거북하다 하시고...사실 호텔급 주방에서도 미x을 쓰지만 얼마나 적재적소 적당량을넣어 맛을내느냐가 관건인것 같습니다...짬뽕 맛보러 한번 가야겟네요....
입에 맞으 실지 모르겠네요
이집은 정말 맛있는집 입니다^^;; 제가 동명대학교 다니는데..자주 가는집입니다
맛은 좋았습니다 :)
간짜장 맛나 보여요 ^&^
간 짜장 맛있었습니다 :)
짱깨 음석 뿌이 아이고 니가 조아라 하는 밀맨같은거에도 인공조미료가 덤베기로 들어가니라...
내는 예향원 짬뽕 좋아라 한다~ ^^
행님 저도 맛있던데요. 언제 이까지 오셨습니까
오래 전 부터 그 짱깨집 무러 댕깄니라... 내캉 같이 간 畵像들은 다 좋아라 하던데~~ ㅋㅋ
네. 저도 맛있게 먹었고 지인들도 다 좋아하더군요. 먹을때는 맛있는데 나중에 속이 불편한건 어쩔수 없지요.
이집짬뽕은 칼칼한맛이 안나서..개인적으론 근처에선 약간위쪽에 강림짬뽕이 더 먹을만하던데
오호...강림 짬뽕은 어디 있지요?
부산에 먹는곳중에서 제일 예향원 짬뽕이 맛있던데 저는;;ㅎ 10000원짜리 짬뽕먹어봐도 이맛이 안난다는...ㅠㅠ
맛은 먹어본 짬뽕중에서는 최고 였습니다. 근데...저도 맛있다고 적어놨는데 왜 다들 저는 맛있었어요 라는 댓글들이 달려있죠;;;;;
짬뽕,간짜장 뿐만이 아니라 깐풍기가 참 맛있습니다.전 일요일 외에는 쉬는 날이 없어서 잘 못먹지만 어쩌다 평일에 외식할 기회가 있으면 이집 깐풍기를 챙겨 먹습니다.여타 중국집의 눅눅한 닭고기 탕수육같은 깐풍기가 아니라 바삭하고 깔끔한 깐풍기입니다.아 침고인다~
오호...다음에는 술을 한잔하러 가봐야겠군요.
이집 짬뽕 가격대비 최고지요.. 사천짜장도 맛있읍니다.^^
그렇다면 다음에는 사천 짜장입니다!
여기 탕슉은 어떤가요? 전 탕슉 잘하는 집이 좋던뎅~
탕수육은 안 먹어봤습니다. 하지만 지인의 얘기로는 다른곳이랑 차원이 다르게 맛있다고 합니다(딱히 믿을만한 정보는 아닙니다)
지인의 얘기를 함믿어보고 가보도록 하겠습니당~^^
그 지인은 아무거나 잘 먹어서...보장은 못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