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원인을 알수 없는 알러지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게 벌써 10년 가까이 되는 것 같다.
일상 생활에서 제일 난감한 것은 역시 졸음인데..
해서 약을 복용할 타이밍을 잡는 것 또한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같다.
얼마 전..
카페의 연례 행사인 "아름문학"의 응모가 있었다.
삶 방에서 글을 쓰고 있는 한 사람으로써 몇 편의 글이라도 참가에 의의를 두고
써 볼까 생각했지만..
양심 상 도저히 행하지 못하였다.
나의 성향..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절대 남에게 권하거나 지시하지 않으며..
또, 설 자리나 서서는 안 될 자리의 구분이 확실하다거나..
자격이 되는지 그렇지 못하는지에 대한 이해도 면에서 대체적으로 엄격한 편인데..
특히 나의 글에 대해서..
문학 적인 냄새는 커녕 그저 일기 같이 끄적이며 써 내려 가는 일상의 에피소드가
전부인 나의 글 솜씨로는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고..
앞서 언급한 나의 성향에도 맞지 않아 포기 했던 것 같다.
굳이 변명하자면..
감성적이여서는 안 될 일에 너무 오래 매달려 있었던 탓도 있겠지만..
그것 보다는 글에 대한 나의 재능이 부족한 것이겠지.
아무튼.. 역시 응모한 작품에는 작가들의 번득이는 혜안과 문학 적 소양이 듬뿍 담긴
수려한 글들 천지 였으니..
난 그저 마음 속으로만 응원하고 지지 하며..
많은 읽을거리에 비록 한 달 정도 였지만 눈과 마음의 풍요로움만 느끼며 지냈던 것 같다.
카페 생활을 하는데 있어..
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없다는 것이 아쉬움 보다는 의욕을 주기도 하는데..
글을 쓰거나,노래를 하거나,야외 활동 모두가 나에게는 생소한 일이고
또 도전의 대상이 되기도 하니 앞으로의 행보에 의욕이 생기곤 한다.
아마도..
추석 전에 쓰는 마지막 글일 듯 싶어..
미리 인사드립니다.
"즐거운 추석 되세요".
도전 할 때가 좋지요.
다 잘하면 흥미가 없을듯해요.
노래는 이제 뭐 여유가 넘치시던데요.
한가위 행복하게 보내세요.
예~나 같은 어설픔도 있어야..
모임에 재미가 더해 지겠죠.
커쇼님도 추삭 잘 보내세요.
평생을 공장에서 물건 잘 만들려고 생산직 사원들과 씨름하며 보낸
분치고는 그만하면 노래도 잘부르시고 글도 아주 잘 쓰시는 겁니다.
일위월장하고 있으니 내년에는 문학상에도 도전해 보시고 가수로 데뷔하는 것도
한번 고려보세요...김포인님.
알겠습니다.
갈고 닦아 내년에는 도전~!!!하고 싶지만..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답글 쓰느라..이제 조금 더 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