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기를 놓친 두 남녀가 맞선을 보려고 마주 앉았다.
마주 앉은 상대방을 보니 남자는 씨름선수 같이 덩치가 컸는데 여자는 아주 비쩍 마른 타입이었다.
먼저 여자가 웃으면서 물었다.
여자 : 보아하니 근수가 제법 나가겠는데요?
남자 : 이렇게 뚱뚱하게 보여도 별로 무게가 안 나갑니다.
여자 : 어째서요?
남자 : 내 머리는 텅텅 비었지요, 허파엔 바람만 들어있죠, 쓸개는 빠져있거든요.
그런데 댁이야 말로 잘 말려 근수가 얼마 안 나가겠군요”^^
여자 : 웬걸요! 보기 보다는 훨씬 많이 나간답니다.
남자 : 왜 그렇죠?
여자 : 머리는 돌대가리지요, 얼굴에는 두꺼운 철판을 깔았지요, 간덩이는 퉁퉁 부었걸랑요!
천생연분(天生緣分)이란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어서 가끔 허튼 속임수도 필요한데 상대방도
뻔히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 정도로 서로 능청스럽게 거짓말을 주고 받을 정도는 되어야 한다.
가난하고 가방 끈이 짧은 사람들이 잘나고 잘 배우고 부자인 사람보다 훨씬 더 행복하게 사는 것을
자주 보는데 잘난 사람들은 서로 지지 않으려고 죽기 아니면 살기로 결사적으로 싸우지만 부족한
사람들은 자기들이 부족함을 알기에 애써 양보하며 구태여 싸우려 들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살이에서 돈은 필수요소지만 돈만 가지고, 잘난 것만 가지고 절대 행복할 수 없으며 행복이란
"무한대로 갖는 것과 무한대로 갖고 싶어도 적당하게 욕심을 줄이는 방법" 이 두가지 뿐인데 전자는
불가능하니 후자를 택함이 현명한 처사이다.
주위를 보면 다정하게 남을 배려하는 슬기로운 마음을 가진 이런 사람들이 서로의 연분(緣分)을
만들어 가며 잘 살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가 있다.
천생연분은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송지학 올림
첫댓글 네~ 옳으신 말씀..
좋은 아침 되소서
틀림없이 좋은 아침을 맞이하겠습니다.
미신을....
믿는것도 그렇다고 안 믿는것도 아닌
중간에 있는 사람입니다..
결혼 전...
사주와 궁합을 보러 갔는데
환장하게 잘 맞는 찰떡 궁합이라는 거에요
그래서 결혼을~ ㅎ
아무리 찰떡궁합 이라도
살다 보면 이율 배반 적인 모습들도 서로에게
있습니다..
예 ~~
말씀대로..
천생연분은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우리부부의 천생연분 궁합지수는
백점만점에 90점 주고 싶습니다..
마음에 조금이리도 위안을 삼으려 했다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연휴 즐겁게 잘 보내세요!
처음에 궁합이 찰떡 궁합이라고 하더니
갈라 서느라 동네 방네 소문이 나고 수다스런 사람들 입에선
궁합이 안 맞어 관상을 보니 하는 소리
사람 말이 만들어 낸 궁합이니 연분이니
인생길 수없이 변하고 피페해지는 관상에서
오늘 내일 틀리는 관상 을 무슨 수로 ㅎㅎ
그냥 사는 대로 재 주관 가지고 살면 되지요
상대편의 장점은 크게 보아주고 단점은 작게 보기 시작하면 모든 것이 훨씬 부드럽고 사랑스러워 보입니다.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우선이지만 요!!
역시나,
송지학 선배님의 글을 읽고나면
글향기에 기분이 넉넉해 지네요.
선배님, 제법 조석으로 기운이 차기도 해지니
어떻든 건강관리 잘 하세요.
그리하시라고 힘차게 2번째 추천(推薦) 드립니다, 하하., ^&^
늘 부족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른 분의 귀한 시간을 강탈하는 거나 아니었음 좋겠습니다.
네~
공감 글 잘 읽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냥 재미로 읽으시고 나면 마음이라도 가벼워지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에서~
무던히 잘 지낼수있는 사이
이런 쪽이 좋더라구요 ^^
영화 속 주인공 연습은 연애시절
아닐까요 ㅎㅎ 하지만 그 열정이 있었으니
오래 결혼생활이 유지되는거겠죠
저는 늦게 하고싶은 일에 골몰한 시기여서 인생을 거꾸로 사는구나 싶습니다
저희는 서로의 꿈을 존중해주는 부부여서
동지애적으로 서로의 일을 응원하는 편이거든요
일 밖에 모르는게 흠인데
생긴대로 산다듯 팔자려니 합니다
살면서 트러블이 없을 수 있나요?
서로 이해하면서 살아가는 것이지요!!
입 안의 혀도 가끔 씹혀서 쩔쩔매고 하는데 다른 말씀은 필요 없으실지도 모릅니다.
싸움을 피하고
지는게 이기는
유연성이 어우렁 더우렁
잘 살아가게 하는 거지요
그 정도 내공이라면 삶의 슬기와 무기를 다 가줬다고 보심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