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을 하다 보니 우크라이나 병력 배치를 가장 잘 정리해 놓은 곳이 있어 공유합니다.
몇 군데는 스샷을 직접 찍어봤습니다.
https://militaryland.net/ukraine/deployment-map/
1. 하리키우
오른쪽 아래에 4탱크여단, 92기계화여단, 시내 남쪽에는 방공미사일사단도 있네요. 그 외에도 준 군사조직인 국가방위군(National Guard)이 2개여단, 예비군인 국토방위군(Territorial Defense Forces)이 1개여단이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정비해서 다시 들어와도 그냥 계속 막아낼 것 같습니다.
2. 수미
초반에 러시아군을 잘 막아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생각보다 병력이 적습니다. 정규군은 없고 국토방위군(예비군) 1개여단과 경찰병력 조금이군요. 이 병력으로 대체 러시아의 기갑여단과 기계화여단들을 어떻게 막은 걸까요.
3. 마리우폴
현재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곳입니다. 가장 주력으로 보이는 56기계화여단 쪽이 많이 밀린 것으로 보아 함락은 시간 문제 같습니다. 오른쪽 위는 36해병여단, 왼쪽 아래는 국가방위군 소속 12운영여단, 오른쪽 노란색 마크는 그 유명한 아조프연대 1대대입니다. 아조프 연대도 국가방위군(National Guard)으로 들어갑니다.
4. 체르니히우
가장 북쪽에서 영웅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는 체르니히우입니다. 정규군 1전차여단이 눈에 띄네요. 여기가 러시아 중부군구 소속 41제병합동군과 90전차사단의 진출을 초반부터 저지한 곳입니다. 다른 자료에서는 1개 정규군 여단과 1개 전차대대가 더 있고, 국경수비대 병력도 있다고 나오는데 표시가 안된 것인지 아니면 이게 맞는지 잘 모르겠군요.
5. 키이우
마지막으로 키이우입니다. 뭐가 아주 많아 보이지만 정규군 전투부대는 북동쪽의 제72기계화여단 하나 밖에 없습니다. 나머지는 국가방위군(National Guard) 4개 여단+2개 대대, 국토방위군(예비군) 2개 여단, 특수경찰 2개 연대, 그리고 마크로 찍힌 것들은 국내외에서 자원한 병력들입니다.
러시아가 키이우에 최대한 투입 가능한 여단이 10개 남짓이라 병력수에서는 특별한 우위를 점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마리우풀에서 하는 것처럼 화력의 우위를 이용한 포격 중심으로 갈 가능성이 있네요. 러시아인들에게도 키이우는 유서 깊은 도시일텐데 공격하는 쪽 병사들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겠군요.
첫댓글 한국에서는 사단 군단 하는 것만 듣다가 무슨 1개 여단, 2개 대대, 경찰 연대 같은 걸 들으니 약간 문화컬처가 오네요
한국군도 최근에는 기존의 연대/사단을 여단으로 개편하는 방향으로 구조개량 작업을 진행중이지요. 여전히 사단 군단 편제가 남아있긴 합니다만.
하르키우는 꽤나 튼튼하네요.
문제는 다른 주요 도시들은 포위됬네요. 수미랑 체르니히우는 저 병력으로 막아낸게 진짜 대단하네요.
키이우도 주도로의 절반이 장악 당한듯한뎅...
주요도시들에 포위망이 구성되고 있는데 이러면 대량의 물자를 소모하는 콘크리트사막 특성상 말라죽어버릴텐데......
애초부터 평지에서 싸우긴 힘드니 시가전 유도로 러시아군의 출혈을 유도하는 방어작전을 짜면, 러시아는 그에 맞서기 위해선 포위를 하여 고사 작전으로 들어가는것은 자명한 일이긴했죠...
실제로 마리우폴은 고사 직전..
수미는 어떻게 막아왔던걸까요 ㄷㄷ
아조프 쟤네가 있는 이상 나치 프로파간다의 1% 정도는 사실일 수 밖에 없는데 말이죠..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