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집에서 아침을 먹고 택시를 불렀다. 공항까지 버스로 이동할려고 했는데 짐도 있고 귀찮아서 그냥 편하게 택시로 이동하기로 한다. 비행기 탑승 2시간전에 도착해서 면세점에서 시간을 보냈다. 1인당 40만원 한도~ 술도 한병,담배도 1보루~ 쩝....예전같으면 꼭 술을 샀지만 이젠 술을 안모은다.
아직까지는 예산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면세점으로 뜬 순간 계속 줄줄새는 경비 ㅋㅋ
다른건 안사고 향수만 몇병 살려고 했다. 샤넬하고 디올하고 랑콤꺼....4가지 사고싶었다. 그거 4가지면 40만원이 훌쩍 넘는다. 쩝... 그래서 이번엔 뜨레졸 하나만 구매했다. 그리고 키플링도 세일에 또 세일을 하길래 몇개 샀다. 2개는 선물할 예정~
제주에서 대구로 이동한다. 오랜만에 대한항공을 탔다. 티켓팅을 하는데 대한항공 공항 직원분이 마일리지로 충분히 갈수 있다고해서 왠떡이냐 싶어서 그렇게 해달라고 했다. 근데 알아보니 이미 쓴 마일리지였다. 이미 2004년에 2002년에 뭐 여러번 썼던걸 잘못봤다고 한다. 괜히....좋다 말았다.
대구까지 비행기로 이동~ (제주-대구:83,000원) 대구 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경주까지 다시 버스로 이동~ (대구-경주:4,200원)
사실 경주에서의 첫날은 대릉원근처 한옥민박집인 희락원에서 묵었다. 금액은 40,000원이였다. 경주 민박집을 알아보니 죄다 40,000원이다. ㅠㅠ 둘이라면 모를까 혼자서 40,000원씩 주고 자기엔 넘 아까웠다. 희락원은 깨끗하고 시내랑 가까워서 좋지만 부대시설이나 서비스가 별로 없다. 예를들면 자전거도 돈주고 대여해야하고 간단하게 먹을 아침도 없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바닥의 요가 넘 얇아서 죽을뻔했다. 요나 침대위에 까는 패드 한장과 덮을 이불을 주셨는데 패드는 정말 아니지싶다.
그래서 다음날 다락방민박으로 옮기고 남은 일정을 모두 다락방민박에서 보냈다.
경주에 도착하니 오후 1시다. 잘못하면 하루를 버릴것 같아서 바쁘게 움직여본다. 우선 희락원에 짐을 풀고 바로 경주박물관으로 갔다. 경주국립박물관 관람료는 무료다. 언제까지일지 모르지만 당분간은 무료라고 한다.
박물관으로 가는길에 보이는 첨성대. 관람료는 500원이다. 근데 500원 안줘도 가까이에서 다 보인다. 아쉬운건....첨성대 스템프를 못찍었다는것...ㅋ
박물관에 들어서서 젤 먼저 보이는 성덕대왕신종 일명 에밀레종이다. 박물관을 돌아보면서 느끼는거지만 정말정말 신기하고 또 신기하다.
천마총에서 출토되었다는 1500년된 계란이다. 진짜 계란이라고 한다. 사실, 신문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박물관에서 이게 젤 보고 싶었다. 마치 찜질방 구운계란같다. ㅎㅎ
석굴암에 빨리 가보고싶은 생각에 박물관을 나와서 불국사행 버스를 탔다. 버스비는 1,500원이다. 11번 버스를 타고 불국사에 내려서 다시 석굴암가는 셔틀버스를 탔다. 불국사에서 석굴암으로 가는 셔틀버스비도 1,500원이다.
석굴암 주차장 윗쪽에 있는 종이다. 입구에서 종소리가 들려서 넘 좋았다. 근데 종을 한번 치는데 1,000원이다. -,.-;;; 치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좀 많았다. 석굴암 관람후 내려오는길에 종소리를 맣이 들었다. 한번 칠 때 1,000원이니깐 종소리 차례로 들릴때마다 조용히 외쳤다. 천원~이천원~삼천원~~~ ㅎㅎㅎㅎ
석굴암 입장원 4,000원이다. 드디어 석굴암으로 걸어가본다.
감로수도 한잔 마시궁~~~ 원샷!
이마크가 있으면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이라고 하셨다. 문화관광해설자님이~
이분이 해설을 해주셨다. 첨엔 나밖에 없었는데 해설 하시는동안에 점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근데....어디서 본 듯하다. 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우리공방 3층에 사시는 주인할아버지랑 많이 닮으셨다. 재밌는 해설을 듣고 석굴암으로 올라간다. 원랜 석불사라고 하셨다. 석불사라고 불러야 한다고 하셨다.
설명을 듣고 가니 여러가지로 이해가 쉬웠다. 석굴암 본존불상을 찍을수 없어서 넘 아쉬웠지만 그안에서 또다시 난 기도....ㅎㅎ 여러가지 생각이 많았다. 한가지를 빌었다.
석굴암 관람후 내려가는길은 등산로를 택했다. 2.2km다. 난 하루에 20km도 걸어본 여자다. ㅋㅋㅋ 당연히 내려오는건 걷는걸 택했다. 내려가는 사람들보다 올라오는 사람들이 더 많다.
딱따구리인지 모르겠지만 한참동안 나무를 쪼고 있다. 새를 싫어하지만 넘 귀여워서 한참을 봤다. 가끔 보이는 다람쥐들도 귀여웠다.
예쁜길이다. 좋았던 길...^^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동국대 경주캠퍼스쪽에서 저녁을 먹었다. 경주의 하루는 끝!
요기는 두번째날부터 4일을 묵었던 다락방 민박이다.
요기 다락방민박은....자전거도 무료로 대여해준다. 방도 크고 깨끗하다. 아저씨께서 선도산쪽으로 방을 주셨다. 돈과 사랑을 빌어보라고 하셨다. ㅎㅎㅎ 아저씨 말씀대로 창문에 보이는 선도산을 보면서 소원을 빌어본다.
티브이 옆에 테이블.. 테이블옆엔 내가 산 돗자리다. ㅎㅎ 요건 다음편에 포스팅 하겠지만 둘쨋날은 일없이 천마총 부근에서 돗자리깔고 놀았다.
마주하고 있는 저문은 맞은편방이다. 이 민박집엔 방이 달랑 2개뿐이다. 예약은 필수! 거실같은곳인데 테이블엔 경주여행에 대한 책들과 여러가지 볼꺼리가 있다. 세심하게 배려하시는것 같다.
깨끗한 화장실겸 욕실이다. 폼클렌징부터 샴푸,린스,바디클렌져,치약까지 모두 있다.
거실 한쪽 방엔 항상 먹을수 있는 식빵과 커피, 그리고 냉장고안엔 500ml생수가 가득하다. 젤 맘에 드는곳이다. 생수를 이렇게 주는 민박집은 처음봤다. 아침에 나설때 한병씩 들어나가기도 한다.
제주도에선 귤이 비싸서 못사먹었다. 한봉지에 만원 달라고해서 ㅜㅜ 근데 경주 하나로마트에서 그정도 귤을 샀는데 2,000원도 안된다. ㅎㅎ 이미 몇개 먹어치우고 3개 남았다. 전지모기향과 면봉,밴드까지 준비가 되어있다. 그리고 넉넉한 수건인심까지....
경주 다락방민박 초강추한다. 40,000원이고 기준인원이 넘어가면 초과금액을 받으신다는데 난 혼자라서 그건 모르겠다.
다음편엔 경주 러브캐슬(성 박물관)과 소풍이야기.... 그리고 포항투어까지.... 쭉~~~이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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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ubblenature 원문보기 글쓴이: 예진
첫댓글 예지니님 여행 후기를 읽고 있으니 꼭 제가 여행한듯합니다...
석굴암 가 본지도 15여년이 홀쩍 지난듯... 후기글 멋찌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예전에 고딩때 수학여행 가보고 안가봤으니 20년은 된것 같네요^^
저도 마찬가지로 20년이 넘었네요^^;; ㅎㅎ 이로써 나이가 대충 나와버리네요
저길~~정말 예쁘네요..걷고 싶어지네요 ^^
맞아요~정말 예뻤어요^^
후기의 지존(?)이십니다 ㅎ
교통편 ,민박정보, 키 포인트까지 콕콕 찝어주시네요
과찬 넘 과분합니다. 근데 제가 알려드린정보는 제 취향이고 제 식성...ㅎㅎ 이라서 좀 대중적이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