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는 쉬나무 씨앗이 많지 않습니다.
꽃은 작년과 같이 많이 피었는데 씨앗은 많이 달리지를 않았네요.
8월중순까지 피어 있던 나무는 꽃대만 남아 있고 씨앗이 맺히질 않습니다.
숫나무라서 그럴까요? 내년봄엔 삽목을 해봐야 겠습니다.
작년에는 10월초까지 익지않은 쉬나무 씨앗이 많았는데 올 해는 날씨탓인지 일찍 익었습니다.
다른나무에는 씨앗이 일찍익어 떨어져 버렸는지 매달린 씨앗이 안보이는데...
다행히 한 그루는 아직 씨앗이 달려 있는 것을 확인하고 내일 털러 와야지 하고 다음날 오후에 와보니
오전에 누가와서 낮은곳은 씨앗은 털어 갔습니다...ㅎ
남아 있는 씨앗만 털어 왔는데 작년에 채취한 씨앗의 반도 안되는군요.
암튼 그래도 우리 자연꿀 동호회에서는 먼저 나눔하신 분도 계시므로 아직 나눔받지 못하신분들께
나눔할 량은 충분할 거 같습니다.
쉬나무 씨앗 나눔받으실 분은 저에게 쪽지로
우편번호와 도로명 주소, 이름을 알려 주시면 한숫갈(씨앗 약 2,000개내외)씩
일반우편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우편번호 모른다고 주소만 적으시면 안보냅니다...ㅎ
그리고 얼마전에 미국에서 양봉을 하시는 우리 회원분께서 저에게 몇 가지 씨앗을 부탁해 오셨는데
저한테는 쉬나무 씨앗만 있네요.
보리수, 헛개나무, 구기자, 엄나무, 고추냉이 씨앗인데 혹 가지고 계신분은 저에게 보내주시면
제가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 글을 다른카페로 스크랩하여 올리지는 말아주십시요.
작년에는 주소 확인하기가 어려웠고 이중으로 신청하여 두번씩 보내는 일도 있더군요.
이곳에서 나눔이 끝난 후 여유분이 있으면 다른카페에서도 나눔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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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나무 씨앗 발아와 재배방법
확실한 방법은 아닙니다만...제가 올 봄에 시험재배로 해보니 발아는 잘 되었습니다.
1. 2월초에 고무다라에 넣고 물과 모래와 섞어 퐁퐁세제를 넣고
예전에 어머니들 보리쌀 씻듯이 박박 문질러 대고 물로 헹군 후
2. 스치로폴 상자 바닥을 구멍 몇 개 뚫어 물빠짐이 될 수 있도록 하고 모기장을 펴고
그 위에 흙과 함께 섞은 씨앗을 담은 후 부직포로 덮어 놨습니다.
3. 3월 중순경 밭고랑을 타고 씨앗을 뿌린 후 갈퀴로 긁어 덮었습니다.
4.그 위에 차광막으로 덮어 놨더니 10여일 후 떡잎이 올라옵니다.
5.풀뽑기를 자주 해줘야 하는데 바쁘고 게을러 잘 해주지 못하였더니 풀에 치여 제대로 자라지를 못하였고
일부는 스치로폴 상자에서 자랐는데 현재 30cm정도 됩니다.
위 방법중 4번까지는 아주 잘 되었던 거 같습니다.
5번...초기에 풀관리가 묘목재배의 중요변수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무잎을 갉아 먹는 벌레가 있으니 초기에 소독을 해주면 잘 될 거 같습니다.
선생님 강의 듣고 직접 뵐 수 있어서 정말 반갑고 기뻤습니다.
끝나고 저녁식사 대접이라도 해드려야지 했는데... 어~ 하다보니 가셨네요.
쉬나무와 아니스히솝 씨앗 나눔하고 남는 것은 소분하여 따로 보내드릴테니...
교육 다니실 때 나누어 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올 해의 씨앗나눔은 마감하였습니다. 2015년 11월에 또 나눔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