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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
구 |
물 |
설 |
타 |
인 |
과 |
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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基 |
九 |
는 |
勿 |
說 |
他 |
人 |
過 |
失 |
하라 |
그 |
아홉 |
말 |
말씀 |
남 |
사람 |
허물 |
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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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 |
4 |
3 |
1 |
2 |
⇒ 아홉째: 남의 과실을 말하지 말라.
․ 과실(過失) : 잘못이나 허물 실수
수 |
문 |
선 |
악 |
심 |
무 |
동 |
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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雖 |
聞 |
善 |
惡 |
이나 |
心 |
無 |
動 |
念 |
이니 |
비록 |
들을 |
착할 |
나쁠 |
마음 |
없을 |
움직일 |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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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3 |
2 |
1 |
4 |
2 |
3 |
⇒ 비록 선하거나 악한 말을 듣더라도 마음에 움직이는 생각이 없음이니
․ 선악(善惡) : 잘잘못
․ 동념(動念) : 움직이는 생각. 분별심
아홉 번째 행복 조건입니다.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이를 한번 지켜봐라. 그러면 네가 행복할 것이다.
아홉 번째는 물설, 말하지 말라. 무엇을, ‘타인의 과실을 말하지 말라’ 입니다.
그것은 어떤 마음으로 해야 하는가.
‘수문선악’이라, 비록 선악을 외부로부터 듣거나 내 마음으로부터 일어나도 그것이 ‘외불방입’이라 합니다. 밖에서 내 안에 들어오지만, 좋은 것을 보고 안 좋은 것을 보지만, 시비를 보지만 그렇지만은 ‘심무동념’이라 내 마음은 동하는 생각이 없다는 것입니다. ‘외불방입 내불방출’입니다. 아무리 밖에서 시비 경계가 있다하더라도 그것이 내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다. 내 마음에는 동정도 선악도 본래 없다. 세상에 선악과 동정이 있다하더라도 사실 더 들어가면 없이 있는 것이므로 근본은 없는 것이다.
제가 지난 주에 말씀 드렸던 육조 혜명선사께서 그 혜명대사가 4품 장군이었습니다. 쫓아가 죽이려 했을 때 혜능의 도력에 의해서 바루를 잡았지만 바위에 있던 바루를 뺏지 못해요. 그래서 그 도력에 법문을 청하니 첫 마디가 ‘불사선 불사악’이라. 그런데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경계 속에서 수많은 선악의 개념 속에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것을 넘어서라. 이 자리는 무엇이냐, 무선무악의 자성자리이다. 그 자성자리를 놓지 말아라. 본래는 너도 나도 무선무악이다. 어떤 대상도 그렇다는 겁니다. 몰라서 그랬고, 어쩌다 그랬고, 어리석어 그랬고, 습관으로 그랬다 이 말씀입니다. 그러면 ‘교무님, 죄업을 지어도 그냥 뭐가 결과는 어떻게 되는데요?’ 결과는 있습니다. 선악의 업보는 분명히 소(小)자리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본래는 대(大)자리로 선악이 없다는 겁니다. 어떤 대상을 바라볼 때 선악의 대상으로 바라보느냐 즉, 저 놈은 착한 놈, 못된 놈 그런 것이 아니라 어떤 양반도 어떤 분도 어떤 대상도 본래는 착하고 악한 사람이 없다. 그것을 넘어서는 마음을 가진 그 자리를 깨쳐라. 그래서 다시 소(小)자리로 나와라. 그래서 구별은 있다는 겁니다. 사람을 대할 때 대종사님은 이렇게 표현하셨습니다. ‘남녀가 권리가 동일하다’ 옛날에는 여자에게 참정권도 주지 않고, 무시당하거나 억압당하는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대종사님은 남녀의 혁명을 일으켰죠. ‘남녀 권리가 동일하다, 자력을 양성해라’ 이야기 하셨습니다.
그런데 평등만 이야기 했느냐, 아니다. 지자본위의 분명한 차별을 말씀 해주셨습니다. 인격,권리는 평등하나 그 사람의 지혜는 분명히 차별이 있다. 죄악도 선악도 차별이 있다. 그렇지만 그 차별을 해서 뭐하자는 겁니까, 차별을 위한 차별이 아니라 평등을 위한 차별, 즉 ‘지식의 평등 사회를 이루기 위한 지자본위를 해라’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타인과를 할 때 예외사항이 있습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스승이 제자에게 말할때는 타인과가 아닙니다. 동지가 충고를 해줄 때는 아닙니다. 사람들이 예외 조항을 잘 모릅니다. 하나 들으면 하나만 주장을 하더라구요.
그건 무엇이냐. 직장인들의 60%가 하루에 30분씩 상사의 뒷담화를 한답니다. 직장 상사 참 힘들겠죠. 직장 상사는 그걸 알까? 우리 간사들도 뒤에서 나를? (^^) 아읏이요~(^^)
이것이 약자일수록 타인과를 잘합니다. 또는 시기심이 많을수록 타인과를 잘합니다. 타인과를 할 때 상대적 우월감, 해소심을 얻거든요. 만족은 짧고 후회는 긴 것이 뒷담화라는겁니다. 그리고 그 뒷담화는 결국 다른 장소에서는 다시 나를 욕할 것이다. 그걸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뒤에 나오죠, 내 부모를 험담하는 것처럼 생각해라. 같이 동조하지 말아라.
히말라야 수놈 원숭이가 그런다죠. 갑자기 저 친구와 나하고 친구가 하고 싶으면 다른 놈을 확 물어버린데요. 그러면서 눈빛으로 뭘 보냐. 저 친구가 내가 무는 것을 합력해 주냐, 아니면 멀거니 쳐다보냐에 따라서 합력해 주면 바로 친구가 됩니다. 친구 만들기 위해 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원숭이처럼 살면 안되겠죠? 같이 뒷담화 할 때 합력해 주지 않는 사람을 미워하거나, 그 사람을 합력해 주지 않으면 내가 왕따 당하지 않을까 하는 원숭이와 같은 생각을 하지는 않는지요. 그건 원숭이가 하는 행동이죠?
무 |
덕 |
이 |
피 |
찬 |
실 |
오 |
참 |
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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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 |
德 |
而 |
被 |
讚 |
은 |
實 |
吾 |
慚 |
愧 |
요 |
없을 |
큰 |
말이을 |
입을 |
기릴 |
열매 |
나 |
부끄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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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1 |
3 |
5 |
4 |
1 |
2 |
3 |
⇒ 덕이 없으나 칭찬을 듣는 것은 참으로 나의 부끄러움이요,
․ 피찬(被讚) : 칭찬을 받음. 칭찬을 입음
․ 참괴(慙愧) : 부끄러움. 수치스러움.
‘무덕’ 덕이 없어, 그런데 ‘피찬’ 칭찬을 받는다 이거죠. 그러면 실지로 나에게 부끄러운 일이다. 이 참(慚)은 뭐냐면, 내 스스로 마음 속에 양심이 동해서 누가 뭐라고 안했는데 부끄러운 마음이 드는 겁니다. 괴(愧)는 다른 사람을 보니까 갑자기 부끄러운 마음이 들거나, 다른 사람이 나에게 뭐라 하니깐 그제서야 부끄러운 마음이 드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 덕이 없는데 칭찬을 받으면 내 부끄러움이다. 보통 사람들은 그렇지 않죠? 칭찬 들으면 내가 한 것은 생각지도 않고 받을라고만 하고, 어떤 사람은 칭찬 해주는 사람만 쫓아다닙니다. 자신을 충고해 주는 사람을 쫒아 다니지 않고, 여러분 제가 솔직히 물어보겠습니다. 부모들이 얼마나 칭찬합니까? 혼난 것이 많아 칭찬한 것이 많아? 그게 부모의 마음입니다. 어릴 때는 칭찬하는 겁니다. 그러나 커나가서는 계속 칭찬만 하면 그건 버르장머리 없어지고, 결국 다른 사람에게 무시 당하거나, 왕따 당하는 대상이 되기 때문에 어머니는 걱정하는 마음에 ‘설거지 좀 해라. 청소 좀 해라. 신용을 지켜라. 옷 그렇게 입지 마라. 이렇게 공부해라’ 이것이 뭐겠어요. 그것이 칭찬 아니잖아요. 그런데 그것이 칭찬 아닌 칭찬이다. 그것을 볼 줄 알아야 한다. 교당와서도 그러는 사람이 있어요. ‘칭찬해 주세요~’ 칭찬병 걸렸어! 어린 사람, 근기가 낮은 사람은 물론 칭찬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부모의 심경과 스승의 심경은 같은 겁니다. 여러분들 붓글씨 받은 거 있죠? 그거 시곡 선생님이 쓰셨는데, 제가 그 양반에게 부탁해서 300개를 써서 어렵게 해주신겁니다. 이 양반이 지금 누구를 가르치냐면 서대문쪽에 삼성의 사장단이 있나봐요. 월요일날 삼성 사장단 6명을 이 분이 가르칩니다. 그런데 지난번에 제게 와서 하는 말이 ‘그런데 교무님, 삼성 사장들이 말이예요. 붓글씨 조금 써놓고는 칭찬해 달라고, 칭찬해 달라고 그렇게 하네요.’ 연봉이 3-50억씩이나 되고, 외국을 일년에 반이나 돌아다니는 사람이 그 붓글씨 조금 써놓고는 ‘칭찬해 주세요’ 라고 한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좀 해주세요~ 일생 칭찬만 받은 사람들이니 일단 해주세요.’ 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거래를 뛰어 넘는 마음, 그것이 여래심이라고 합니다.
칭찬을 받으려는 마음을 공부삼아 봐야합니다. 반대로 무시를 받지 않으려는 마음을 공부삼아 해봐야 합니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 그 단계를 넘어선 단계를 말하는 겁니다. 원불교는 무상대도(無上大道)라고 합니다. 왜 무상대도요? 아까 그 상대적 칭찬 세계를 넘어서 근원적 세계로 가려면 넘어서야 한다는 말입니다. 아까 우리 강연자가 이야기했죠? 저도 그 영상 봤습니다. 칭찬의 문제점, 한계가 있거든요. 아이들이나 고래는 칭찬 해줘야죠. 원숭이는 합력해줘야겠죠. 그런데 사람은 그것이 아니죠. 아까 애기들은 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고래처럼 칭찬 받으려고나 하고... 칭찬을 받고 싶지 않아도 내가 잘해버리면 칭찬은 받아져 버리는 겁니다. 그래요, 안그래요? 칭찬을 받아서 힘을 내야해야 할까요, 아니면 내가 열심히 해서 칭찬이 오게끔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후자죠. 그까짓 칭찬 귀찮아.
칭찬 들을 때도 공부해야합니다. 내가 교만하지 않는가. 내가 우연히 김태원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봤습니다. 김태원이 ‘사랑 할수록’이라는 노래를 100만장을 팔았답니다. 이승철과 길에 가는데 자기가 작곡한 노래가 길에서 쏟아져 나오는데 엄청 행복했답니다. 주위에서 막 박추 쳐주죠. 그게 병이 됐는데, 이승철과 그 당시 마약을 했죠. 내가 그때 교만의 극치를 달렸다. 칭찬을 받으니 교만병에 걸린겁니다. 그래서 쫄닥 뉴스에 나왔죠. 칭찬을 많이 받았던 사람이니 뉴스에도 크게 타는거죠. 얼굴이 알려졌으니 더 크게 알려진거죠.
유 |
구 |
이 |
몽 |
훼 |
성 |
아 |
흔 |
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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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 |
咎 |
而 |
蒙 |
毁 |
는 |
誠 |
我 |
欣 |
然 |
이니라 |
있을 |
허물 |
말이을 |
입을 |
헐 |
진실로 |
나 |
기쁠 |
그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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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1 |
3 |
5 |
4 |
1 |
2 |
3 |
⇒ 허물이 있어 헐뜯음을 듣게 되면 진실로 나의 기쁨이니라.
․ 몽훼(蒙毁) : 헐뜯음을 입음. 비방당함
․ 흔연(欣然) : 은근한 기쁨. 은근히 기뻐하다.
‘유구’ 허물이 있어서, ‘몽훼’ 훼손, 즉 ‘충고(지적)를(을) 받는다’ 이말이죠.
‘성아흔연’이니, 진실로 기쁘게 받아라. 달게 받아라. 왜 지적을 했겠어요? 사람들이 착각하더라구요. ‘지적하면 나를 미워하는 구나.’ 이러더라니까요. 지적은 미워하는게 아니라 어떤 일을 교정, 수정하는 거죠. 잘못된 걸 바꾸라는 얘기죠. 그런데 지적을 하면 미워한다고 하죠. 답답한 일입니다. 지적을 하고, 충고를 하는 것은 교정을 요구하는 거고, 본의가 뭐냐. 그것을 바꿔버리면 됩니다. 그러니 기쁘게 받아들이면 됩니다. 내가 몰랐던 것을 내 잘못을 내가 스스로 알기가 쉽지 않아요. 잘 모릅니다. 왜냐면 자기 보호 본능이 있기 때문이죠. 오늘 계문 대조해 보세요. 내일 대조하면 확 줍니다. 하루 지나면 계문 횟수 숫자가 줍니다. 그만큼 내 스스로 나에 대한 보호 본능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자기가 자기 스스로를 객관화해서 보기 어렵다.
그러니까 스승이 있는겁니다. 그래서 진정한 부모, 동지가 있는 겁니다. 그래야 내가 성장 발전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 칭찬해주는 사람만 쫓아다닙니다. 끼리끼리 어울려 다니기만 하죠. 참 불쌍하죠. 이런 사람이 바른 인격체로 쑥쑥 진급할 수 있겠는가. 진급하지 못한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내가 정말 충고과 비판, 지적을 받았을 때 정말 흔연해 질 수 있느냐. 대단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산종사님 법문에 충고를 달게 받을 지경만 되면 그 사람의 공부가 일취월장한다. 여러분 한번 해보세요. 정말입니다.
제가 간사 처음 시작할 때 모신 교무님께 제가 그랬습니다. ‘교무님, 저의 잘못을 얼마든지 지적해 주세요. 제가 인간인지라 섭섭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최대한 공부심으로 돌리겠습니다. 지적 할까 말까 고민하지 마세요.’ 라고 했습니다. 이미 그것은 저와 하나가 아니다. 그것입니다.
흔 |
연 |
즉 |
지 |
과 |
필 |
개 |
참 |
괴 |
즉 |
진 |
도 |
무 |
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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欣 |
然 |
則 |
知 |
過 |
必 |
改 |
요 |
慚 |
愧 |
則 |
進 |
道 |
無 |
怠 |
니라 |
기쁠 |
그럴 |
곧 |
알 |
허물 |
반드시 |
고칠 |
부끄러울 |
곧 |
나아갈 |
갈 |
없을 |
게으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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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 |
4 |
3 |
5 |
6 |
1 |
2 |
4 |
3 |
6 |
5 |
⇒ 허물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허물을 알아 반드시 고칠 것이고, 칭찬을 부끄러워한다면 도에 나아감에 게으름이 없을 것이다.
․ 도(道)) : 수행. 보리.
‘흔연’ 기쁘게 받아들인 즉, 어떻게 되냐, 고쳐지죠. 참회는 대종사님 뭐라고 하셨어요? 새생활을 개척하는 초보다. 자학하고, 못난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새생활을 개척하는 초보다. 흔연이라는 것은 내가 기쁘게 참회하면 내 허물이 알아서 고쳐진다. 새생활로 고쳐진다. 바꾸라고 지적하고, 충고하는 것이지 저 사람이 나를 미워하나봐, 싫어하나봐 이러고 있다는 겁니다.
‘참괴 즉 도에 나아가매 게으름이 없나니’ 뭐예요, 쭉쭉 커나간다. 우리가 사실은 말이죠. 스승이나 동지가 충고도 해주지만 책을 하나 봐도 충고를 받아요. 자극을 받는다는 겁니다. 이번에 어제까지 청년들 훈련 났지요. 훈련 하나만 제대로 나도, 헌배 하나만 해도 참회가 됩니다. 왜 그러냐, 온전한 정신이 딱 올라오면 자신이 객관화 되어 보이고, 자신의 실수들이 더 잘 봅니다. 그런데 훈련을 안나면 온전한 정신이 못나오기 때문에 ‘내가 뭘 잘못했어요.’ 이렇게 되는거죠. 일반인들이 ‘뭐, 죄 안 짓고 살면 되지, 남한테 피해 안주고 살면 되지.’ 얼마나 무식한 소리인 줄 아세요? 그 사람이 사후를 알고 하는 말이예요? 일생동안 그 사람이 쓰고 있는 물, 하늘의 공기의 은혜, 부모의 은혜, 그걸 알아? 이건 뭐냐면, 훈련을 통한 지혜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하는 무식한 소리다. 온전한 정신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런 소리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물 |
설 |
타 |
인 |
과 |
종 |
귀 |
필 |
손 |
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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勿 |
說 |
他 |
人 |
過 |
하라 |
終 |
歸 |
必 |
損 |
身 |
이니라 |
말 |
말씀 |
남 |
사람 |
지날 |
마칠 |
돌아올 |
반드시 |
손해 |
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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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3 |
1 |
2 |
1 |
5 |
2 |
4 |
3 |
⇒ 다른 사람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 마침내 자신의 헐뜯음으로 돌아올 것이니라.
․ 과(過) : 허물. 잘못
․ 손신(損身) : 몸에 손해
‘물설’ 말하지 말라. 타인과를 하지 말라.
이것은 주로 뭡니까? 직장에서 퇴근해서 상사 험담하고, 단회 하라니 교무님 뒷담화 하고, 옛날 교도회장들 훈련을 하니 자기 교도들 뒷담화 하고 있더랍니다. 불보살 되는게 쉬운게 아닌가 봅니다. 회장들이 앉아서 자기 교당 교무님 욕을 하고 있더랍니다.
아니 타인과를 하려면 비판적인 것이 필요합니다. 건전한 비판, 대안적 비판, 공심적 비판은 얼마든지 해야 합니다. 집단이 그것이 없으면 문제입니다.
대안이 없는 불만을 표출하는 것. 옛날에 경부 고속도로를 났다가 몇 년 후에 차선을 넓히는 공사를 하고 있었어요. 그러니 어떤 사람이 차문을 딱 열고는 공사하고 있는 사람에게 ‘처음부터 차선을 넓게 하지.’ 그러더랍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그건 나도 알아, 저희들도 알지요. 돈이 있어야지요.’
돈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한건데 모르고 하니 그리 얘기하죠. 한 생각을 더해야죠. 필시 곡절이 있겠지. 돈이 없었든가, 미리 계획이 안됐든가, 예산 편성이 안됐든가 뭔가 곡절이 있지 않겠느냐.
우리가 시비하고 있는 것은, 어떤 일이라는 것이 현재 어떻게 할 수 있어요?
현재는 이것을 위한 이것이고, 이것이 이것의 결과가 아니라 이것을 위한 과정을 위한 결과일 수 있는데, 그런데 현재를 막 시비를 하는거죠. 그리고 자기 입장에서 바라본 시비입니다. 상사를 주로 시비하는 것은, 상사 입장에서 생각을 얼마나 했는가 입니다. 하다못해 나라면 이렇게 하겠다는 대안이 있어도 쉽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쉽게 말해서 어떤 것을 분석, 평가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뭐냐면 그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 how? 무엇이 문제인가 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할 것이 문제죠. 누가 who? 할 것인가? 나는 하려고 안하면서 문제점만 지적해. 그러니까 공도자가 나옵니까? 공도자 숭배를 왜 신앙문에 넣었겠어요. 자기는 공도자 안하려 하면서 공도자를 세워 놓고 뒤에서 험담하죠. 그러니 공도자를 숭배하라고 대종사님이 신앙문에 넣어둔 겁니다. 지자는 왜 본위해야 하는가? 우자는 큰 소리 치고 있고, 지자를 시비하고 끌어내리니 그러니 지자를 신앙문에 넣어 본위해라. 그래야지 지식평등사회가 된다. 그런 말씀이죠.
그래서 타인의 허물을 쉽게 말하지 말라. 가르치기 위해서 애정으로 공심으로 대안과 비판을 가지고 하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 내 경지에서 말하면, 쉽게 말하면 대산 종사님 엄청나게 시비 많이 들었습니다. 대산 종사님을 향해 들은 시비를 묶으면 천하의 악질 중에 악질이고, 천하에 이런 나쁜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미안하게도 그 시비는 대부분이 틀렸습니다. 대산 종사님 같은 부처님 이 세상에 나오기 어렵습니다. 저도 살아계실 때 더 가까이 할텐데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워요. 그런데 대산 종사님 시비한 것을 종합해 모으면 이건 사람이 아니라 귀신이고, 악마 중에 악마입니다.
‘종귀필손신’이니라. 결국 뭡니까? 자기 몸의 손실로 돌아올 것이다.
그러니 제일 악연이 되는 법 말씀 드렸죠? A와 B와 C가 있는데 한 사람에게 다름 사람 욕을 하면 됩니다. 그러면 8-90%는 전달됩니다. ‘너만 알아~’ 나는 C가 마음에 안든다고 B에게 말하죠. 그러면 그 사람은 거의 전달해요. 그러면 들은 C는 전달받아 들은 욕은 곱하기 10배나 열 받습니다. 반대로 이 사람하고 친하고 싶다. 그러면 원숭이는 공격해서 그러는데 친하고 싶다하면 칭찬을 하세요. 다른 약 3-4사람에게 칭찬을 합니다. 그러면 겨우 한번 전달됩니다. 이해하시겠어요? 그러면 C가 감동을 하죠. 몇 배의 감동이 있어지죠. 악연과 선연을 만드는 방법. 사실 이것도 계산을 하면 안되죠. 쉽게 설명하다보니 그렇지만 이것도 상대심이죠.
이 혀가 참 부드럽죠? 혀같이 날카로운 것이 없답니다. 제일 날카로운 것이 칼보다 날카로운 것이 혀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상대방에게 비수를 꽂아 버리는 거죠. 망령된 말, 허물을 말하는 말. 그리고 더 들어가면 지금 내가 뭐라고 시비하는 대상이 결국 내 인연이죠. 그리고 그 사람도 잘못하는데 나도 도와준 거죠. 잘못하도록.
옛날에 어떤 제자가 물었습니다. ‘스승의 허물이 보이면 어떻게 할까요?’ ‘채워드려라. 네 복없음을 한탄하고 채워드려라.’ 하나다. 내가 시비하는 그 대상이 하나다. 예를 들어서, 안암교당의 주인은 안암교당을 걱정을 할지언정 뒷담화는 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안암교당의 주인이죠. 왜, 그것이 안암교당 가족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안암교당을 쉽게 말한다, 그건 가족이 아니죠. 우리 사람이 그렇데요, 등잔불 주위는 밝아, 자기 가림이 없으니, 내가 나를 보는 데는 내가 가리니 서로가 서로에게 스승이 되고, 주고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탁구로 내가 이야기를 해주죠. 우리나라 탁구 아마추어 몇 위안에 드는 사람들도 반드시 레슨을 받습니다. 어떻게 받느냐, 아마추어 1,2,3위가 서로 레슨을 해줍니다. 내가 1등 났다고 연습 안하면 바로 떨어집니다. 내가 잘하니까 지도 받을 것 없다 하면 바로 떨어져 버리죠. 서로가 서로에게 레슨을 해줍니다. 펀드매니저들이 자기 것 자기가 넣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여러분 형제나 자식 가르쳐 봤어요?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결혼한 누나 집에 잠깐 사돈 대학생이 있어서 거기에 수학을 가르쳐 준다해서 갔어요. 제가 1학년 이고 거기에 2학년짜리가 있었어요. 대학생 형이 자기 친동생하고 사돈인 저를 가르쳐 주는데, 그 동생이 조금 부족했어요. 저는 1년 밑인데, 싹싹싹 푸는데 그 동생은 못 풀어. 그러니 형이 화가나서는 재떨이를 머리에 던져버리더라구요. ‘아, 이래서 형제간에 가르치면 안되는 구나.’ 그게 착심이라! 만약 자기 친구의 동생은 가르치고, 참기도 한다니까요. 그런데 내 동생은 못참아. 돈을 안받아서 그런가?(^^) 이게 착심의 세계라는 겁니다.
약 |
문 |
해 |
인 |
언 |
여 |
훼 |
부 |
모 |
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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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 |
聞 |
害 |
人 |
言 |
이어든 |
如 |
毁 |
父 |
母 |
聲 |
하라 |
만약 |
들을 |
해칠 |
사람 |
말씀 |
같을 |
헐 |
아비 |
어미 |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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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5 |
3 |
2 |
4 |
4 |
2 |
1 |
3 |
⇒ 만약 다른 사람을 해치는 말을 듣거든 마치 나의 부모를 헐뜯는 말처럼 들으라.
․ 해인(害人) : 남을 해함. 남을 나쁘게 말함.
‘약문’ 만약 들었다. ‘해인’에 대한, 사람을 해하는 말을 들었다. 다른 사람을 질투하거나, 원망하는 말을 듣거든, ‘여훼부모성’이라. 내 부모를 지금 헐뜯는 소리같이럼 해라. 그런데 보통사람은 어쩌죠. 거기에 동료 의식을 느끼고 기뻐하죠. 같이 헐뜯을 때 동참하죠. 특히 관계형들은 말이죠. 그런 장소에 있음 눈치를 보다가 대종사님이 동참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 사람들 기운이 안좋은데, 그러면 어정쩡하다가 한마디 거들어주죠. 관계형들은 약자편을 들어주죠. 40% 데이터를 60% 데이터로 보죠. 아닌 건 아닌거죠. 그때 어떻게 삼학공부를 하냐. 지금 여럿이 앉아 누군가 험담하고 있는 상황일 때, 여러분들 어떻게 하세요? 그때 지혜가 필요 한거죠. 딴 이야기로 돌린다든가, 내 이야기가 안통할 거 같으면 ‘어? 뭐라고?’ 하면서 전화기를 들고 나가는 겁니다. ‘야, 너 들어봤어?’ 하고 분위기를 바꿔버린다든가. 그런 용기가 없고 지혜가 없으니 같이 험담하고 있는거죠. 그래서 이것을 같이 공업(共業)을 지었다. 갑자기 차 사고로 같이 죽는거 있잖아요. 그게 공업 짓는 것을 같이 받는 거죠. 인과를 공부하다가 왜 같이 받지? 왜 그러냐, 같이 험담했지. 같이 도둑질 했든가.
그래서 건성 건성 대하거나 듣거나 하지 말고 내 부모를 헐뜯는 것처럼 들어라. 그러면 어떻겠어요? 패라는 것이 아니고 동의하지 말고 못하게 하라. 그냥 남 이야기라 듣지 말고 내 부모를 헐뜯는 것처럼 들어라. ‘에잇, 그냥 피해버려’ 그건 아니겠죠? 내 부모 욕하는데 나는 적당히 계문 지키면서 피해버리면 되나요? 지혜와 근기가 필요하죠. 상황 따라 다르죠. 폭력배들이 오고 있어, 이럴 때야 얼른 피하는거죠. (^^)
금 |
조 |
수 |
설 |
타 |
인 |
과 |
이 |
일 |
회 |
두 |
론 |
아 |
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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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 |
朝 |
에 |
雖 |
說 |
他 |
人 |
過 |
나 |
異 |
日 |
에 |
回 |
頭 |
論 |
我 |
咎 |
니 |
이제 |
아침 |
비록 |
말씀 |
남 |
사람 |
지날 |
다를 |
날 |
돌아올 |
머리 |
논할 |
나 |
허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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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5 |
3 |
2 |
4 |
4 |
2 |
1 |
3 |
⇒ 오늘 아침에 비록 남의 허물을 말하나 다른 날엔 (그 말이) 머리를 돌려 나의 허물을 논하리라.
․ 금조(今朝) : 오늘 아침, 지금
․ 이일(異日) : 다른 날, 훗날
‘금조’, 오늘 아침에 비록 타인과를.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A라는 사람이 나에게 와서 ‘C가 어떻드라’ 하고 말했다고 하면 다른 날에는 A가 C에게 내 험담을 하더라 이겁니다. 내 잘못을 논하고 있더라. 무슨 소립니까? 그걸 한 사람은 그걸 하게 됩니다. 범죄의 재발률이 높다는 거 아시죠? 초범보다 재발이 많습니다. 범죄를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습관이라는거죠. 딴데 가서도 이미 습관이 되어가지고 또 다른 곳에 가서 나도 험담할 것이다.
제생의세를 위해, 가르치기 위해, 교화를 위해 하는 것은 예외입니다.
‘교무님 왜 허물을 말하세요.’ 괜찮습니다. 그러나 교무님이 너무 구체적으로 이름을 거론하면 그것도 문제입니다. 대중앞에서. 그런데 대종사님은 그것도 넘으셨죠. 양산 법사님한테 고구마 썩은 거 조금 살짝 먹었는데, 야회에 바로 가서는 ‘들어라! 들어라! 이 회상에 큰 인쥐가 있는데, 고구마 좋은 것만 골라 수 십개를 먹고 있다. 고 놈이 누구냐, 양산 김중묵이다’ 그러셨어요.
저는요, 얼마나 대종사님과 양산 선진님의 하나 됨을 느끼고 감동합니다.
우리가 어떤 스승이 어떤 제자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제자가 얼마나 되느냐. 대중 앞에서 치부를 그것도 이름을 드러내며 과장을 해서 드러낼 수 있는. 그렇게 하는 이유가 뭐예요, 다른 사람에게 그러지 말라 경계를 하라는 말씀이죠. 그런데 그것을 소갈머리 없는 제자나, 어중간하게 공부한 사람은 뭐라해요, ‘저러면 안되는데, 저 사람 상처 입을 거 같은데.’ 그런 소리나 하고 있지요. 그러니까 진정한 하나 되는 사제, 부모간의 관계는 정말 두드려 패기도 하잖아요? 모르는 사람이 때리는 것과 부모가 때리는 것은 다르잖아요. 진정한 사랑과 신뢰를 바탕해서 이해하고, 또는 다른 사람을 경계하기 위한 것이거든요.
그러나 아직 거기까지 기운이 안 간 사람에게는 거명하면 안돼죠. 그래서 때로는 아까 충고를 받는 다는 것도 신뢰를 받는 다는 것이죠. 진짜로 신뢰를 받지 않으면 말이 없죠. 뭐하러 말을 합니까. 말을 해서 원수가 될텐데, 효과가 없을텐데 뭐하러 말합니까. 효과가 있다고 하니 말하는 거죠. 안그런가?
수 |
연 |
범 |
소 |
유 |
상 |
개 |
시 |
허 |
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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雖 |
然 |
이나 |
凡 |
所 |
有 |
相 |
이 |
皆 |
是 |
虛 |
妄 |
이니 |
비록 |
그럴 |
무릇 |
바 |
있을 |
모양 |
다 |
이 |
빌 |
망녕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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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 |
1 |
3 |
2 |
4 |
1 |
2 |
3 |
⇒ 비록 그렇더라도 무릇 상(相)이 있는 것이 다 헛되고 망령된 것이니,
기 |
훼 |
찬 |
예 |
하 |
우 |
하 |
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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譏 |
毁 |
讚 |
譽 |
에 |
何 |
憂 |
何 |
喜 |
리요 |
나무랄 |
헐 |
칭찬할 |
기릴 |
어찌 |
근심 |
어찌 |
기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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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 |
3 |
4 |
1 |
2 |
3 |
4 |
⇒ 욕하고 헐뜯고 칭찬하고 부추김에 어찌 근심하고 어찌 기뻐하리요.
․ 수연(雖然) : 비록 …그러하나, 비록 …하더라도
․ 상(相) : 생각, 사물, 모든 것
․ 기회(譏毁) : 나무라고 헐뜯음
․ 찬예(讚譽) : 칭찬하고 부추김
‘수연’ 자, 그러나. 이거 많이 본 글 아니예요? 금강경 뒤편에 나오죠. ‘범소유상이 개시허망이니 약견제상 비상 즉견여래니라’ 그 대목입니다. 새롭게 해석해 드리고 싶은게 보통 ‘범소유상이 개시허망’ 이라고 할 때는 유형한 내 몸, 내 재산을 유산으로 많이 이야기하죠. 그런데 여기서 유산은 그것뿐만 아니라 칭찬 듣고, 또는 비판 소리 듣고 그것도 상(相)이다. 무형한 물질이 아닌 무형한 말도 그것도 상이라는 말입니다. 그것도 허망한 것이다. 그러니 그 상 있는 말 중에 ‘기훼찬예’, 기는 혼나는 거죠. 훼는 헐뜨는 것, 찬은 칭찬하는 것, 예는 부추기고 아부 아첨하는 소리를 듣는거죠. 그것이 허망한 상이다. 그 부추김에 무엇을 근심하고 기뻐하냐. 왜 양면의 상대심에 놀아나냐. 여러분 얼마나 법문이 좋습니까! 칭찬하면 고래도 춤춘다 그 수준이 아닙니다. 얼마나 좋아요. 그 칭찬도 다 허망한 상이다. 그러니 자만자족하고, 거기서 교만하게 되고, 이 기훼찬예를 넘어선 다 허망한 것을 알 거 같으면 거기에 놀아나지 않는다. 칭찬을 들어도 칭찬에 빠지지 않고, 비판을 들어도 비판에 빠지지 않고. 무상. 내가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다는거예요. 칭찬을 들어도, 비판을 들어도 소중한 나요, 시험에 붙어도 떨어져도 소중한 나요, 그것이 나는 아니요. 시험에 붙은 나, 칭찬을 듣는 나가 나가 아니라 칭찬을 듣는 것, 시험에 붙은 것은 다 허상의 나다. 얼마나 좋습니까.
우리 대산 종사님이 교정원장 시절에 팔산님 동생인 형산님에게, 형산님은 소년시절에 아버지 따라서 1차 방언공사를 했습니다. 1902년생입니다. 정산종사하고 2살 차이밖에 안납니다. 이 분이 2차 방언 공사를 하러 갈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무슨 돈이 있습니까. 그래서 이 분이 저녁에 갔는데 방언에 구멍이 나있는 겁니다. 그거 놔두면 허물어 질 거 같으니 몸으로 겨울에 막았다고 합니다. 형산님이 나 2차 방언 공사 못하겠다 그러니, 대산 종사 왈, ‘형산, 넘어오는 간을 씹어 삼키소.’ 라고 했습니다. 교정원장인 대산 종사님이 형산 종사가 더 형일 겁니다. 넘어오는 간을 삼켜라. ‘범소유상이 개시허망’이라는 것을 알면 삼킬 수가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시려나? 어떤 칭찬과 고난이 와도 삼킬 수가 있는 겁니다. 왜? 나라는 존재가 텅 비어서 빈 존재다. 그리고 명예, 고통, 칭찬 다 개시허망한 것이다. 그러니 거기에 크게 연연하지 않을 수 있는 겁니다.
여러분들 새옹지마 아시죠? 나는 그 옹이 대단한 도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변방의 늙은이가 말을 키웠습니다. 그런데 말이 도망가 버렸어요. 그러니 사람들이 그 비싼 말이 가버려서 안됐네, 합니다. 그러니 영감이 뭐라고 하셨어요. ‘그냥 가버렸는가보다’ 별 반응 없었어요. 그런데 얼마 안 있더니 수말이 암말을 데려왔네. 허, 동네 사람들이 잔치해야겠다고, 그러니 영감님이 ‘수말이 좋지 내가 좋간디’ 했답니다. 제가 지은 말입니다.(^^) 별로 거기에 흔들리지 않으셨단겁니다. 재산이 나갔다고, 들어왔다고. 아니나 다를까 나중에 아들이 말을 타다 발목이 부러져 장애인이 돼버렸죠. 그러니 동네 사람들이 ‘아이고, 안됐네’ 하고 그랬죠. 또 영감님이 살다보면 그럴 수 있지 않느냐. 그러다 얼마 안가서 전쟁이 일어나 징집을 하는데, 동네 시비했던 아들들 다 징집해 갔는데, 그 아들은 징집해 가지 않았다고 하죠. 그 전쟁터에 가서 동네 아들들은 다 죽었는데, 옹의 아들은 안죽었다. 여러분 지금 다 죽었고, 아들은 안죽었고, 다리가 부러졌고, 이것에 많은 사람들은 기뻐하거나 근심하고 양면의 시소 속에 살아요.
제가 말씀 드렸죠. 우리가 불법을 공부한다는 것은 기쁘고, 슬프고, 기쁨이 다시 슬픔이 되고 슬픔이 기쁨이 되기도 하는데 여기에 놀아나지 말고, 중심에 있어서 탁 쳐다봐라. 어, 기쁜 일 왔냐, 어 좀 안풀리고 있구만. 그렇게 하라는 겁니다. 이게 중도라는 겁니다.
이것을 우리 대종사님은 일원상 서원문에 뭐라고 하셨어요? ‘은생어해, 해생어은’이라. 은혜는 어디서 와? 해에서 옵니다. 말 잃어버렸는데 한 마리가 더왔어. 다리를 다쳤는데 살았다. 해생언은이라. 해는 은혜에서 온다. 말이 데려왔는데 다시 말이 다리를 부러뜨렸다.
은과 해 거기에 놀아나지 말라는 겁니다. 절대적 은혜의 세계, 하나의 세계, 빈 세계에 마음을 두지 않으면 우리 일생이 여기에 놀아나다 끝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상심 이야기 하는 겁니다.
송 |
왈 |
頌 |
曰 |
기릴 |
가로되 |
1 |
2 |
⇒ 게송으로 이른다
종 |
조 |
난 |
설 |
인 |
장 |
단 |
경 |
야 |
혼 |
침 |
락 |
수 |
면 |
||
終 |
朝 |
亂 |
說 |
人 |
長 |
短 |
타가 |
竟 |
夜 |
昏 |
沈 |
樂 |
睡 |
眠 |
이로다 |
마칠 |
아침 |
어지 러울 |
말씀 |
사람 |
길 |
짧을 |
끝날 |
밤 |
어두울 |
빠질 |
즐거울 |
졸 |
잘 |
||
2 |
1 |
3 |
6 |
4 |
5 |
2 |
1 |
3 |
5 |
4 |
⇒ 날이 다가도록 남의 장단점을 어지러이 말하다가
결국 밤이 되면 몽롱하여 잠만 즐기게 되나니,
․ 종조(終朝) : 아침내내
․ 경야(竟夜) : 밤이 다하도록, 밤새도록
․ 혼침(昏沈) : 잠에 빠짐, 정신이 흐릿해짐
송왈, ‘종조’, 아침 내내 이런 소리죠. ‘난설’, 어지러운 소리. ‘인 장단’, 다른 사람의 장단을 어지럽게 말한다. 보통 절에서는 언제 말하냐면요. 새벽에 불공하고 나면 10시에 사시 공양 할 때까지 할 일이 없어요. 그러면 그때 어떤 보살이 어쩌고~ 하는 것을 말합니다.
언제까지해? ‘경야혼침 탁수면’이로다. 낮에는 남 장단점 말하다가 저녁에는 아침에 다하도록 해가 뜰 때까지 늦잠을 즐기고 있단 거죠. 아침에 방바닥은 왜 이리 고마운지.
여기서 보면 장점 마저도 말하는 것도 조절해야 한다.
대종사님은 남의 잘못을 발견하면 내 공부를 깨칠지언정, 말 하지 말라. 또 남이 잘했으면 표현(칭찬)을 하라했지만 그 표현마저도 때로는 공부심으로 조절해야 한다. 내가 공부할 때는 그래요. 주위 에너지에 너무 뺏기지 말라. 내 공부를 깊이 할 때, 보통 법마 상전급 때 시비를 말하기 쉽습니다. 법마 상전급 때 다른 사람의 시비가 보여도 내 안의 혜광반조를 하면 항마위로 툭 올라서는거죠.
여 |
차 |
출 |
가 |
도 |
수 |
시 |
필 |
어 |
삼 |
계 |
출 |
두 |
난 |
||
如 |
此 |
出 |
家 |
徒 |
受 |
施 |
라 |
必 |
於 |
三 |
界 |
出 |
頭 |
難 |
하리라 |
같을 |
이 |
날 |
집 |
한갓 |
받을 |
베풀 |
반드시 |
어조사 |
석 |
지경 |
날 |
머리 |
어려울 |
||
2 |
1 |
3 |
4 |
6 |
5 |
1 |
3 |
2 |
4 |
5 |
6 |
⇒ 이와 같은 출가는 헛되이 시주만 받는 것이니
반드시 삼계에서 벗어나기 어려우리라.
․ 수시(受施) : 시주를 받음
․ 삼계(三界) : 아직 윤회상에 있는 존재의 세계, 욕계-색계-무색계, 사바세계를 세등분으로 나누어서 이야기함
‘여차’, 마치 출가는 한갓 보시를 받을 뿐이라. 보시만 받는다면, 이것은 보시를 받기만 한다. 즉 보은이 없다 이 소리죠. 보은만 안하면 모르는데 입을 조심하지 못하죠. 그러면 어떻게 되냐, 반드시 삼계를 벗어나기 어렵게 된다. 우리 대종경에 나오죠, 금사망보라 하죠. 뱀 같은 걸로 태어난다 그 말이죠. 즉, 내가 공적인 도움을 많이 받고서는 보은하지 못하면 빚이 되어서 내가 강급한다. 우리는 사은의 은혜를 받고 살면서 피은에 대한 보은이 없으면 빚이 되는 것은 당연하죠. 재가교도도 빚이 많습니다. 출가는 물 적게 씁니다. 재가들은 물도 더 많이 씁니다. 재가들은 자식들도 많아서 빨래 훨씬 많이 하죠. 지금 이 천지산물을 많이 이용합니다. 빚이 출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재가도 어찌 보면 많습니다. 거기에 대한 국가, 사은의 은혜에 대해 반드시 하지 않으면 삼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그래서 대개 시주자의 것을 받아 먹고, 그만큼 보은을 하지 않으면 그 시주자의 집에 말이나 소, 돼지로 태어나 일을 해준다. 또는 구설수를 많이 듣는다.
기 |
십 |
거 |
중 |
중 |
심 |
상 |
평 |
등 |
|||
其 |
十 |
은 |
居 |
衆 |
中 |
하여 |
心 |
常 |
平 |
等 |
이어다 |
그 |
열 |
살 |
무리 |
가운데 |
마음 |
항상 |
평평할 |
같을 |
|||
1 |
2 |
3 |
2 |
1 |
1 |
2 |
3 |
⇒ 열 번째 : 대중 생활에서 마음은 항상 평등해야 한다.
․ 평등(平等) : 기울어지지 않음
열 번째. 여러 사람가운데 심상평등할지어다. 마음이 항상 평등할지어다.
여러 사람이 있다 보면 지우, 성격, 빈부 차이 등 여러 가지 차이가 있죠?
지역, 학력, 남녀 등 갖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거기서 평등심을 가져라.
우리가 지역 갈등, 이런 것들을 다 이야기 하는거죠.
절에서 이런 말을 자주해요. 따라해 보세요.
‘평등공양, 차별보시’ 절에서 하는 소리입니다.
먹는 것은 공평하게 먹어라. 그러나 보시는 차별 있게 해라. 자신의 수준, 능력, 형편에 맞게 신심에 맞게 하라. 보시를 똑같이 하라하면 안되겠죠. 그래서 제가 전농교당 얘기했죠. 단별로 얼마 냅시다. 그거 행정적 편의죠. 교도들 중에는 신심도 생활 여건도 각각인데, 똑같이 내라? 그것은 악평등이죠. 잘못된 평등입니다. 그러나 먹는 거 같은 것은 똑같이 먹어도 되는거죠.
이 평등이라는 것은 평등성지다. 평등성지는 일원상 서원문에 어디에 나오죠? ‘제불, 조사, 범부, 중생의 성품’ 이 대목이예요. 이들의 성품이 다 같다, 평등하다는 소리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죠? 평등하니 처처불상이 되고, 평등하니 자비심이 나오는 거죠.
‘일체 중생이 계유불성’이라. 일체 중생이 다 불성이 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 다 유아 독존입니다. 그게 평등의 소식이다. 잘 모르지?
알고 보면 평등소식이다.
할 |
애 |
사 |
친 |
법 |
계 |
평 |
등 |
||
割 |
愛 |
辭 |
親 |
은 |
法 |
界 |
平 |
等 |
이니 |
나눌 |
애착 |
떠날 |
어버이 |
법 |
지경 |
평평할 |
같을 |
||
2 |
1 |
4 |
3 |
1 |
2 |
⇒ 애착을 끊고 부모를 떠나는 것도 법계가 평등해서 인데
․ 법계(法界) : 온 세상, 낱낱의 존재
‘활애사친’은 애착, 친함을 여읜다.
‘법계평등이니’, 법계가 평등하다. 법계라는 것은 우주만유 모든 존재나 현상이 같다는 겁니다. 여러분 물이 없어져요? 그게 만유불변의 법칙이죠. 그게 법계라. 법계 평등이라. 어떤 존재든 간에 다 평등하다. 제가 말했듯이 평등하지만 공도자와 지우차이는 또 있다는 것, 시주할 때는 차별이 있다는 것. 이것이 대종사님이 말씀하신 대소유무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대자리죠.
약 |
유 |
친 |
소 |
심 |
불 |
평 |
등 |
||
若 |
有 |
親 |
疎 |
면 |
心 |
不 |
平 |
等 |
이라 |
만약 |
있을 |
친할 |
성길 |
마음 |
아닐 |
평평할 |
같을 |
||
1 |
4 |
2 |
3 |
1 |
3 |
2 |
⇒ 만일 친하다든가 소원하다든가 함이 있다면 마음이 평등치 못한 것이라
․ 친소(親疎) : 친하고 성김, 가까이하고 멀리함
자, 만약에 있어 친소가 있다면 그것은 마음의 불평등이다.
여러분 왜 평등이 아니라는 거죠? 왜 영육을 쌍전해야하죠?
영육이 원래 하나라는거죠. 왜 평등해야해? 진리가 평등하기 때문입니다.
원래 평등하기 때문에. 그것을 ‘부증불감’이라고도 이야기 하죠. 증감이 없다. 그것을 우리 대종사님은 광대무량한 도다. 광대무량하다는 것은 평등하다는 겁니다. 툭 터져서 평등하다. ‘아뇩다라 삼막삼보리’. 반야심경에도 나오죠. 이걸 한자로 풀면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이라고 합니다. 위가 없는 바름, 평등한 것을 깨달은 것이 정각이다.
수 |
부 |
출 |
가 |
하 |
덕 |
지 |
유 |
||
雖 |
復 |
出 |
家 |
나 |
何 |
德 |
之 |
有 |
리요 |
비록 |
다시 |
날 |
집 |
어지 |
큰 |
갈 |
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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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 |
3 |
1 |
2 |
3 |
4 |
⇒ 비록 다시 출가한다 하나 무슨 덕이 있으리요.
․ 하덕(何德) : 무슨 이익, 무슨 좋은 결과
비록 다시 출가하지만 무슨 덕이 있겠는가. 부처님 당대에도 지금도 인도가 사성(四姓)계급이 심한데, 그때 당시 부처님이 타파했는데 다시 회귀됐죠.
부처님 당대에 우바리 존자가 있었는데, 그는 천민 출신입니다. 그러니 아난 존자가 한번은‘우리가 우바리 때문에 주위에서 천민 들어왔다고 싫어한다.’ 그랬더니 ‘무슨 소리냐, 우바리가 수행을 열심히 해서 대중에게 도움이 된다면, 어찌 너는 그런 소리를 하느냐. 너의 마음이 평등하지 못한 것이다. 너는 너의 마음이 평등하지 못한 것을 탓해라.’ 그게 부처님 말씀입니다.
우리 대종사님 당대에도 영산에 기녀들이 들어왔죠. 그러니 ‘이 집단이 안되겠습니다. 쫓아 냅시다.’ 그러니 ‘어떻게 그런 소리를 하느냐.’
그런데 제가 여기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평등만 말하면 안됩니다. 평등이라는 것은 구별 속에 평등이고, 차별 속에 평등이다. 대라는 것은 소를 여의지 않고 대인 것입니다. 그래서 다 평등해서 대종사님께서 수백 년 닦을 것을 이 한 생 닦으면 성불 할 수 있고, 다른 회상에서 몇 십 년 닦을 것을 내 법으로 단 몇 년이면 성불할 수 있다. 그런데 그렇습니까 여러분? 내가 볼 때 어떤 사람은 이 생에 죽었다 깨어나도 교화 안될 사람 있습니다.
교화, 교육, 자선 그러는데, 자선의 대상이 있고, 교화의 대상이 있습니다. 이 생에 부처님 인연만 짓고, 적당히 자선을 받고 그 인연으로 내생에 더, 아까 특히 정신적 장애가 해결되야 교화가 되지 그렇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무시하고 놓아버리는 것이 아니라 길게 놓고 평등하게 바라본다.
김태원이 MBC에 가수 1위를 뽑는 위대한 탄생의 멘토를 했습니다. 그 사람들이 멘토를 한 사람들은 못생겼습니다. 다른 멘토들은 대중성, 스타성, 인물이 좋은 사람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4위 안에 김태원 아래 사람이 3명이나 들어갔습니다. 왜 김태원이 그랬느냐.
김태원이 사립학교를 1학년때 들어갔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운수회사를 하다가 망했답니다. 망하고 나서 형님 사립학교 교복을 입고 들어갔답니다. 그래서 좀 더러웠나봐요. 그런데 앞의 교단에서부터 뺨을 맞고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김태원은 학교만 계속 돌고, 집에서는 학교 간 줄 알지만, 학교만 돌다가 애들 끝날 때 집에 가고 했답니다. 그러면서 이 사람은 나는 약자의 심정을 안다. 그래서 못생긴 사람을 선택해서, 그 사람들에게 어쩔 때는 좀 과장해서 말하는 거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약자들 칭찬은 괜찮아요. 그래서 그 사람들이 용기를 얻고 힘을 얻어서 나는 스타성이 없어서 노래를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힘을 실어준거죠. 그 사람들 거의 작고, 못생겼잖아요. 그런데 그 사람들 마음의 평등 본 거예요. 다른 사람들은 대중이 안좋아할 것이다, 껍데기만 본 거죠. 김태원은 평등심을 가지고 있었고 다른 멘토들은 차별심을 가지고 있었다.
심 |
중 |
약 |
무 |
증 |
애 |
지 |
취 |
사 |
||
心 |
中 |
에 |
若 |
無 |
憎 |
愛 |
之 |
取 |
捨 |
하면 |
마음 |
가운데 |
만약 |
없을 |
미워할 |
애착 |
갈 |
가질 |
버릴 |
||
1 |
2 |
1 |
5 |
2 |
3 |
4 |
⇒ 마음 속에 미워하고 사랑하고 취하고 버림이 없다면
․ 증애(憎愛) : 미움과 애착
․ 취사(取捨) : 가지고 버림
신 |
상 |
나 |
유 |
고 |
락 |
지 |
성 |
쇠 |
||
身 |
上 |
에 |
那 |
有 |
苦 |
樂 |
之 |
盛 |
衰 |
리요 |
몸 |
위 |
어찌 |
있을 |
괴로울 |
즐거울 |
갈 |
성할 |
쇠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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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1 |
5 |
2 |
3 |
4 |
⇒ 자신에게 어찌 고락의 성함과 쇠함이 있겠는가.
․ 신상(身上) : 몸에, 몸 가운데, 몸 위에
․ 고락(苦樂) : 고통과 즐거움
․ 성쇠(盛衰) : 성하고 쇠함
같은 내용으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마음 가운데에 착심이나 편애심이 없으면, 몸에도 고락의 성쇠가 어찌 있겠느냐. 없다는 것이죠. 마음에 없으면 몸에도 그런 흔들림이 적다.
평 |
등 |
성 |
중 |
무 |
피 |
차 |
대 |
원 |
경 |
상 |
절 |
친 |
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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平 |
等 |
性 |
中 |
에 |
無 |
彼 |
此 |
하고 |
大 |
圓 |
鏡 |
上 |
에 |
絶 |
親 |
疎 |
이로다 |
평평할 |
같을 |
성품 |
가운데 |
없을 |
저 |
이 |
큰 |
둥글 |
거울 |
위 |
끊을 |
친할 |
성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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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 |
3 |
2 |
1 |
1 |
2 |
3 |
4 |
2 |
1 |
⇒ 평등한 성품에는 본래 너와 내가 없고 아주 크고 둥근 거울(깨끗한 거울)에서는 친하고 소원함이 없도다.
․ 피차(彼此) : 저것과 이것, 저와나, 주관과 객관
삼 |
도 |
출 |
몰 |
증 |
애 |
소 |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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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 |
途 |
出 |
沒 |
은 |
憎 |
愛 |
所 |
纏 |
이요 |
석 |
길 |
날 |
빠질 |
미워할 |
사랑 |
바 |
얽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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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 |
1 |
3 |
2 |
⇒ 삼악도를 드나듦은 미워함과 사랑함의 정에 얽혔기 때문이요.
․ 삼악도(三惡道) : 지옥, 아귀, 축생
․ 출몰(出沒) : 나타나고 사라짐
‘평등성중’에 성품은 평등하죠. 그 가운데 피차가 원래 없죠. 피차만 없나요, 선악, 남녀, 부귀, 빈천도 없죠. 그 누구라도 사회에서 아무리 높은 지위라도 다 평등한 똑같은 존재다. 처처불상의 존재다. 일원상 자리에서만큼이라도 최소한 평등해야 한다. 가난한 자가 무시 받고 그러면 안된다. 그래서 무피차다. 그러면 대원경상이다. 대원경지(大圓鏡智), 평등성지(平等)性智), 묘관찰지(妙觀察智), 성소작지(成所作智)라는 것이 있어요. 우리 일원상 서원문도 그대로 이 순서대로거든요. 불교계도 인터넷 찾아보면 나오구요. 대원경지는 제 8식의 세계를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크게 우리가 대원정사 하죠. 여기서는 8식을 넘어선 깨친 자리, 평등한 자리, 언어 입정처 자리를 대원경지다. 그 자리엔 친소가 없죠. 절친소죠.
그리고 삼도 출몰은 증애소전이다. 삼악도에 나오는 것은 즉, 삼악도는 아귀,축생,지옥보를 받는 것은 결국은 증애, 탐·진·치에 얽혀서 그렇다. 삼악도가 아귀,축생,지옥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심상육도라는 것이 있고, 현실육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심상육도 속에서 반복되다가 몸을 바꿀 때는 즉, 어리석음이 많다면 축생보를 받고, 탐심이 많으면 아귀보를, 성질을 잘 내면 지옥보를 받는 겁니다. 그런데 마음 속에 성질을 자주 내면 지금 지옥도에 있는거예요. 심상육도로. 그런데 그게 어떻게 되나요? 내생에 지옥보를 받는 거죠. 같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생에 그러면 내생에만 받는다 그게 아닌다 라는 거죠.
육 |
도 |
승 |
강 |
친 |
소 |
업 |
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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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 |
道 |
昇 |
降 |
은 |
親 |
疎 |
業 |
縛 |
이니라 |
여섯 |
길 |
오를 |
내릴 |
친할 |
성길 |
업 |
얽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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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 |
3 |
1 |
2 |
3 |
⇒ 육도에 끊임없이 오르내림은 친함과 소원함의 업연에 묶였기 때문이니라.
․ 육도(六道) : 천상, 인간, 아수라, 축생, 아귀, 지옥
․ 승강(昇降) : 오르고 내림
육도를 오르락 내리는 것은 친소요. 이것은 제 8식을 말합니다. 우리가 안·이·비·설·신·의 육식까지 들어가죠. 7식은 말라식 기억이요, 8식은 무의식의 세계요. 기억한건 몸을 바꾸면 다 잊어버리죠. 엄마, 아빠 다 잊어버리죠. 그런데 무의식에 저장된 습관들인 것은 가져가요. 그런데 육도에 오고내리는 것은 무엇을 저장했는가에 따라 오르내린다. 중생은 습관의 업을 저장해 가는 것이고, 불보살은 원력, 지혜를 저장해 갖고 갑니다. 달라요. 무의식에 무엇을 저장해 가는가. 훈련을 나려고 하는 사람은 공부심 있는 사람은 그것을 저장해 가고, 나기 싫은 마음이 있으면 그것이 저장되는 겁니다. 그게 일체유심조라. 누구를 원망할 것이 없고, 그 마음이 업이 되어 그 마음대로 나는 겁니다.
계 |
심 |
평 |
등 |
본 |
무 |
취 |
사 |
약 |
무 |
취 |
사 |
생 |
사 |
하 |
유 |
||||
契 |
心 |
平 |
等 |
하면 |
本 |
無 |
取 |
捨 |
니 |
若 |
無 |
取 |
捨 |
면 |
生 |
死 |
何 |
有 |
리요 |
맺을 |
마음 |
평평할 |
같을 |
근본 |
없을 |
가질 |
버릴 |
만약 |
없을 |
가질 |
버릴 |
날 |
죽을 |
어찌 |
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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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1 |
2 |
1 |
4 |
2 |
3 |
1 |
4 |
2 |
3 |
1 |
2 |
3 |
⇒ 마음이 평등에 계합하면 본래 취하고 버릴 것이 없음이니 만약 취하고 버릴 것이 없다면 태어남과 죽음이 어찌 있으리오.
‘계심’, 여기는 평등에 계합된 마음이요. 그 평등에 계합된 마음이 무엇입니까. 취사본무지. 취하고 놓을 것이 없다. 잡을 것도 없는데 놓을 것도 없는거요. 이것이라고 하는 게 없는데 무엇을 버리고 취할 것이냐.
‘약무취사’면, 만약 취사가 없다면 생이 없는데 무슨 사가 있겠느냐. 그 자리는 생사도, 취사도, 잡고 놓을 것도 없는 것이다.
송 |
왈 |
頌 |
曰 |
기릴 |
가로되 |
1 |
2 |
⇒ 게송으로 이른다
욕 |
성 |
무 |
상 |
보 |
리 |
도 |
야 |
요 |
상 |
회 |
평 |
등 |
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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欲 |
成 |
無 |
上 |
菩 |
提 |
道 |
인댄 |
也 |
要 |
常 |
懷 |
平 |
等 |
心 |
이어다 |
하고져 |
이룰 |
얿을 |
위 |
보리 |
보리 |
길 |
어조사 |
요할 |
항상 |
품을 |
평평할 |
같은 |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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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4 |
2 |
1 |
3 |
1 |
2 |
5 |
3 |
4 |
약 |
유 |
친 |
소 |
증 |
애 |
계 |
도 |
가 |
원 |
혜 |
업 |
가 |
심 |
||
若 |
有 |
親 |
疎 |
憎 |
愛 |
計 |
하면 |
道 |
加 |
遠 |
兮 |
業 |
加 |
深 |
하리라 |
만약 |
있을 |
친할 |
성길 |
미워할 |
애착 |
꾀할 |
길 |
더할 |
멀 |
어조사 |
업 |
더할 |
깊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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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5 |
3 |
2 |
4 |
1 |
2 |
3 |
4 |
5 |
6 |
7 |
⇒ 더 이상 없는 깨달음의 도를 이루려 한다면, 항상 평등한 마음을 품음이 중요하다.
만약 친하다, 소원하다, 미워하다, 애착하다의 꾀함이 있으면 도(道)는 멀어지고
업(業)은 더욱 깊어지리라.
․ 무상보리도(無上菩提道) : 위없는 깨달음의 길, 최고의 세상,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세상
․ 야요(也要) : ~이 요망됨
․ 친소증애(親疎憎愛) : 미워하고 애착함으로 친하고 가까움이 생김
․ 가(加) : 더욱
․ 업(業) : 보리의 길로 나아감이 ‘도’라면 윤희의 굴레로 이끌려 감이 ‘업’이다.
자, ‘욕성’ 무엇을 하고자 함, ‘무상보리도’를 이루고자 할진대, ‘야요'. 요컨대 항상 평등심을 품어라. 평등심을 품고 싶어도 깨치지 않으면 차별심에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수행, 기도를 통해서 평등의 자리를 가야지, 또는 신심이 있어야지 가능한 겁니다.
휴가 때 훈련 나는 것이 바보 같은 일로 보이지만 그것이야말로 상회평등심을 하기 위한 중요한 방법이거든. 그런 것을 소홀히 하면 나는 평등심을 갖고 싶지만 알아서 차별심에 떨어져 버리는 겁니다. 그러니 마음이 몸이 고락층에 떨어지는 것이다.
만약에 ‘친소증애’가 있으면, 가히 ‘업가심’이다. 가히 도는 더욱 멀어지고 업은 깊어진다.
그러니 서로 반비례하는 겁니다. 지혜가 증장 되느냐, 업이 증장되냐. 지혜가 무명이 되고 업이 증장되느냐. 그래서 우리가 분별세계, 차별심 상대세계, 간택심, 번뇌, 망상을 놓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여기까지 하고, 다음 주에 자경문 총정리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960816_화요공부방_초발심자경문 18강_자경문7.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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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친절한 본문처리!!ㅋ^^
꺄오 감사합니다! ^-^ 그리고 제목에 초발심자경문 '18강'으로 수정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