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저녁 6시즈음 아기를 재우고 있는데 다급한 언니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달피가 이상하다는..
깜짝 놀라서 나와보니 사지를 비틀면서 입에 거품을 문채로 달피가 경련을 하고 있었어요.
너무 놀라서 생각할틈도 없이 달피를 안고 숨을 못쉬는가 싶어 가슴 압박도 하고 네 다리를 주무르고 얼핏 들었던 저혈당엔 설탕물이 생각나서 언니에게 설탕물을 만들어달래서 들이댔는데 먹을수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입가에 묻혀줘봐도 소용없더라구요
계속 안고 이리저리 만지면서 울고만 있었는데 어느새 서서히 경련이 멈추면서 뻣뻣하던 몸이 부드러워지더라구요.
그래서 세워봤더니 멀쩡해진듯해서 설탕물 먹이고 병원에 전화하니 사료 조금 먹이고 인슐린 투여하지 말고 병원데려오라고 해서 바로 데려갔습니다
마침 언니가 집에 와 있었기에 다행이지 안그랬으면 신생아 안고 강아지 델꼬 병원으로 뛸뻔했습니다.;;;;;;;;;;;
오전 7시 / 저녁 7시 이렇게 란투스 5유닛씩 맞고 있었는데
원래 4유닛씩 맞았는데(한달이상) 2주전부터 스트레스로 인해 혈당이 올라서 5유닛으로 조정한 상태였습니다.
월요일 저녁 6시 경련을 해서 인슐린 투여하지 않고 설탕물과 사료 반컵을 먹고 난 후의 혈당이 105 였습니다.
경련에 대한 각종 검사와 혈당곡선을 다시 그려야한다는 말에 월요일에 입원시키고 집에 왔습니다.
4유닛으로 낮춰서 인슐린 투여하면서 혈당곡선을 그렸는데 화요일 저녁 6시에도 또 저혈당 증상이 왔다고 합니다. 최고 100대 혈당이 나오고 최저 50 이하로 떨어졌다네요.
그래서 3유닛으로 오늘도 혈당곡선 그려본다고 하셔서 아직 퇴원을 못했어요.
경련에 대한 각종검사는 모두 정상으로 나와서 저혈당에 의한 경련으로 보인다고 들었구요.
혈당 곡선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아침 저녁 7시에 인슐린을 투여하는데 6시에 최저혈당이란게 좀 의아합니다.
그리고 상태가 좋아진 거라면 좋겠지만 당뇨병이라는게 인슐린 저항성도 생기고 해서 점점 인슐린 투여량이 늘어난다고 알고있는데
갑작스럽게 인슐린 요구량이 줄어드는 이런 경우도 있을 수 있는건가요?
월요일 병원에서 몸무게 재보니 2주전엔 8.7 이였는데 9.0 이 나오더라구요. 몸무게가 점점 빠질거라고 했는데 별다른 식이조절이나 운동이 없었는데도 몸무게가 늘었어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저혈당 경련이란거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보니 정말 무서웠습니다. 두번 다신 겪고 싶지 않은 일이였습니다.
어떻게 관리를 해줘야할지 처음 당뇨를 알았을때처럼 막막합니다..
첫댓글 아고 많이 놀라셨죠..? 진짜 언니가 오셔서 다행이였네요~ 정말이지 저혈당은 늘 겪어도 겁이 나는것 같아요~ 얼릉 다시 맞는 양을 찾아 얼릉 퇴원했음 좋겠네요~
저도 거저께 병원에서 들은말인데요 예지 저혈당때문에 병원갔었는데 혈당곡선도 변한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되도록 한세달에 한번정도 첨처럼 입원해서는 안해도
식사전 식사후 그리고 네시간 간격으로 하루에 4번정도로 해서 해보는게 좋다구요 예지도 식후 4시간후가 저혈당시간인데 그게 뒤로밀릴수도 있고 앞으로 올수도있다구요
저도 이번에 혈당잡히고 나면 다시해볼려구요 첨처럼 큰돈은 안들고 지금 주사놓는걸로 하는거라 좀 부담이 적을듯 싶네요
란투스는 지속시간이 24시간 정도,,,휴물린-n은 14~16시간정도입니다...란투스 저점은 주사후 10~12시간후이고, 휴물린 엔의 저점은 주사후 6~8시간후인 경우가 많아요.....그러니 달피는 저점에 주사를 또 맞고 있었던거고... 모르는 사이 곡선이 점점 아래로 이동을 햇겠지요...그리고 하루에 5유닛 두번씩은 슈나에게도 많은 양입니다...1유닛씩 늘리신후 수시로 혈당체크를 계속해보셨어야해요..란투스 1유닛의 힘도 차이가 꽤 커요... 그리고 적절한 인슐린양을 맞고 운동으로 혈당관리를 같이 하면 점진적으로 요구량이 늘지 않고, 오히려 줄어야 관리가 잘됬다는 것입니다 ...적절한 양이 아닐 경우 곡선이 점차 위로나 아래로 이동해요
인슐린을 모두 아가들이 다 12시간마다 맞는건 아니예여. 저희 둘리같은 경우도 투여후 10시간 쯤 지난시간이 최저점이구 24시간에 한번 곡선을 맞춰서 주사합니다. 혈당이란 녀석이 참 변덕이 심해서 쭉 같은 양으로 관리가 돼다가도 갑자기 확 뒤집어 졌다가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가 자주 사람을 놀래켜여. 아무쪼록 빨리 곡선이 나와서 아가도 엄마도 고생을 덜 했음 좋겠네여.
최고100대 혈당에 인슐린을 모기눈꼽만큼이라도 투여를 한다는것 자체가 무리입니다...혹시 발아아마를 섭취시키고 계시다면 중단하시고 , 인슐린을 줄여 조율하시려면 최소단위부터 시작을 해야하는데,, 최고치혈당 150 이 넘지않으면 인슐린투여를 중단하셔야합니다,, 더욱이 시간텀이 긴 란투스는 더 위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