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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6-27 철도여행기382 - 태백18 - 2007 태백산 산상일출 기차여행(무박2일) - 민족의 영산이며, 백두대간의 허리에 해당되는 태백산 등산&산상 일출 | |||||||||||||||||||||||||||||||||||
오늘의 여행 사진은 아래의 사이트를 클릭을 하면 된다.
http://sakaman14.com.ne.kr/photo_195.htm
# 이용 열차 01월 27일 1. #4463 무궁화호 청량리(00:23)->태백(04:38) : 16,300원(영등포->태백으로 적용) 2. #4464 무궁화호 태백(12:41)->영등포(17:20) : 16,300원(태백->영등포로 적용)
# 이동 교통 수단 01월 27일 1. 전용버스 신대성관광 박순용 기사님 033) 522-6283~4 태백역(05:10)->유일사 매표소 주차장(05:30) 태백산 제2주차장(12:00)->태백역(12:20)
# 먹거리 01월 27일 1. 조식 장수촌(033-552-5960) : 태백산 도립공원 상가 내에 위치 산채비빔밥 6,000원, 도토리묵 5,000원
# 여행지 소개 1. 태백산 도립공원 태백산도립공원(太白山道立公園) 강원도 태백시 소도동(所道洞)에 있는 도립공원. 소재지 : 강원 태백시 소도동 면적은 7.44㎢이다. 1989년 5월 13일 강원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높이 1,567m의 태백산과 태백석탄박물관, 황지(黃池), 용정(龍井) 등 태백산 일원의 명소 및 문화유적을 포함한다. 태백산은 백두대간의 중앙부에 솟아 있는 민족의 영산으로, 삼신산 가운데 하나이자 웅장하고, 장중한 산으로 알려져 있다. 최고봉은 장군봉(將軍峰)이며, 산 정상부에는 고산식물이 많이 자생한다. 특히 국내의 대표적 주목 군락지로 유명하며, 6월 초순 무렵의 철쭉과 일출 역시 명승으로 꼽힌다. 천제단(天祭壇:국가중요민속자료 228호)이 있는데, 이 곳에서 매년 개천절에 태백제가 열린다. 또 652년(신라 진덕여왕 6년) 자장(慈藏)이 창건한 고찰 망경사(望鏡寺)를 비롯해 심원사(深源寺), 백단사, 유일사(柳一寺), 만덕사, 청원사 등 크고 작은 사찰이 산재하며, 망경사 입구에는 한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은 샘물인 용정이 있다. 그 밖에 산 정상 부근에 단종을 모신 단종비각(端宗碑閣)이 있고, 도립공원 안에는 석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태백석탄박물관, 도립공원 주변에는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儉龍沼), 태백 시내에는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 등이 있다. 매년 6월 초에는 태백산철쭉제가 열리고, 1월 말에는 태백산눈축제가 열리며, 소집단시설지구에는 콘도미니엄 형태의 민박촌을 비롯해 숙박시설, 음식점, 야영장, 인공암벽장 등이 마련되어 있다. 특산물로 왜당귀, 황기, 취나물 등이 있고, 대표적인 향토음식으로 메밀꼴두국수, 산채정식, 너와정식, 도토리냉면, 도토리칼국수, 태백한우고기 등이 꼽힌다. 태백산도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관리하며, 입장료는 2007년 현재 개인은 어른 2,000원, 학생, 군인 1,500원, 어린이 700원이며, 단체 30명 이상일 때는 할인된다.
2. 태백산 일출 기상 조건이 양호하면 태백산 정상(천제단)에서 동해의 일출을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운무와 산사이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다. 태백산 정상에서 새해 일출 맞이를 위해 겨울산행이 가능한 복장과 장비(아이젠, 헤드램프)가 필요하다.
3. 등산코스 [눈꽃] 설화가 환상적인 가족 산행지(11월~2월) 태백산은 가파르지 않고 험하지 않아 초보자나, 남녀노소 누구나 오를 수 있다. 2시간이면 천제단에 이르고 하산까지 4시간이면 족하다. 따라서 가족산행으로도 적합하다. 태백산은 겨울의 눈과 설화가 환상적이다. 주목과 어우러진 설화는 동화 속의 설경이다. 적설량이 많고 바람이 세차기로 유명하여 눈이 잘 녹지 않고 계속 쌓인다. 세차게 몰아치는 바람이 눈을 날려 설화를 만든다. 태백산의 등산로 중 유일사, 당골, 백단사 코스를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다. 겨울 설화산행은 대부분 유일사매표소 -> 유일사 -> 장군봉 -> 망경사 -> 당골코스(아래의 제1코스와 제3코스의 혼합형)를 많이 이용한다. 주목과 어우러진 환상적 설화가 유일사에서 장군봉 이르는 능선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화방재 아래 유일사매표소에서 장군봉까지는, 2시간이면 족히 오를 수 있다. 해마다 1월 중순경이면 태백산에서는 눈축제가 열린다. - 등산코스 안내 - 제1코스 : 유일사 입구->유일사->장군봉, 천제단(4km, 2시간 소요) 제2코스 : 백단사 입구->반재->망경사->천제단(4km, 2시간 소요) 제3코스 : 당골->당골광장->반재->망경사->천제단(4.4km, 2시간 30분 소요) 제4코스 : 문수봉->당골광장->제당골->문수봉->천제단(7km, 3시간 30분 소요) 제5코스 : 금천계곡->문수봉->부쇠봉->천제단(7.8km, 3시간 50분 소요)
4. 태백산 천제단(중요민속자료 제228호) 천제단은 우리 조상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설치한 제단이다. 만들어진 시기나 유래 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삼국사기를 비롯한 옛 서적에 "신라에서는 태백산을 삼산오악 중의 하나인 북악이라고 하고 제사를 받들었다" 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태백산은 예로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섬겨졌음을 알 수 있다. 태백산 정상부에 위치한 천제단은 천왕단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단, 남쪽에는 그 보다 규모가 작은 하단의 3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적석으로 쌓아 신역을 이루고 있다. 이 3기로 이루어진 천제단은 고대 민속 신앙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1) 천왕단 천왕단은 둘레 27.5m, 높이 24m, 좌우 폭 7.36m, 앞뒤 폭 8.26m의 타원형 계단을 자연석으로 쌓았다. 돌로 만든 단이 아홉단이라 하여 9단탑이라고도 불린다. 매년 개천절에는 이 곳에서 제사를 받드는데, 중앙에 태극기와 칠성기를 꽂고 주변에는 33천기와 28수기를 세우며 9종류의 제물을 갖춘다. 이 주변의 계곡 일대에는 치성을 드러내는 기도처로 사용이 된 크고 작은 적석탑과 석단 등이 있으며, 함부로 짐승을 잡거나 나무를 꺾는 일을 금하고 있다.
(2) 장군단 장군단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설치한 3기의 천제단 중 하나이다. 이 단은 천왕단으로부터 북쪽 300m 지점에 위치하였는데, 둘레 20m, 높이 2m의 장방형으로 천왕단에 비해 조금 작으며, 원형이 비교적 잘 나타나 있다.
(3) 하단 하단은 옛 사람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설치한 3기의 천제단 중의 하나이다. 이 단은 천왕단으로부터 남쪽 300m 지점에 위치하는데, 천왕단과 장군단에 비해 규모가 가장 작다. 정확한 이름을 알 수 없으므로, 하단이라 부른다. 하단은 산간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적석단보다 약간 큰 제단으로, 현재는 그 기능을 잃었다.
5. 단종비각 조선 제6대 임금인 단종이 영월에 유배되자 고을 추익한 전 한성부윤이 태백산의 머루 다래를 따서 자주 진상하였는데, 어느 날 꿈에 산과를 진상차 영월로 가는 도중 곤룡포 차림으로 백마를 타고 태백산으로 오는 단종을 만나게 되었다. 추익한이 이상히 여겨 영월 땅에 도착해 보니, 단종이 그 날 세상을 떠난 것이다. 서기 1457년 영월에서 승하한 뒤 태백산 산신령이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그 후 주민들이 의논하여 단종의 영혼을 위로하여 산신령으로 모시기로 하여, 매년 음력 9월 3일 제를 지내고 있다(연도에 단종영혼을 모신 성황당이 많이 있음) 지금의 비각은 서기 1955년 망경사 박묵암 스님이 건립하였으며, 조선국 태백산단종대왕지비라고 쓴 비문이 안치되어 있다. 비문과 현판 글씨는 오대산 월정사 탄허스님의 친필이다.
6. 망경사(네이버 지식in에서) 강원도 태백시 태백산(太白山)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이다. 652년(신라 진덕여왕 6) 자장(慈藏)이 창건하였다. 자장은 태백산 정암사(淨巖寺)에서 말년을 보내던 중, 이곳에 문수보살 석상(石像)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암자를 지어 그 석상을 모셨다고 한다. 이후의 연혁이 전하지 않아 자세한 역사는 알 수 없다. 1950년 6.25전쟁 때 불에 타 없어진 것을 나중에 복원하여 오늘에 이른다. 건물로는 대웅전과 용왕각, 요사채, 객사가 있다. 이 중 용왕각은 낙동강 발원지 중 하나이다. 절 부근에 있는 단종비각(端宗碑閣)에는 영월에서 죽은 단종의 혼이 백마를 타고 이곳에 와서 태백산 산신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한다. 1,400m 이상의 고지에서 만나는 종교와 역사의 향기이다. 용정은 고찰 망경사의 앞마당에 있다. 신라 자장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망경사는 남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절이다. 가람의 틀은 그리 크지 않지만 추상 같은 위엄이 있다.
7. 용정 이 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태백산 해발 1,470m 망경사 옆에 위치한 가장 높은 샘으로, 신라시대부터 매년 시월상달 태백산 천제단에서 천제 봉행시 천수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이 샘은 가뭄이나 장마시에도 수량의 변화없이 일정량 솟아오르고, 부정한 마음을 가진 자가 이 물을 마시게 되면 물이 혼탁해 진다고 한다. 물줄기는 지하의 용왕국과 통하고 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며, 시대는 미정이지만 샘에 용각을 짓고 용수에 제를 올려 옛부터 용정이라 불리어 지고 있으며, 한국의 명수 100선중 으뜸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8. 단군성전 이 성전은 우리 겨레의 시초되시는 단군할아버님을 모신 성역으로서, 그 이름을 단군성전이라고 부른다. 성전 안에는 단군할아버님의 영령과 영정을 봉안하여, 우리 민족의 상징으로 기리고 있다. 성전 경내외에서는 경건한 마음으로 고개 숙여 옷깃을 여미고, 종교와 이념을 초월하는 국조 숭모의 참뜻을 다시 한번 되새겨 주시기를 바란다. - 성전개요 - 단기 4308년(서기 1975년) 국조단군봉사회가 구성되어 단기 4315년(서기 1982년) 회장 김대년을 비롯한 이 지역 뜻있는 분들의 성금으로 성전을 창건하였다. 단기 4326년(서기 1993년) 태백산도립공원 개발 계획에 의거 성전을 개축하여 국조단군봉사회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매년 10월 03일 개천절에 단군제례를 지내고 있다. 성전의 규모는 전체 대지면적 2,370m에 성전이 62.4m2, 기타 부대시설로 이루어졌으며, 단군성전의 현판글씨는 신덕선이 쓴 것이다.
# 여행안내 # 여행명 : 2007 태백산 산상일출 기차여행(무박2일) # 기 간 : 2007년 01월 26-27일(무박2일) # 진 행 청송여행사(http://www.114ktx.com) 전화 : 1577-7788 경인관광여행사(http://www.ktx7788.co.kr) 전화 : 080-343-7788, 032-343-7788 지구투어네트워크(http://www.jigutour.co.kr) 전화 : 1566-3035 # 비 용 주중, 주말 : 어른 49,000원, 경로 49,000원, 어린이 45,000원 # 진 행 : 청송여행사 : 이현석 주임외 5명, 경인관광여행사 : 박준규 과장 # 여행일정표(2007.01.26-27)
- 01월 26일 -
0. 청량리역에서(23:00)
원래는 00:01분에 청량리역을 출발하여, 태백역에 04:24분 도착하는 #4437 무궁화호 특별열차를 이용하여야 하나, 어떻게 된 일인지 열차시간이 바뀌어 있었다(분명 지금 탑승하는 열차는 요 근래에 갑작스럽게 편성이 된 태백산 등산전용 특별열차인 듯 싶다)
하행열차를 타고, 태백역에 도착하는 시간은 별 차이가 없으나, 문제는 태백역에서 돌아오는 상행 열차 시간이 15:05분 #4438 무궁화호 특별열차가 아닌, 12:41분에 출발하는 열차로 바뀌었으니, 무려 2시간 이상이 당겨진 것이다.
물론 가이드의 입장에서는 일찍 서울에 도착하면 좋기는 하지만, 손님의 입장에서는 태백산 눈꽃축제 기간에 축제를 만끽하지 못하고 서둘러 기차를 타야 하기에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다.
여행사에서는 손님들에게 일일이 일정이 바뀐 사항에 대하여 양해를 구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혹시나 몇몇 손님 중에 변경된 일정을 확인하게 되면 가지를 않거나, 여행사에 불만을 표시를 할 가능성이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바뀐 일정에 대해 항의를 하다가 결국 가지를 않고 환불을 요구하시는 분, 항의를 하면서 억지로 가시는 분 등 출발 상황은 좋지 않은 편이다.
이런 잘못된 일은 내가 해결을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처음부터 100% 여행사의 잘못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런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고 사과하는 일 뿐이다.
- 01월 27일 -
1. #4463 무궁화호 청량리(00:23)->태백(04:38) : 16,300원
손님들에게는 태백산 등산일정은 모두 태백산 등산 특별열차의 일정으로 변경이 되었다고 양해의 말씀을 드리면서 우여곡절 끝에 탑승을 할 수 있었다(그 와중에서 2명은 원하지 않은 일정에 대해 여행사와 통화를 하여 환불을 요청하기로 하면서, 못가겠다고 화를 내며 집으로 가셨다)
청량리역에서 탑승을 하여 손님들에게 도착 20분 전 모두 깨워드리며, 태백역에 내려 청송여행사라고 적혀 있는 9~11호차가 적혀 있는 관광버스에 탑승하실 것과 태백산 등산 코스(시작점은 유일사 매표소이며, 당골 매표소로 내려오셔야 하는데 등산소요시간은 유일사에서 천제단까지는 4.0km의 거리에 2시간, 천제단에서 당골까지는 4.4km의 거리에 2시간 30분, 총 4시간 30여분 정도의 시간이면 등산이 가능하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결하는 장소는 제2주차장이다)에 대해 설명을 드렸다.
그런데, 영등포에 탑승한 일부의 손님 중, 다시 변경된 일정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를 하신다.
역시 같은 말씀이다(청량리역에서와 같은 상황이다)
다시 한 번 여행사에서 잘못을 했지만, 일단 여행사를 대표해서 탑승을 한 상황이라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면서 일정에 대해 양해를 구해야 했다.
그렇게 하여도 해결이 되지 않은 몇 분이 계셔서 사무실 직원과 통화를 했는데, 다행히 정동진행 #4437 무궁화호 특별열차를 탑승을 하지 않은 손님이 계시기에, 15:05분 복편 열차의 좌석을 구할 수 있었다.
해당 손님들에게는 단, 태백역까지는 개별적으로 이동을 하여야 하며, 축제기간에 교통상황이 좋지 않으므로 14시 이전에 이동을 해야 한다고 말씀을 드리니, 이제 모든 문제를 잘 해결한 것 같다(이 상황에서 여행사를 원망해 보아야 소용없는 일이며, 지금 현재의 조건에서 최대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 나의 할 일이라고 생각이 된다)
아무튼 이 손님들한테만 1시간 이상 항의를 듣고 해결을 하느라, 잠을 자기는 힘들 듯 하다.
이 사이 나와 마찬가지로, 청송여행사의 가이드도 이런 일을 겪은 듯 하다.
그래도 다른 여행과 달리 산행을 해야 하기에, 등산 전에 최대한 휴식을 취해야 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흥분을 가라 앉히고(여행사에서 잘못한 부분을 잘 기억해 놓았다가 꼭 이야기를 하기로 한다), 약 1시간 30분 정도 잠을 자며 휴식을 취하니, 조금은 몸이 편안해진 듯 하다.
객실 내 손님들에게 다시 한번 안내를 해 드린 뒤, 태백역에 주차되어 있는 버스의 호차를 확인하여 탑승을 하실 것을 부탁드렸다.
드디어 종착역인 태백역에 도착하였다.
2. 태백역에서(04:38-05:10)
열차는 태백역에 약 15분 늦게 도착을 하였다.
도착하자마자 손님들을 주차되어 있는 버스로 안내를 한 뒤, 약간의 시간이 지나 버스에 올라 인원을 파악하였다.
인원이 이상없음을 파악을 하고, 유일사 매표소에서 당골로 내려오는 등산코스를 다시 안내를 하고, 제2주차장에서 11:30분에 출발을 하므로 그 전에 등산과 식사를 하시고 집결을 할 것을 부탁을 드렸다(아울러 태백산 눈꽃축제 기간이기에 교통정체 등을 감안하여 서둘러 주실 것을 당부하였다)
버스는 드디어 유일사 주차장을 향하여 출발을 하였다.
3. 전용버스 신대성관광 박순용 기사님 태백역(05:10)->유일사 매표소 주차장(05:30)
태백역에서 유일사까지는 당골 매표소에서도 6.4km 떨어져 있는 먼 거리이지만, 이 시간에는 움직이는 차량이 거의 없기에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다.
인적없는 새벽에 14대의 버스가 나란히 달린다.
4. 태백산 유일사 매표소 주차장(05:30-05:50) 태백산 도립공원 입장료 어른 2,000원
손님들을 버스에서 하차를 시키면서 다시 등산코스에 대해 안내를 해 드렸으며(아무리 강조를 해도 지나치지 않다), 등산이 힘드신 분은 당골 아래에 위치한 찜질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제2주차장으로 집결을 하시면 된다고 말씀을 드렸다.
현재 950m에 위치한 유일사 매표소의 온도는 -0.4도씨로, 생각보다는 따뜻한 편이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여 표 확인을 받은 뒤, 아이젠, 헤드램프 등을 준비를 갖추고, 등산을 시작을 한다.
5. 도보이동 유일사 매표소[950m, 시작점](05:50) ->유일사 갈림길[유일사 매표소에서 0.5km지점](05:55) ->유일사 지름길[1,030m, 유일사 매표소에서 1.1km지점](06:20) ->유일사 쉼터[유일사 매표소에서 2.3km지점](07:00) ->망경사 갈림길[유일사 매표소에서 3.3km지점](07:20) ->천제단 장군단[태백산 최고봉 1,567m, 유일사 매표소에서 3.7km 지점](07:30-07:40) ->천제단 천왕단[1,560.6m, 유일사 매표소에서 4.0km 지점](07:50-08:10) ->단종비각(08:15-08:17) ->망경사, 용정[천제단에서 0.5km 지점](08:20-08:30) ->망경사 갈림길[천제단에서 0.8km 지점](08:35) ->반재[천제단에서 2.2km지점](08:50-09:00) ->당골3교, 반재밑[천제단에서 2.7km지점](09:10) ->당골2교(09:20) ->당골1교(09:40) ->당군성전(09:50-09:55) ->당골광장[870m, 천제단에서 4.4km 지점](09:55-10:10) ->식당가(10:15)
작년이나 제작년에 이미 산행을 해보았으며, 청송여행사 가이드와 같이 이동을 하기에 불편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간만의 등산은 의외로 힘들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등산은 다른 패키지보다는 걷는 양이 많은 편이기에, 육체적으로 힘든 편이다.
무엇보다 손님에게 신경을 써야 하다 보니(혹시나 길을 잘못 가지 않을까 등), 정신적으로도 긴장이 된다.
가방 안에 미리 준비를 한 생수와 초콜렛 등을 확인하고, 추위에 대비하여 옷을 두툼하게 입고, 미리 준비를 한 방한장갑과 아이젠, 헤드캠프 등을 장착을 한 뒤 등산을 시작하였다(이중 아이젠은 가장 중요한 필수품이라 할 수 있다)
하늘에서 도와주시는지, 마침 하얀 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춥지 않은 날씨이기에, 오히려 입고 온 조끼를 벗어야만 했다.
지금 우리 열차를 타고 내리신 손님들과 더불어, 조금 전 04:24분경 정동진행 열차를 타고 태백역에서 내린 손님과 같이 등산을 하기에, 길을 잃을 염려는 할 필요가 없을 듯 하다.
문제는 점점 올라가면서 길이 좁아 지는데, 오히려 너무나 많은 사람들 때문에 등산속도가 느려진다는 것이다.
어린아이의 순수한 마음처럼 깨끗한 하얀 눈을 밟으니, 뿌득뿌득 소리를 나는데 이 소리가 어찌나 좋은지, 하늘을 바라보며 누워있고 싶었다.
한참을 힘겹게 올라가니 어느새 환해지며, 이국적인 설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하얀 눈꽃이 만발한 천년 주목 등을 바라보니, 그 동안 올라오느라 힘들었던 피로가 싹 풀어지는 듯 하다.
처음 시작을 할 때보다 높이 올라와서 그런지, 날씨가 처음보다 많이 추운 편이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준비한 초콜렛과 생수를 마시는데, 어머나!
초콜렛은 돌보다 더 딱딱하며(이빨이 부러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생수는 이미 얼어 있는지 오래이다.
덕분에?
냉장고가 필요없이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었다.
유일사 매표소를 출발하여 힘겹게 1시간 40분여를 오르니, 드디어 태백산에서 가장 높은 장군봉(장군단, 1,567m)에 도착하였다.
장군단은 사각의 모양으로 돌이 쌓아져 있는 구조이며, 안에서는 제사를 지내는 사람들이 보인다.
장군단 밖은 탁 트인 곳이라 칼 바람이 불어오는데, 어찌나 춥던지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 정도이다.
장군단에서 능선을 따라 10분만 걸어가니, 드디어 천왕단에 도착하였다.
이 곳은 천제단 중 가장 큰 곳으로 우리 조상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설치한 제단이며, 둥근 형태로 약 20여평 정도의 규모이다.
매년 개천절에는 이 곳에서 제사를 받드는데, 중앙에 태극기와 칠성기를 꽂고 주변에는 33천기와 28수기를 세우며 9종류의 제물을 갖춘다고 한다.
천왕단을 보면 어떻게 이런 곳을 만들 수 있었는지, 아니 이 많은 돌을 어떻게 쌓아 만들었는지 신기할 뿐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한백검이라고 빨간 글씨가 적힌 비와 함께 제단이 보이는데, 많은 사람들이 제사를 지내는 중이다.
제단 밖으로 나오면 시원하다 못해 너무 추운 날씨에,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이다.
날씨가 너무 흐리기에 발 아래로 펼쳐진 백두 대간의 산줄기들의 모습을 바라볼 수 없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게다가 산상일출을 구경을 하기는 어려운 편이지만, 하얀 눈은 일출보다도 더욱 겨울다운 멋진 모습을 연출을 하기에 대만족이다.
아마 날씨만 좋았다면, 계속 감탄사를 연발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의 멋진 풍경을 보았을 것이다.
이런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힘겹게 산을 오르는 것이 아닐까?
내심 주목과 어우러진 산상일출을 보고 싶은 조그마한 소망은, 다음을 기약하기로 한다.
천왕단과 태백산 기념석에서 사진을 찍고(손님들의 사진을 찍어드리는데,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손을 셔터에 대는 순간 손이 얼어붙은 것과 같았다), 당골광장을 향하여 하산을 하기 시작하였다.
급경사를 따라 내려가니 단종비각이 보이는데, 이 곳은 서기 1457년 비운의 조선 단종임금이 영월에서 승하한 뒤 태백산 산신령이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그 후 주민들이 의논하여 단종의 영혼을 위로하여 산신령으로 모시기로 하여, 매년 음력 9월 3일 제를 지내고 있는 곳이다(연도에 단종영혼을 모신 성황당이 많이 있음)
더 내려가면, 신라시대 652년(신라 진덕여왕 6)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는 망경사가 펼쳐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태백산 해발 1,470m 망경사 옆에 위치한 가장 높은 우물인 용정이 보이는데, 이 샘은 한국의 명수 100선 중 으뜸으로 선정된 곳이며, 신라시대부터 매년 시월상달 태백산 천제단에서 천제 봉행시 천수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지금은 완전히 얼어 있어서,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천천히 걸은 것 같은데, 어느새 당골광장과 천제단의 중간에 위치한 반재에 도착하였다.
간단히 따뜻한 오뎅국물을 마시며, 추위를 달래보았다.
그리고 당골3교, 당골2교, 당골1교를 지나 우리 겨레의 시초되시는 단군할아버님의 영령과 영정을 봉안한 성역인 단군성전을 구경을 하고 내려오면 당골광장이다.
당골광장은 마침 축제기간이라 얼음, 눈조각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조각품은 각기 개성이 강하며 익살스럽고(토끼가 거북이를 타고 놀고 있는 듯한 모습, 사자가 입을 크게 벌리고 잡아 먹을 듯한 모습, 자유의 여신상이 화투를 들고 서 있는 모습 등) 정교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태백산 눈꽃축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동양 최대의 석탄박물관과 신나게 눈썰매장을 이용을 하면서 태백산 눈꽃축제를 만끽하고 싶으나, 열차 시간 때문에 바로 내려와야 했다.
아마 손님은 축제를 즐기지 못하고 집으로 바로 가야 한다는 것이 아쉬울 것이다(충분히 이해가 된다)
6. 조식 장수촌(033-552-5960) : 태백산 도립공원 상가 내에 위치(10:15-11:00) 산채비빔밥 6,000원, 도토리묵 5,000원
힘겹게 추위체험을 마치고, 식당에 들어가자마자 식사를 주문하였다.
산채비빔밥과 구수한 된장, 도토리묵으로 아침 겸 점심식사를 하였다.
대체적으로 음식이 깨끗하고 맛이 괜찮은 편이며, 배고픔에 대부분의 음식을 남김없이 먹을 수 있었다.
그 사이 식당에서 무박2일 일정으로 정동진을 방문하고 태백산에 도착한 가이드를 만나게 되었다.
가이드와 함께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하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아쉽게도 빨리 태백역으로 이동을 할 준비를 해야 하는 관계로 헤어져야 했다.
7. 태백산 제2주차장에서(11:00-12:00)
눈꽃열차 전용버스의 주차장인 제2주차장 앞에서 플랭카드를 들고, 손님들을 버스가 주차된 곳으로 안내를 하였다.
그런데 시간이 짧아서 그런지 출발 예정시간인 11:30분까지 반 이상의 손님이 아직 도착하지 못한 듯 하다.
겨우 전화를 하여 제2주차장으로 안내를 하여 내려오시게 하였지만, 모두에게 짧은 시간은 원망스럽기만 하다.
일단, 버스에 모든 인원이 탑승하면 바로 출발을 시켰다(버스기사님들이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알아서 인원파악을 하면서 기차 탑승에 대하여 안내를 해드렸다)
8. 전용버스 신대성관광 박순용 기사님 태백산 제2주차장(12:00)->태백역(12:20)
13대의 버스를 보내드리고, 마지막 버스는 청송여행사와 경인여행사의 손님 중 이제 도착한 마지막 손님을 태우고 태백역으로 이동하였다.
9. 태백역에서(12:20-12:41)
태백역에 도착하자마자 간단한 먹거리를 구입하고, 미리 도착해 있는 열차에 오르는데 축제기간에 태백역에 도착하는 열차가 많기에 대합실은 아수라장과 혼잡 그 자체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빨리 열차에 탑승을 하여, 떠나는 것이 상책이다.
10. #4464 무궁화호 태백(12:41)->영등포(17:20) : 16,300원
이제 모든 손님의 탑승을 마치고, 열차가 출발을 하였다.
모든 것이 끝나고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잠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하긴 등산을 하면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느라 너무 피곤하다.
한참을 잠을 자고 일어나니, 열차는 어느새 청량리역을 지나고 있었다(내가 이렇게 많이 피곤했던가?)
태백에서 약간은 시간에 쫓기고 힘들었지만, 서울에 일찍 도착을 하니 그래도 피곤함이 금방 풀리는 듯 하다.
집에 들어가자마자 간만에 마음껏 시체놀이를 할 수 있었다(나중에 알고 보니 오른쪽 다리가 삐어서 친구에게 침을 맞아야 했다)
ps. 유일사 매표소 앞 비석의 문구 모음
태백산에 오르다(근재 안축 지음) 긴 허공 곧게 지나 붉은 안개 속 들어가니 최고봉에 올랐다는 것을 비로소 알겠네 둥그렇고 밝은 해가 머리위에 나직하고 사면으로 뭇 산들이 눈앞에 내려앉았네 몸은 날아가는 구름 쫓아 학을 탄 듯하고 높은 층계 달린 길 하늘의 사다리인 듯 비온 끝에 온 골짜기 세찬 물 불어나니 굽이도는 오십천을 건널까 근심되네
산악인의 선서(노산 이은상) 산악인은 무궁한 세계를 탐색한다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정열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할 뿐 언제나 절망도 포기도 없다 산악인은 대자연에 동화되어야 한다 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다만 자유, 평화, 사랑의 참세계를 향한 행진이 있을 따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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