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자가 되려면?(마20:20~28) 2024.12.22(주일 설교)
Ⅰ. 들어가는 말
어느 날 세베대의 아내, 곧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 ‘살로메’가 예수께 와서 참으로 엉뚱한 요청을 하였습니다. 그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을 주의 나라에서 주의 좌우편에 앉혀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세속적인 가치관으로 볼 때, 자식을 둔 부모로써 있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예수님 편에서 듣기에는 민망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다분히 세속적 욕망에 기이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하나님 나라가 어떤 곳입니까? 청탁이 통하는 나라입니까? 가장 정의롭고 공의로운 나라가 천국입니다. 예수께서는 이 사건을 통하여 만고의 도리로서 ‘섬김의 도’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에안 델레 엔 휘민 메가스 게네스다, 디아코노스’ ‘만약 너희 가운데 큰 자가 되기를 바라면 섬기는 자가 되라’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왜 섬기는 자가 하나님 나라에서 큰 자, 신부, 상속권 자, 즉 면류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요?
Ⅱ. 내 용
1. 왜 천국에서 큰 자가 되려면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할까요?
1) 예수님이 섬기는 자로 오셨기 때문입니다.
(1) 마20:26~28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27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28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❶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섬기는 자로 오셨습니다. 종이 되어 섬기는 자로 모든 사람들의 대속 제물로 오셨습니다.
❷예수님은 믿는 자의 주와 구주가 되십니다. 예수님을 주권자로, 머리로, 왕으로 믿으려면, 예수님의 마음을 소유해야 합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2:5)
❸예수님이 자신을 소개할 때,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11:29) 말씀하셨습니다.
❹섬기는 자가 되려면, 겸손해야 합니다. 교만한 마음을 가지고는 다른 사람을 섬길 수가 없습니다. 타락한 본성을 가진 사람들은 자기를 높이려는 마음이 큽니다.
❺하다못해, 조금이라도 크게 보이려고 키 높이 신발을 신기까지 합니다. 높아지려는 본성에서 나온 것입니다.
❻심지어는 자기를 짐짓 낮춰 놓고서도 그것으로 남의 칭찬을 들으려는 고도로 위장된 교만이 있습니다. 따라서 성령과 말씀을 통해 이런 참혹한 죄성의 마음을 뿌리 뽑지 않으면 섬기는 자가 될 수 없습니다.
❼“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사람을 벗어 버리고 23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24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4:22~24)
❽‘섬기는 자’는 헬라어 ‘디아코노스’로 주로 천한 일에 ‘시중드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섬기는 자’는 주인의 다양한 지시에 성심을 다해 성의 것, 부지런히 수행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2) 섬기는 자가 되려면, 종이 되어야 합니다.
(1) 마20:22~26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그들이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23이르시되 너희가 과연 내 잔을 마시려니와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내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누구를 위하여 예비하셨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24열 제자가 듣고 그 두 형제에 대하여 분히 여기거늘 25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26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❶그 때 주님이 예수님이 마실 잔을 너희도 마실 수 있느냐 물으시니까 제자들이 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 주님이 마실 잔은 채찍에 맞으시고, 십자가에서 죽는 것입니다.
❷주님이 체포되셔서 채찍에 맞으시고 결국 십자가에 죽게 되는 것이 주님이 마실 잔인데, 그 때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아마 잘 몰랐을 것입니다.
❸실제로 훗날 주님이 죽으신 후 제일 먼저 야고보가 순교합니다. 그리고 요한도 복음선교 하다가 밧모섬에 유배되고 결국 죽게 됩니다.
❹이 말을 들은 나머지 10제자들이 두 형제의 말을 듣고 분노하고 길에서 분쟁이 일어났습니다. 서로 높은 자리 차지하려고 싸우다가 주님에게 책망을 듣습니다.
❺그리고 주님의 좌우편에 앉는 것은 누가 원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께서 예비하신대로 된다고 하셨습니다.
(1-1) 서로 싸우는 그들에게 예수님의 답변은, ‘으뜸이 되려거든 종이 되라’ 말씀하십니다.
❶“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여기서 ‘종’은 헬라어 ‘둘로스’로 생(生)과 사(死)의 권한도 주인에게 있는 노예를 가리킵니다.
❷‘섬기는 자’ ‘디아코노스’와 ‘종’ ‘둘로스’에게는 ‘봉사’라는 공통점 외에도 둘 다 자신의 주권 및 모든 권리를 주인에게 완전히 내어 맡겨진 자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❸자신들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내어 맡기는 철저한 헌신과 순종, 그리고 연합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❹하나님의 나라에서는 높고자하는 자는 낮아지고,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종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안 델레 엔 휘민 에이나이 프로토스, 휘민 둘로스’
❺하나님 나라의 모든 섬김은 ‘사랑(아가페)’으로 해야 합니다. 부부 간에 또 부모가 자녀의 종이 될 수 있는 것은 사랑 때문입니다. 아가페의 사랑은 주님의 마음에서 나옵니다.
❻교회는 세상과 다릅니다. 세상에서는 군림하고 권세를 부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이치이지만 교회는 그렇지 않습니다.
❼그렇다고 해서 섬기고 봉사를 한다고 해서 그런 사람이 낮고 천한 사람이 아닙니다. 주의 마음이 큰 사람이, 즉 더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기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섬김의 원리입니다.
3) 주님을 본받기 위하여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디아콘’ ‘디아코네사이’ 'to serve'로 오셨기 때문입니다.
(1) 마20:28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대속물’ 영어 ‘a ransom'
❶주님이 오신 것은 섬김을 받으려고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섬기려 왔다고 하셨습니다. 주님의 섬김은 많은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대속물로 주는 것입니다.
❷주님이 십자가에 희생당하심으로 우리가 죄 사함을 받고 구원을 얻었습니다. 주님의 가장 큰 섬김은 십자가의 섬김입니다. 우리 주님은 그렇게 우리를 섬기셨습니다.
❸우리는 주님의 섬김을 받았습니다. 주님의 섬김을 받지 않은 성도는 아무도 없습니다. 만일 누군가 자신은 주님의 섬김을 받아 본적이 없다고 한다면 그는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❹반면에 누군가 자신은 주님의 그 큰 섬김을 받았다고 믿는다면, 그는 반드시 다른 사람을 섬겨야 할 것입니다. 우리 주님이 우리를 섬기신 것은 ‘너희도 가서 다른 형제들을 섬기라!’고 하셨습니다. 아멘
❺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은 주님을 섬김으로 주님의 명을 따라 다른 사람들을 섬겨야 합니다. 이런 섬김을 위해 주의 모든 말씀을 귀하게 여기고 사랑해야 합니다.
❻기도와 간구를 통해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그리스도의 마음과 사랑으로 서로 섬길 때, 천국에서 큰 자, 즉 면류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Ⅲ. 적 용
1. 예수님의 섬김의 본
요한복음 13장에서 예수님은 최후의 만찬 전에 대아에 물을 준비하시고, 손수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십니다. 그리고 하신 말씀이 “너희도 이와 같이 종이 되어 서로 섬기라” 말씀하십니다.
또 다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새 계명을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말씀하십니다.
Ⅳ. 결 론
마20:28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