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유래 고대 전반기와 중세 전반기에 사용하던 hospital, hostel, hotel 이라는 단어는 모두 같은 라틴어의 어원에서 기원하였으며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현대적 용어인 호스피스는 라틴어의 어원인 hospes(손님) 또는 hospitum(손님접대, 손님을 맞이하는 장소)라는 말에서 유래되어 주인과 손님이 서로 돌보는 것을 상징한다.
또한 우리 나라에서의 호스피스란 임종간호, 말기환자 간호, 또는 선종 간호 등의 용어로 사용되어지고 있다.
고대 그리이스에서는 제우스신의 보호 아래 여행자들에게 의식주를 제공하는 풍습이 있었고, 로마에서는 주인과 손님 사이의 특별한 관계가 쥬피터신의 축복을 받는다고 믿었으며, 세노도키아에서는 성지 순례자들에게 거주지를 제공함으로써 인도주의적인 봉사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호스피스 유래의 큰 맥락은 중세기에 성지 예루살엠으로 가는 성지순례자나 여행자가 쉬어가던 휴식처라는 의미에서 유래되어 아픈 사람과 죽어 가는 사람들을 위한 숙박소를 제공해 주고 필요한 간호를 베풀어 주면서 시작되었다.
(2)역사 중세의 호스피스는 십자가 운동 시기에 호스피시아(hospicia)에서 요행자의 휴식처로 음식과 옷들을 제공하였고(성 베르나르도 소 호스피스, 10c, 성베르나르도 대 호스피스, 11c.) 파리의 수도자들은 호텔듀(hotel-dieu)를 운영하여 임종 직전의 환자을 앞으로 전진하는 자로 대하며 천국의 문이 크게 열렸다는 신앙심으로 병자를 돌보았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호스피스는 체계를 갖추며 발전하기 시작하였는데 유럽의 독일에서는 1863년 플리드너 목사에 의해 카이저베르트에 첫 프로테스탄트병원을 설립하여 간호수녀회를 설립하여 간호수녀회를 창립하고 소외되고 병든 자와 임종자를 돌보도록 하였고 1885년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최초의 근대적 호스피스가 시작되었다.
1967년 영국의 런던에서 시실리 손더스에 의해 성 크리스토퍼 호스피스가 개방되어 현대 호스피스 운동의 체계적 모태가 되었고 초기 호스피스에서 제공했던 간호의 영적인 지지 및 정서적지지에 첨가하여 말기질환과 관련된 증상과 통증조절에 초점을 두었으며, 성요셉병원에서 호스피스에 대한 아이디어와 원칙을 다듬어서 현대 호스피스 간호의 초석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1935년 성누가병원에서 진통제의 "정규적인 제공"을 치료법으로 실시하여 현대 호스피스의 통증 조절 지침의 기초가 되었다.
1968년 미국에서 호스피스의 가정간호가 시작되었고 1969년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가 "인간의 죽음(on death and dying)"을 출판함으로써 죽음의 개념과 말기환자의 돌봄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었다.
(3)1965년 강원도 강릉에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 수녀들에 의해 갈바리의원(14개병상)에서 임종자들을 간호하기 시작한 것이 체계적으로 실시된 임종환자의 첫 관리였다고 할수 있다.
그후 1981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과 간호학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호스피스 활동이 시작되어 1988년에 호스피스 병동이 생겨났고, 연세의료원에서는 1988년부터 세브란스 암센터에 가정 호스피스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으며 1992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 간호과학대학에 가정 호스피스 프로그램이 시작되어 운영중이다.
또한 현재에는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여의도 성모병원, 성바오로병원, 전주예수병원, 고신의료원, 부산대학교 병원등이 호스피스과를 두어 호스피스 환자를 관리하고 있다.
의료기관은 아니지만 충북 음성의 꽃동네에서는 무의탁 부랑인 정신질환자, 장애자, 알코올 중독자를 수용하는 시설과 함께 임종의 집을 마련하여 1976년부터 임종환자를 돌보고 있으며 광주 대학생 선교회에서도 사랑의 호스피스를 개설하여 가정호스피스를 실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호스피스 기관에서 자원봉사자를 위한 정규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1991년에 한국 호스피스협회가 창립되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말기 암환자나 그 가족들은 자칫 절망에 빠져 투병을 포기하거나, 떠도는 근거없는 처방을 무분별하게 따르다 고통과 경제적 손실만 가중시키기 쉽다.
또 의지할 곳이 없거나 어려운 살림 형편 때문에 죽음조차 편안히 맞기 어려운 사람들도 있다.
말기 암환자들을 위한 간병과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대형병원과 종교단체를 이용하거나, 암 환자들 스스로 만든 투병모임, 대체의학 연구단체 등에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