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27~28
무박으로 설악을 간다.
더위를 피해 어느 계곡으로 여유있는 산행을 하고싶다는 산 후배들의 제안 받아들여 계획된 산행이다.
그러나, 기상청 예보와 달리 새벽부터 짙은 안개에 세찬 바람이 불어댄다. 짙은 안개는 나뭇잎에 물방울을 맺고 바람에 떨어지는 그 물방울은 가랑비와 다름없다.
쉬엄쉬엄 한계삼거리에 올랐으나 짖굿은 날씨는 계속 그상태... 조용히 쉬는 계곡 산행은 완전 불가! 계획을 완전히 뒤엎어 정규등반로를 길게 걷게 된다.
한계령 03:09 - 04:53 한계삼거리 - 서북능선 - 07:50 끝청 - 08:21 중청대피소 - 소청 - 08:50 소청대피소(조식) 09:50 - 10:20 봉정암 사리탑 10:40 - 11:35 쌍룡폭포
- 영시암 14:15 - 15:50 백담사 (OruxMaps 측정결과 24.43Km, 12시간 44분 소요. )
계곡 비탈 바윗길 미끄럼을 대비해 보조자일까지 꾸린 묵직한 배낭메고 장거리 산행! 그냥 조금 힘드는 산행이다 생각들면 입버릇처럼 하던 단어...'훈련산행'이다.
전망이 전혀 없으니 시선은 절로 길섶에 머물고 여기 저기 흩허져 있는 야생화 중 고운 모양 찾아본다.
소청대피소에서와 사리탑 전망대에서의 잠시의 조망이 오늘 조망의 전부...
사리탑을 들렸으니 가족 손주들의 심신건강, 구족한 삶, 주변 사람들께 선한 영향 주는 삶을 기원한다.
오늘도 후배들이 준비한 간식에 의존해 여유있는 산행에 뒷풀이까지.... 또 고마운 마음을 쌓아 가네! 이 또한 업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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