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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스크랩 [聖週間 默想] 성주간 수요일
주포 추천 0 조회 2 14.04.16 13:4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대구대교구 용성 성당 구룡 공소>

1921년 12월 20일 대구대교구 초대 교구장인 드망즈 주교님 참석 가운데 공소 축성

 

 

 

 

성주간 수요일

 이별 준비(마태 26,14-25)
                                                                     
+ 날이 저물었을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아 같이 음식을 나누시면서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할 것이다.”하고 말씀하셨다.

생자필멸(生者必滅) 회자정리(會者定離)라는 말이 있습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죽습니다. 만난 사람은 헤어지게 마련입니다.
예수님도 제자들도 이 보편적인 법칙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죽는 모습이나 헤어지는 방법은 판이하게 다릅니다.

탐욕과 어리석음에 사로잡힌 사람은 살아있지만 필멸(必滅)하고
다시 만날 수 없는 영이별(永離別)의 길을 갑니다.
헤어 나올 수 없는 구렁텅이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늘의 뜻(天命)을 따르면서 사랑하는 사람은 죽음의 길을 가지만
죽음을 뛰어넘어 생명으로 부활하고 헤어지지만 다시 만납니다.

유다는 스승 예수를 은전 서른 닢에 팔아넘길 계책(計策)을 꾸미면서 헤어짐을 준비합니다.
탐욕과 어리석음이 그로 하여금 필멸(必滅)과 영이별(永離別)의 길로 내몹니다.
이런 유다를 향해 예수께서는
‘차라리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을 뻔했다.’(마태26,24)고 한탄합니다.
예수님도 헤어짐과 죽음을 준비합니다.
제자들과 함께 나누는 마지막 만찬(晩餐)은 이별이 아니라 또 다른 만남의 시작입니다.
예수께서 준비하시는 죽음은 죽음이 아니라 건너감(過越 Pascha)입니다.
유다와 달리 예수는 하늘의 뜻을 따르는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성주간聖週間이 건너감(過越)을 위한 준비의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포기와 희망

옛 소련 철도청에서 일어난 일이다.
한 직원이 화물을 옮기다 냉동 시설이 되어 있는 칸에 들어갔는데, 실수로 문이 밖에서 잠겨 버렸다.
문은 굳게 닫힌 채 열리지 않았다. 누가 와서 문을 열어주지 않는 한 결코 나갈 수 없게 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직원은 절망과 공포에 사로잡혔다.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온 몸을 덜덜떨며 쓰러지고 말았다.
시간이 흐른 뒤 다른 직원이 그 냉동칸을 열어보니 그는 이미 죽어 있었다.
벽에는 '몸이 차가워지고 있다. 나의 몸이 얼어가고 있다. 나는 죽음에 임박해 있다.란 글이 적혀 있었다.
그런데 그 냉동칸은 오래 전부터 고장이 나 있었던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그 냉동고 안에는 숨 쉴 만한 충분한 공기도 있었고,
싸늘한 정도의 온도였을 뿐 결코 사람이 얼어 죽을 만한 상황은 아니었던 것이다. 
-씨앗을 파는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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