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는 시간에 딩가딩가 자장구 타고
국립서울 현충원으로 단풍 놀이갔다.
그곳에는 단풍나무들이 짝퉁은 없고 몽땅 정품 단풍나무들이 울긋 불긋
물들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익어가는 단풍을 즐기고 있었다..
이번에는 옆 동네로 놀러갔다.
봄에 벚꽃으로도 명성이 자자했는데,
가을에는 단풍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으니,
도심에서 단풍으로 꿀리지 않는 곳이 되었다..
한 가지 아쉬운점은 햇빛이 없어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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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바닥에 떨어진 느티나무 잎파리가 이상해서 자세히 봤더니
이렇게 빵꾸가 났었다..
누가 떨어진 느티나무 잎파리에 빵꾸를 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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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벚꽃나무는 이미 잎파리가 떨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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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태통령 묘소 입구까지 만 올라갔다가
그냥 내려 왔다..
단풍놀이 온 사람들 따라 무심코 올라갔다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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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 넝쿨은 노랑병이 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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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개울에는 본좌의 허벅지보다 굵은 잉어들이
유유히 헤엄을 치며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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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기나무의 단풍은 요렇게 생겼다...
왜 박태기 나무라 부를까?
박태기 나무의 꽃모양이 밥을 티겨둔 것 같다하여
밥티기가 변해서 '박태기나무'가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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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
이것이 박태기나무의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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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녀석은 노랑색
어떤 녀석은 빨강색
같은 나무에 달린 잎파리지만
각자 개성이 독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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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단풍색이 고운데
가까이가서 보면 칙칙한 색이네...
뭘 잘못먹어서 그럴까?
아니면 영양실조라도 걸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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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빨강색 [정품]단풍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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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가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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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젊은 청춘 남녀가 벤취에 앉아 서로 부퉁켜....
킥킥거린다....
예로부터 이곳에서 정숙하고 경건한 마음자세를 가져야 하는 곳으로 배웠는데....
청춘남녀는 당나라에서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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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바닥에 누가 붉은 아라비아 양탄자을 깔아놓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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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을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양탄자로 보이고
낙옆으로보이고
쓰레기로도 보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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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빨갱이단풍이다..
항상 그렇게 생각해 왔었지만.....
만약
사람이 푸른 나뭇잎을 한장한장 빨갛고 노란색으로 염색을 하여
자연이 만들어 놓은 단풍과 똑 같이 연출을 한다면
비용이 얼마나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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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칼라사진이 없을때....
우리는 이런 장면에 익숙했다...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생각날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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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을 딱 두가지 색으로만 표현해 버리는게
어쩌면 공평한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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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으로 유혹하던 단풍도
흑백으로 찍어보니 별볼일 없네....
하지만 눈이 부시지 않고 모니터 보기가 편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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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두어달 사이네 갑자기 스마트폰을 많이 봤더니
눈이 잘 보이지 않아서 이제 안경을 써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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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까끌까끌 아프고 가까이 있는 사물은 잘 보이지 않고
돋보기를 사용해야 잘보인다..
스마트폰은 인간의 눈을 빼앗아가는 날카로운 흉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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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에는 텔레비젼이 시력을 빼앗아가는 원흉이었는데'
이제 스마트폰이 바톤을 이어받았네....
스마트폰 공장에 손해배상 청구라도 해야할 시대가 온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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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탄자같은 낙옆을 위에 누워있으면
아라비아 양탄자 처럼 하늘로 슝~~~날아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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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걸 보고 사람들은 불타는 단풍이라고 한다...
굳이 내장산,설악산,주왕산까지 멀리 가지 않고
우리의 생활주변 에서도
단풍놀이를 할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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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으로 ......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