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시골 고등학교 남학생이 입학할땐 매우 평범했는데
날이 갈수록 등수가 올라가서 전교1등만했다
집안은 시골땅이 많은데 값어치 별로 없고 안팔렸다
집에 말도 안하고 혼자서 공짜로 다니는 대학을 쳐서 합격했다
그학교는 서울법대를 관두고 재수해서 오는 애들도 있었다
그부모는 기쁘고 미안하고 그자식이 자랑스러웠다
그도시에서는 그애 하나만 입학해서 곳곳에 현수막이 걸렸다
그애가 대학을 졸업하고
연애한 여자애랑 결혼하고자하니 그엄마가 불같은 반대를 했다
이유는 학벌이 안좋고
내놓으라는 미인이 전혀 아니라는거였다
그애는 착하다 3년을 끌면서 그엄마의 마음을 돌려서 결혼했다
며느리의 가장 큰장점은 부자집 딸이라는거다
지금 애기낳고 잘산다
처가집에서도 많이 도와줬고 본가도 경제적으로 엄청 잘풀렸다
결론은 돈이 아니지만
돈이 많고 좋은대학 나와서 똑똑하게 조직생활해서 출세했으니
해피엔딩이라 할수있겠다
이글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글의 애는 조연이다
주연은 전북 남원에 사는 남아공 출신 젊은남자다
이남자는 21살에 사랑하는 여인을 찾아서
영국으로 오면서 집에서 독립했다
그사랑은 철없던 사랑으로 깨어지고
다시 한국여자를 만나서 한국으로 와서 귀화까지 했다
소탈하고 부지런하다
이남자는 영어를 가르치다가 이젠 관두고
어떤 한국남자랑 동업으로
남아공 전통 소세지랑 발효 육가공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는데
굉장이 잘된다
지리산 자락 산도 하나 샀다
마누라는 학원을 경영한다
외국인으로 한국에 와서 아주 성공한 케이스라 할수있겠다
한국여자랑 결혼한다니까
부모님이 반대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당당하게 그러더라
결혼하고서 부모님께 결혼했다고 이야기했다고
깜놀해서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니까
21살에 독립했으니까 그건 중요하지 않다
내 결정이 중요하다
새는 언젠가는 둥지를 떠나야 하니까요 라고 했다
그게 잘했다 못했다가 아니고
우리랑은 문화가 다르고
부모자식간의 유대관계가 다르다는게 관점이라 하겠다
한국에서 귀화한 한국인으로 살아보니
부모에게 말 안하고 지딸이 결혼하면 쫌 섭섭하겠다고 했다
부모반대로 3년을 결혼 못하는 문화와
부모에게 통보도 안하고 결혼하는 문화랑
절충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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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천만번도 더 듣고 싶었던 똑똑하다는 말을 오늘 드뎌 첨으로 듣네요
참으로 고마버요 ㅋㅋ
축구를 너무 활기차게 잘해줘서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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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의견입니다
저는 촌할배니까 아직은 부모가 쿨하게 빠져주는 결혼은 주변에서 못봤어요
심지어는 딸 친구는 그아부지가 장남에다 생산직사원이라고 최후의 일각까지 반대하더군요
남아공 애도 결혼하고 부모에게 통보하려 했다니까 헉~~했어요 ㅋㅋ
걔도 한국에 살아보니 지딸이 말없이 결혼하면 안될거 같다기에 웃었어요
어떤 외국인애는 저거는 독립하면 끝인데 한국에 와서야 효개념을 알았다더군요
우리는 부모자식간이 너무 밀착되어 있어요^^
엄마들은 자기 아들이 좋은 대학 다니고
직장 번듯하면
아무 여자ㅡ만고 엄마 생각이지만
에게 주기
더 아까운가 봐요.
저는 울 아들이
아무 여자나 임신좀 시켜서 데려 왔으면 좋겠어요.
저는 지금 찬밥, 더운밥, 쌀밥, 보리밥 가릴 처지가 아니라서요.
파죽도 땡큐거든요.
저글속의 남자애는 지기님이 사는 고장
MY고 출신이예요 ㅋㅋ
요즘 비혼주의자가 제법 많이 보여요
어떤 35세 여교사는 5살 적은 남자랑 목하 연애만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들이 빨리 제짝을 찾아서 살았음 하는 바램이지만 결혼생활은 아들이 할거고 엄마는 어쩌면 의무를 다해서 짐을 벗고싶은 마음이잖아요
그냥 아들에게 맡겨두는게 바람직할거 같아요
마음을 비우시고 쏜화살같이 흐르는 세월이니 재미나게 사세요 아들은 아직 젊으니까 잘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