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우리에게 많은 감동을 준 개그맨 이동우씨 이야기
개그맨이 된 뒤 ‘틴틴파이브’를 만들고 공연을 했는데., 공연 후 암전이
되면 들어올 때 넘어지곤 했습니다.
관객들은 웃었고 동료들도 웃기려고 노력한다고 놀렸대곤 했습니다.
결혼하고 100일쯤 지난 뒤인 2004년 망막색소변성증 판정을 받고 시력을
잃어가게 되었으며 2009년 투병 사실을 뒤늦게 밝혔습니다.
라디오 DJ로 활동하다 대본을 읽을 수 없어 한동안 라디오를 쉬었다가
2010년 4월부로 복귀했습니다.
이후 이동우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재즈 가수 웅산이
재즈를 부르라고 권하면서 직접 재즈 보컬 트레이너까지 자처 하면서.,
후원한 결과 이동우는 재즈 가수로 변신했습니다.
그리고 이 와중에도 철인3종 경기에 출전하기도 하고, 뮤지컬 무대
에도 서는 등 인간 승리의 표본이라고 불릴 정도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의 사연을 들은 천안에 사는 40대 남성이 눈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동우씨는 기쁜 마음으로 한걸음에 달려갔지만 그는 눈을 기증 받지
않고 그냥 돌아왔습니다.
"왜 그냥 돌아오셨나요?"라고 물었더니 그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미 받은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 분은 저에게 세상을 보는 눈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눈을 기증하겠다는 그 남자는 '근육병' 환자였습니다. 사지를 못쓰는
그에게 오직 성한 곳은 눈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하나를 잃고 나머지 아홉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그 분은 오직
하나 남아 있는 것 마저 주려고 합니다.
어떻게 그걸 달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2014년 힐링캠프에 출연해 개털 알레르기 마저 있어 맹인 안내견을
데리고 다니지 못하며, 아내는 뇌종양 때문에 수술을 받아 후유증으로
한쪽 청력을 잃어버렸는데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 딸이 얼마나 예쁘게
컸는지 단 5분만 얼굴을 보는 것이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
습니다.
그는 "2010년 실명 판정을 받은 후 사랑을 보게 됐습니다. 제가 제 눈
을 가지고 사람을 볼 때는 옷, 메이크업, 머리, 차 등 제 눈에 들어온
모습만 보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누군가 이야기를 하면 그 사람의 호흡과 말소리에 집중
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 사람이 얼마나 따뜻한지 피부로 다가옵니다. "라고 고백했
습니다.
친구 개그맨 김경식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든 분들이 제가 동우를 케어한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제가 살고
싶어서 동우를 찾아간 것입니다.
제 마음 안에 장애가 있었는데 저의 얘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고개를
끄덕여주고 안아주는 친구가 있었기에 저도 고통에서 헤어 나올 수
있었습니다. 동우가 저를 살려준 장본인입니다."
《 빌립보서 4:8 》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
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
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시력은 잃었지만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과 도전을 주는 이동우씨와
김경식씨에게 감사와 응원을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 안에도 장애가 있지는 않은지… 멀쩡한 눈과 사지
를 가지고 있으면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얼마나 감당하고 있는지..,
뒤돌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