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힘 희롱): 지각, 반응과 시사점
최근 상사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아랫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파워 허레스먼트(힘 희롱)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힘 희롱이란 직무상의 지위나 인간관계 등 직업 내의 우위성을 배경으로 하여 업무의 적절한 범위를 넘는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직장 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의미한다. 특히 장시간 근무, 비-규칙적인 스켸쥴, 낮은 급여, 고객을 직접적으로 상대해야 하는 어려움 등을 가진 기업은 다른 직군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직무 상황에서 더 많은 갈등과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으며, 이러한 직무 환경이 상사로 하여금 부하 직원에 대한 괴롭힘을 더 많이 유발하게 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최근 윗사람의 모욕적인 언사가 외부로 노출되어 조직의 평판을 실추시키는 일이 벌어지자 기업들이 상사가 아랫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이른바 힘 희롱 문제에 대해 한층 더 경각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상사의 괴롭힘 문제가 계속 불거지자 점점 많은 기업들이 직장 내 괴롭힘을 타파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는 중이며, 휴대폰 녹음, 카카오톡 메시지 저장 등 직장 상사가 괴롭힌다는 증거를 저장하기 쉬워진 점도 기업들이 부하 괴롭힘 철퇴를 내리고 있는 이유라고 할 수 있겠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2014년 설문조사 결과 한국이 다른 나라와 비교하여 갑질 문제가 심각한가의 질문에 응답자의 95%가 동의한다고 응답하였으며, 한 시중은행의 인사담당자는 성희롱에 대한 경각심은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는 반면 아랫사람의 인격을 모독하고 면박을 주는 힘 희롱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던 것이 사실이라고 하면서, 그러나 이러한 행태가 업무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결과적으로 기업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위험이 있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관련 징계 수위가 높아지고 잣대가 점점 엄격해지고 있다고 하였다
반생산적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직무에서의 배제와 상사의 무례한 행동 등이 지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조직 차원에서 이러한 형태의 괴롭힘에 대처할 수 있는 대처방법을 모색함으로써, 종사원의 반생산적 행동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조직 내 괴롭힘을 조장하는 문화나 행동이 종사원의 업무 효율성을 감소시키고 기업 이미지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엄격한 잣대로 징계의 수위를 높이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조직 차원에서 직장 내 괴롭힘에 노출된 종사원에 대해 상담프로그램이나 멘토를 활용한 코칭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구성원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상호작용이 직장 내 괴롭힘을 감소시켜 줄 수 있으므로, 여가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동아리를 활성화 시키는 등 구성원의 단합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1.17 1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