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번가의 기적

[황골농장]

뭐 이런 동네가 다있어?

철거동의를 받아내기 위해 1번가로 뛰어든 건달, 필제

아빠가 못다 이룬 꿈을 향해 도전하는 딸, 명란

0%의 가능성인데도 별난 꿈을 꾸는 마을 사람들

한가한 겨울밤 또 한편의 영화를 보았습니다.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이는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1번가의 기적>을 추천합니다.

영화대사를 몇가지 적어보았습니다.

* 니가 사는 법과 내가 사는 법, 다 다른 거야.

* 먹고 사는 게 바빠서 평생에 한번도 극장에 가보지 못했습니다. 참고로 좌석은 커플석입니다.

* 아빠 조금만 기다려줘. 나 자신 있어.

* 두껍아 두껍아 헌집줄게 새집다오

* 라이락의 꽃말이 뭔지 아세요? 젊은 날의 추억이래요. 그런데 이 사막같은 곳도 추억이 있을까요? / 그건 마음에 달린 거겠지!

끝날 무렵 아이들이 심은 토마토씨가 화분에서 새싹이 움트고

실패만 하던 꼬마 행글라이더가 하늘을 훨훨 날면서 마지막 부분을 장식합니다.

볼만한 가족영화로 추천합니다.

곳곳에서 눈물샘을 자극하니 롤화장지 준비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