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문화 고부 열전>
제 57화
불평 많은 시어머니와 굽힐 줄 모르는 며느리
*방송일시 - 2014년 11월 27일(목) 오후 10시 45분
*프로그램 담당 - 연출 박인준 PD / 글,구성 : 나은희 작가 / 제작사 : 토마토미디어
경기도 가평군, 아름다운 남이섬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는 가족이 있다. 한국 드라마에 로맨틱하게 나왔던남이섬에서 배를 운행하는 남편이 멋있어 결혼을 하게 됐다는 며느리 잔티마이하 씨(30세)! 그리고 29세에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쳐 한 달 만에 혼수상태에서 회생한 아들이 제일 아픈 손가락이라는 시어머니 신복녀(75세) 여사가오늘의 주인공이다.

호불호가 분명해서 바로 표현을 하는 시어머니 신 여사 눈에는 한 번 마음먹으면 절대 굽히지 않는 며느리 마이하 씨가 못마땅하다. 시부모가 있는데도 방문을 닫고 나오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듣도 보도 못한 민간요법을 행하는 마이하 씨를 보면 속이 터진다는데...
자기중심적이라 불평이 많고, 예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시어머니를 보며 공주병 같다고 말하는 마이하 씨!반면에 마이하 씨는 시부모님은 물론, 시댁 식구들과 심지어 주변 이웃들에게도 찬밥 신세인 것 같아 서럽다. 고집이 센 마이하 씨를 보며 한마디씩 험담을 하니 마음에 큰 상처를 받는다는데...

“며느리의 행동이 도저히 이해가 안 돼! 한 번 마음먹으면 절대 굽히지 않으니 답답해.”
vs "저도 제 의견이 있어요! 그런데 시어머니가 제 말은 안 들어주셔서 서운해요.“
시부모와 같이 살면서도 방에 들어가면 한여름에도 문을 닫고 있는 며느리 마이하 씨! 그 모습을 볼 때면 며느리가 자신을 싫어하는 것 같아 일부러 외출을 하게 된다는 시어머니 신 여사! 어린 손자들과 같이 놀지도 못하게 하는 것 같아 못내 서운한데, 네 식구가 사는 방이 좁다고 안방을 내달라는 마이하 씨를 신 여사는 이해하기 힘들다.
게다가 베트남 방식 민간요법을 즐기는 마이하 씨! 아이가 아플 때, 수건을 따뜻하게 삶아 그 속에 은반지를 넣어아픈 부위를 문질러 주거나 레몬을 띄운 물에 목욕을 시킨다. 상갓집에 다녀오는 날에는 소금을 뿌리기도 하는 마이하 씨를 보면서 신 여사는 미신을 따르는 것 같아 낯설기만 하다.
어른이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지 않고, 한 번 마음먹거나 생각한 점이 있으면 절대 굽히지 않는 며느리 때문에 신여사는 마음을 닫아버리게 된다는데...

“나는 콩밥을 좋아하는데 며느리랑 먹는 것부터 안 맞아! 대화도 안 통할 것 같아서 이야기 안 해.”
vs "왜 항상 저만 찬밥을 먹어야 해요? 늘 가족들에게 무시당하는 기분이에요!“
당뇨와 파킨슨병 등 각종 질병 때문에 유난히 콩밥을 좋아하는 신 여사는 고기를 입에 대지 않는다. 그런데 베트남에서 나고 자라 콩밥을 먹어본 적도 없다는 마이하 씨는 육식을 즐긴다. 입맛도 다른데다 항상 혼자만 찬밥을 먹어야 하는 마이하 씨는 가족들에게도 찬밥 신세인 것 같아 속상하다.
시어머니는 늘 불평불만을 쏟아놓는데 며느리 마이하 씨에게 애써 내색하지 않으려 하니 불편하다. 대신 다른 사람들이 시어머니 대신 나서서 마이하 씨에게 잔소리를 하는데... 다른 사람들과 며느리의 뒷담을 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오해가 생기고 싸움이 일어나는 게 싫은 마이하 씨! 마이하 씨는 시어머니와 가족, 친척, 주변 이웃들이 시어머니 말만 듣고 한 편이 되어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아 속이 상하는데...

고부는 서로의 의견을 굽히고 한 발자국 씩 물러설 수 있을까? 역지사지 베트남 여행기
며느리의 친정집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3시간 거리에 있는 남딘(Nam Dinh)! 한밤중이 되어서야 도착한친정집에 모여 있는 가족들을 시어머니에게 소개하고 싶지만 시어머니는 피곤하다며 투덜대고... 마이하 씨는 계속해서 온몸이 아프다는 시어머니에게 베트남 식 민간요법을 해 드린다.
고부는 서로 마음을 풀고 행복한 앞날을 기도하기 위해 베트남 최대의 사찰인 바이딘 사원(Bai Dinh Temple)을찾아가 처음으로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신 여사는 이웃들에게 마이하 씨가 심한 험담을 했다고 들었다며 마이하 씨를 당황하게 한다. 마이하 씨는 그런 적이 없다며 눈물을 그치지 못하고 결국 시어머니에 대한 감정이 폭발하고 마는데...
과연 이 고부는 서로를 이해하고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