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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는 중학교까지 6키로를 걸어서 통학을 했습니다. 무거운 책가방을 들고 교복을 입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걷고 뛰어 다녔고, 4계절의 자연을 흠뻑 느끼며 살았습니다. 학교를 다녀 오면 언제나 배가 보팠고 많이 먹어도 돌아서면 또 배가 고팠습니다,하루종일 일을 하거나 운동을 했지요. 지금 생각 해 보면 그 시절이 가장 즐거웠습니다.
여의공원을 지나 버스 환승센터가 있습니다. 좌석버스를 타면 40분만에 집앞에 도착을 합니다. 사무실에서 실시간 버스위치를 확인하고 나오면 5분 안에 도착하는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 하고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다닙니다. 특히 일이 많거나 생각을 많이 할 때는 버스안에서 쉼을 취할 수 있어서 더욱 유익합니다.
경비도 아끼고 교통사고의 염려도 없어서 더욱 좋습니다. 까스,주차비를 아껴 책을 사서 읽거나 공연,전시.영화 등의 문화생활을 충분히 즐길 수 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석유 한방울 안나는 나라이고 세계에서 기름값이 제일 비싼 나라에서 한 두사람이 이동하면서 자동차를 이용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겸허하고 소박한 삶을 지향을 하거나 예배와 기도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가능하면 걷고 사색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신실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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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가 쌓인 하루였습니다. 잠시 졸았는데 동료가 찍었습니다.
몸이 피곤할 때는 잠깐의 단잠이 효과적으로 신체의 균형을 잡아 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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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을 해서는 낮잠을 좀 자서인지 생기가 돕니다. 배도 고프고, 맛있는 밥을 먹고싶어집니다. 골뱅이 무침을 상추쌈 해서 먹으려고 준비하고 잘 익은 김치와 담백한 콩나물도 만들었습니다.
쌈장은 호박씨.해바라기씨,잣,호도,등 견과류를 빻아서 된장에 넣어 버무린것으로 몇개월 전에 만들어 두었습니다. 미역국은 아침에 끓여서 먹고 국물만 한그릇 남았습니다.
밥상은 스스로 만들고 생각하고 즐기는 과정에 더 큰 즐거움이 있습니다,
▲ 오늘은 양파,파,마늘,버섯,고추장에 버무린 골뱅이가 맛있고 부드럽게 간단히 무친 콩나물고 좋았고 무엇보다도 오늘 처음 개봉한 배추김치가 일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이틀 전에 친구가 가져와서 준 황금보리소주인데 소주맛의 특징인 쓴맛이 일체 없었고 부드럽고 감미로왔습니다. 알콜이 18도인데 10도 이내의 달콤한 와인처럼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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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즈막히 책상에 앉아 커피를 한잔 마시며 마음을 살펴봅니다.
아무리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지식이 많고, 좋은 말을 많이 한다고 해도 그것이 행동으로 들어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지요.
신앙(belief)은 언어의 영역입니다. 신앙을 통해 행동으로 이끌어 가는것은 깊디깊은 신뢰(trust)인 것입니다.
행동은 모험이며 위험을 수반하지요. 말을 하거나 생각을 하는 것은 쉽습니다. 내면에 대한 깊은 신뢰가 없는 한 지도도 없는 광야로 뛰어 들지 못합니다.
말, 신앙, 믿음.....은 나의 삶이 아닙니다. 영원한 법, 담마(Dhamma)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지요. 법(法)은 담마를 옮긴 것입니다.
영원한 법,우주의 법,로고스(logos)를 "법"이라는 말로 표현 한 것입니다. 강제규정의 법이 아니라 각자의 본성에 따라 신실하게 행동하라는 뜻입니다.
진리를 알아 평화를 찾고 뚜벅 뚜벅 진리의 길을 가라~! 이지요. 진리의 길은 중도이며 기도와 예배가 꽃피는 삶입니다. 회심(회개)의 본연은 진리요 빛이요 사랑이지요
당신이 바로 담마고 사랑입니다.
소요유
Gioachino Rossini의 오페라 "The Barber of Seville"의 서곡 Overtur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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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육신의 양식도 군침이 돌고, 마음의 양식 또한 감칠맛이 나는군요, 감사합니다 _()_
네~ 선생님,,,담마를 밥처럼 감찰맛 나게 먹고 살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감사 또 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