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봉을 하다가 잠시 쉬고 있는데 갑자기 절친한테서 폰이 날라든다
넘 방가워서 얼른 받았다
너 그곳에서 무슨일을 하니? 무슨 회사냐?
독일자동차 부품회사인데 이런 저런일들을 해 라고 했었다
갑자기 얼마받니 ? 한다
너한테 비하면 푼돈이야 하고 얼버무렸다
그랬더니 갑자기 너 이만큼 받지 한다
화들짝 놀랐다 내 급여금액을 쪽집게 처럼 맞춘다
그러더니 4대보험은 되니 ? 한다
그것은 당연히 되지 했었다
그러자 그만하면 다행이다 울나이에 일을 하니 얼마나 좋니 ? 한다
각설하고
이 절친은 나랑 고딩 도서반 멤버이다
그러나 한번도 같은 반을 한적은 없었다
그런데 도서반에서 가는 산을 다니기도 하고 동기산악회에도 갔었다
그러다가 어느날 일본 남알프스를 한번 가보잔다
도서반후배들과 같이 다른산악인들과 연합하여 가는것 이란다
가면 좋은 경개도 볼수가 있고 특히 료깐이 일품이란다
절친이고 동기이기에 알았어 하고 수락하였다
각설하고
올만에 인청공항을 가서 탑승수속을 하였다
그것이 삼복더위의 팔월 어느날 이었다
나고야 공항에 내리니 엄청나게 덥다
관광버스를 타고서 어디론가 한참을 가니 작은 산장들이 보인다
모기천국이다
그곳에서 일박을 한후에 다음날 부터 2박3일의 남알프스 장정이 시작된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후배 몇명은 포기하겠단다 와서 보니 앞에 보이는 만년설의 산이 장난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자 절친이 나에게도 결정을 하란다
그런데 이 절친의 소개로 이곳까지 왔는데 동기인데 그냥 올라가겠다고 하였다
각설하고
일본국이 자랑하는 침엽수 군락을 지나서 슬슬 올라가니 제법 션하다
아랫쪽은 삼복더위 열탕인데...
고개를 들어서 내가 오늘 하룻밤을 자야하는 다테야마 봉우리를 보니 아스라하게 보인다
그래도 일행들과 함께 실실 올랐다
그런데 올라갈수록 고소공포증이 몰려온다
난생 처음하는 색다른 경험이다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맥이 빠지고 만사가 귀찮아진다
중간쯤 가다보니 내가 젤 꼴지다
일행중에서 절친이 나보다 한살 위이고 그다음이 내가 나이가 많다
전부 젊은 아줌마 아저씨들이고 산악인들이라 몸들이 잽싸다
각설하고
야! 칭구따라 강남간다고 하더니...
난 칭구따라 잘하면 고난의 행군을 하게 생겼다
이 칭구는 S대 다닐때 산악반 활동을 했었다
그리고 의사들은 몸관리를 철저히 한다
한때는 시니어 몸짱대회에 나가서 메달을 받기도 했었다
야구를 좋아하다가 부모님이 운동을 하면 공부를 못한다고 해서 공부를 한 절친이다
어렵사리 골찌로 산장에 도착을 하니 기운이 없다
그런데 팔월삼복더위인데도 3000미터가 넘는 이곳은 밤이 되니 한겨울이다
갑자기 우박이 쏟아지고 추위가 몰려온다
각설하고
다행히 전문가이드가 겨울용 아웃도어를 준비하라고 했었다
겨우 잠깐 눈을 붙이고 새벽 심야시간에 다시 등정을 시작했다
그런데 밤에는 몰랐는데 하늘을 쳐다보니 이런! 설악산 공룡능선은 어린이 장난감이다
갑자기 진눈깨비가 쏟아지고 구름들이 몰려오고 일기가 엄청나게 변화무쌍하다
그냥 죽기살기로 앞사람 엉덩이만 보고서 오른다
왜나하면 아랫쪽을 보면 아스라한 낭떠러지 이다
나는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압벽이나 리지는 못한다
갈수록 오를수록 설상가상 이다
이제는 다시 돌아갈수도 없다
각설하고
정상부근에 오르니 바위위에 조그마한 사당이 있다
사진을 찍고 내려가는데 이번엔 날씨가 맑아지니 아찔한 아랫쪽 낭떠러지 들이 그대로 노출된다
뒤에서 오는 팀이 발을 잘못디디면 돌맹이들이 앞으로 구른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그날 한명은 별나라로 갔단다 추락사 한것이다
일본은 우리와 다른것이 많다
우리는 날씨가 나쁘면 입산을 금지한다
그런데 일본은 365일 시도때도 없이 입산이 가능하단다
그러나 사고가 나면 전적으로 본인 책임이다
머리도 멍하고 산은 오르는 것보다 하산이 더 어렵다
갈수록 후회막급이다
각설하고
죽을힘을 다하여 어느 봉우리에 올랐다
산아래로 우리가 묵을 숙소가 보인다
갑자기 야야! 드디어 명강사가 살아났다 하고 환호성을 질렀다
호사다마 이다
그순간 갑자기 눈앞에 별들이 왔다리 갔다리 한다
우연히 등산모를 벗어보니 피가 흥건하다
너무 좋아서 벌떡 일어서다가 뾰족한 바위에 머리 정수리를 그대로 박아버린것이다
내 뇌가 강하냐? 바위가 강하냐는 정답이 나와 있다
꼴찌로 하산을 하여 료깐에 가서 의사인 절친이 머리에 간단한 치료를 한후에 붕대를 감아준다
각설하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의사는 꼭 필요한 존재이다
그런데 같이간 부인도 의사 부인이라 간호실력이 장난이 아니다
그 사진을 지금도 보면 우습기도 하지만...
이 친구는 치과교수님 이다
지금은 모 대학병원을 은퇴하고 지방에 있는 어느 병원에서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곳으로 오니 가장 불편한것이 의료시설이 열악하다
아들이 동네치과에서 치료를 받다가 신경치료를 받게 되자 낙동강 너머의 어느 연합치과로 가란다
그런데 이곳 의사 정말로 이해가 안간다
신경치료를 못해서 아들이 아프다고 팔팔뛴다
자다가고 아프다고 난리법석이다
각설하고
다음날 이 칭구에게 폰을 날렸다
이곳에서 신경치료가 안되니 너가 있는 병원으로 지금 가겠다고 하였다
얼마후 치과치료는 장기치료를 해야하니 이곳으로 오지를 말고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이름을 알려달란다
그랬더니 조금후 구평동에 있는 모 박사님 병원으로 가란다
이번에 첨으로 안 사실인데 치과환자는 다른 병원에서는 받지를 않는단다
한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그쪽에서 계속 치료를 받는 시스템이다
다행히 잘 치료를 받아서 지금은 건강하게 회사를 다니고 있다
각설하고
이 칭구와는 지리산 종주도 하였다
물론 그 부인도 같이 갔었고 도서반 후배들도 갔었다
그런데 이 부인은 불자이시다
그리고 불자로서 보시를 잘 한다
노고단 휴게소에서 나는 물론 후배들에게 그곳 명산품을 가서 기꺼이 준다
그리고 불교에 대한 해박한 지식들을 가지고 있다
울방의 해라님과 같은 동문이다
단지 전공이 법학 일뿐이다
각설하고
나는 초딩 중딩 고딩 학부 그리고 대학원 2곳을 전부 다른 지역에서 다녔다
그러다 보니 본의아니게 전국구가 되어버렸다
나에겐 지방색은 사치이다
조그마한 땅떵어리에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서울 그리고 수도권 등등
맨날 도토리 키재기 식 싸움만 한다
KTX SRT가 충북에도 들려야 한단다 ㅠㅠ
나는 이제는 조선왕조 후유증인 우리의 행정체제는 광역화 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도 도청도 필요가 없다고 본다
우리 주위엔 엄청난 영토를 가진 열강 4나라가 있다
그런데 작은 한반도 마저 두동강이 난체 맨날 서로간에 각만을 세우고 있다
각설하고
칭구중에 산부인과 의사가 있다
어머님이 골다공증으로 아프다고 하기에 자세히 상담을 받았다
어머님은 자궁질환으로 자궁을 적출하였다
그런데 그 후유증으로 골다공이 생긴것 같다고 한다
그런데 약사후배가 골다공증 약은 치료는 되지 않는단다
그래서 중딩 칭구 의사인 정형외과 전문의한테 가서 상담을 받았다
그랬더니 나이가 많아서 수술은 불가능하고 시멘테이션을 하자고 한다
그래서 그 병원에서 수술을 했더니 통증이 사라져서 좋아라 하셨다
이 칭구는 나랑 절친이다
서울 동부지역에 의료법인을 만들어 의사들도 많다
이 칭구는 사업가 기질이 있다
모르긴해도 내 중딩 칭구들중에서 젤 부자다
가면 칭구라고 솔직히 얘기해주고 실비로 해준다
각설하고
고딩 칭구중에 피부비뇨기관 의사가 있다
이 칭구한테는 겨울이면 레이저 치료를 받으러 다녔다
왜냐하면 산을 다니니 자외선 때문에 얼굴에 무엇이 자꾸 생긴다
그래서 가면 무료로 레이저 치료를 해준다
몇번을 가다가 넘 미안해서 이 칭구가 좋아하는 양주를 한병 준것이 전부이다
이제는 이곳을 와서 산을 다니지 않으니 치료받을 일도 없지만...
의사 친구를 두면 언제나 도움을 받을수 있다
의사들은 서로 통한다
무슨병 하며 어느 의사가 명의인지 금방 찾아낸다
우리가 건강하게 살려면 의사 몇명쯤은 알고 있어야 한다
각설하고
첨에 언급한 이 절친은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울나라 최초로 양악수술을 도입한 명의이다
의사들은 전문용어들을 사용한다 쉬운말로 하며 턱교정수술의 명의 이다
내가 오늘은 작심을 하고 의사들을 나열하는것은 지난번 포스팅에서 마취제 얘기를 했더니
몇몇분들이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 쇼닥터들이야 비난받아야 하지만 대부분의 의사들은 오늘도 환자들 진료에 몰입한다
각설하고
어느 히트곡 한곡도 없는 가수가 어느날 갑자기 화투그림을 들고 나온다
그러면서 나는 가수이기도 하지만 그림에도 남다른 재주가 있다고 자랑을 한다
그러다가 지난번에 진짜 화투의 대가에게 소송을 당했다
그래서 법정에서 소송을 당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앤디워홀릭을 들먹이면서 자기를 그런 수준의 반열에 올린다
참으로 몰염치한 놈이다
바보상자에서 상대방에게 함부로 막말을 하더니...
항소를 하겠다고 한다
사람은 리더는 나이가 들수록 겸손하고 진중해야 한다
각설하고
반 총장님이 4대국 대사들은 그곳 언어에 능통한 사람으로 파견해야 한다고 했단다
현지어도 모르면서 낙하산으로 내려오면 외교가 망가진단다
정권이 바뀌면 곳곳에서 낙하산이 내려오신다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공기업을 엉망으로 만들기도 한다
리더는 참신한 사람이라면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낙하산도 괜찮다
그러나 단지 선거캠프에서 있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론 곤란하다
각설하고
나는 귀는 여간해서 후비지를 않는다
귀지는 그냥두면 나중에 돌돌말려서 자연스레 굴러내린다
그런데 울아들은 샤워만 하면 맨날 솜방망이로 귀를 후빈다 나쁜 습관이다
생로병사에서 몇 사람들의 귀상태를 검증해보니 귀를 평소에 잘 후비지 않는 사람이 가장 좋았다
나이가 들면 가는귀가 먹는다
이곳에 와서 팔순 할매들을 만나면 거의 알아듣지를 못한다
그것은 우리들이 나이가 들수록 청력관리를 해야한다는 의미이다
나는 치아관리는 내 스스로 한다
치과기구 파는곳에 가서 조그마한 유리거울 하나와 좀 덜 날카로운 치태제거기 그리고 날카로운
제거리를 사서 매일 식사후 내가 스스로 치태나 치석을 제거한다
물론 일년에 한번씩 스케일링도 한다
그러면 틀니 필요없고 임플란트도 필요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