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크롱 시대]
24세 연상 아내 트로뉴, 전면 나서 남편 '코치'할 듯
공식 직책은 안 맡을 수도
"그녀가 없었더라면 저는 지금의 제가 될 수 없었을 겁니다."
지난달 23일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1위로 결선에 진출한 직후 에마뉘엘 마크롱(40) 후보는 아내 브리지트 트로뉴(64)에게 이렇게 감사를 표시했다. 마크롱이 16세 때 사제(師弟)지간으로 처음 만난 24세 연상 아내 트로뉴는 스승이자 인생 선배, 선거 캠페인 코치로 24년간 남편의 조언자 역할을 했다.
마크롱이 10대 소년이었을 때 그에게 문학과 연극을 가르쳤던 트로뉴는 마크롱이 경제 장관 재임 시절이던 2015년 교사직을 그만두고 남편의 정치 활동을 돕기 시작했다. 선거 유세 때 남편의 연설문을 고쳐 쓰고, TV 토론 매너 등을 가르쳤다. 프랑스 3TV가 방송한 다큐멘터리에선 트로뉴가 마크롱의 '정치 코치'로 묘사된다. 마크롱이 연설 연습을 하고 있을 때 그가 "목소리 톤을 높이라"고 지적하는 장면도 나온다. 로이터는 "마크롱이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 관저)에 입성하면 트로뉴는 더 큰 무대에서 남편을 코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마크롱도 대선 과정에서 "내가 당선되면 트로뉴를 위한 공식적 역할을 마련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혀 프랑스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퍼스트레이디 탄생을 예고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마크롱은 '나는 행복할 때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곤 하는데, 그 말은 '아내가 내 곁에 있을 때'를 의미한다"며 "트로뉴는
반면, 트로뉴가 별도의 공식 직책은 맡지 않고 비선 실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교사 출신 트로뉴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아내 미셸처럼 교육에 집중할 것으로 보기도 한다.
마크롱 부부의 전기를 쓴 칸디스 네덜렉은 "트로뉴는 자폐아와 빈곤 계층 아동을 위한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23일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1위로 결선에 진출한 직후 에마뉘엘 마크롱(40) 후보는 아내 브리지트 트로뉴(64)에게 이렇게 감사를 표시했다. 마크롱이 16세 때 사제(師弟)지간으로 처음 만난 24세 연상 아내 트로뉴는 스승이자 인생 선배, 선거 캠페인 코치로 24년간 남편의 조언자 역할을 했다.
마크롱이 10대 소년이었을 때 그에게 문학과 연극을 가르쳤던 트로뉴는 마크롱이 경제 장관 재임 시절이던 2015년 교사직을 그만두고 남편의 정치 활동을 돕기 시작했다. 선거 유세 때 남편의 연설문을 고쳐 쓰고, TV 토론 매너 등을 가르쳤다. 프랑스 3TV가 방송한 다큐멘터리에선 트로뉴가 마크롱의 '정치 코치'로 묘사된다. 마크롱이 연설 연습을 하고 있을 때 그가 "목소리 톤을 높이라"고 지적하는 장면도 나온다. 로이터는 "마크롱이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 관저)에 입성하면 트로뉴는 더 큰 무대에서 남편을 코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마크롱도 대선 과정에서 "내가 당선되면 트로뉴를 위한 공식적 역할을 마련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혀 프랑스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퍼스트레이디 탄생을 예고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마크롱은 '나는 행복할 때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곤 하는데, 그 말은 '아내가 내 곁에 있을 때'를 의미한다"며 "트로뉴는
카페회원들의 안전을 위해 iframe 태그를 제한 하였습니다. 관련공지보기▶
(마크롱 정권의) 전면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반면, 트로뉴가 별도의 공식 직책은 맡지 않고 비선 실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교사 출신 트로뉴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아내 미셸처럼 교육에 집중할 것으로 보기도 한다.
마크롱 부부의 전기를 쓴 칸디스 네덜렉은 "트로뉴는 자폐아와 빈곤 계층 아동을 위한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