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내내 날씨가 어찌나 좋던지...
눈이 부시는 햇살에
하루하루 다르게 꽃은 더 피어나고
봄 햇살을 바라보자면, 집안에 있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곤 해서 열심히 걸어보려 했었는데......
아이들 둘다 온라인 수업이라 집에 있어 밥도 챙겨줘야하고
나도, 자꾸 밖으로만 나가니 집안일도 수업준비도 자꾸 게을러지기만 해서
봄 햇살은 눈으로 즐기기만 하고
내내 새로운 곡 연구, 수업 준비, 또 우쿨렐레 주법 공부- 펑키 리듬은 우쿨렐레에서 자주 쓰이는 리듬이 아니라서
나도 별로 익히지 않았었는데, 펑키 리듬을 공부하다보니 폴리리듬도 동시에 공부해야 했고
이게 단시간의 연습으로 익혀지는 건 아니구나 했다.
그리고, 노래를 부르려면 스트로크는 좀 단순해지기 마련인데,,,,,
그러다보면 리듬감이 2프로 부족하게 느껴질 때가 있기에
좀 고난도의 주법을 요하는 곡들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공부해보았다.
주로 아르페지오와 퍼커시브가 섞여있으면서도 그루브를 넣어 당김음 표현까지 해야하는 곡들이다.
코드도 거의 뮤트를 넣어서 잡아야해서 매우 정신이 혼란스럽다.
이번에는 스트로크 양보하지 않고 열심히 바꿔가며 노래까지,,,,,,그러려면 노래도 스트록도 완전히 내것이 되어야 한다.
미루던 악보작업도 제대로 해서 악보도 만들고
이것 저것 욕심을 좀 내서 준비를 했는데
막상 내가 연주하며 노래하려니,,,,쉽지가 않다. 노래도 완전 익숙해야 하고, 텐션 코드도 너무나 많지만 기억해야
스무스 한데, 스트록도 때에 따라 계속 바뀐다....
이런 건 수강생들에겐 분명 스트레스 일 거 같다. 어쩌나,,,,,,
또 고민,,,,
그러고 일주일을 보내다가
일요일인 오늘은 아침 일찍 미사를 다녀와서
남편과 양재천으로 갔다.
벚꽃으로 유명한 양재천이지만, 이미 이파리들이 상당히 자라나 있었다.
양재 시민의 숲은 고목이 매우 많은 넓은 도심의 숲이었는데,,,,쫙쫙 뻗은 나무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힐링 그자체였다.
이런 연분홍 철쭉은 잘 못보는 색상인데,,,여리여리
신록으로 몽글몽글한 양재천
한강부터 아래로 쭉,,,내려오는 이 강변은 정말 이 도심의 생명길과 같다.
강변을 끼고 살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혜택이며
철철이 바뀌는 자연을 감상하고, 또 운동할 수 있는 기회이다.
2시간 정도의 산책을 하고 돌아와,,,,
어제 이마트에 갔더니 와인클럽데이라고 와인클럽에 가입하면 많은 치즈가 50프로 세일이기에
평소 사고싶던 치즈를 몇개나 골랐는데
그중 하나,,,,생 모짜렐라로 토마토 카프레제를 만들어 화이트 와인과 한잔
채연이가 구운 부시맨 브래드
통밀로 구워서인지,,,,,이스트가 모자라서인지 발효가 좀 덜 되어서
빵이 폭신하진 않고,,,,밀도가 엄청 높은 무거운 빵이 되었다...그래도 맛은 구수하고 좋았다.
주말을 마무리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