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술래잡기 놀이를 해보았을 것이다. 일명 숨바꼭질이라고도 하는데, 어떤 특정 지점을 정해 놓고 여러 사람들이 가위, 바위, 보를 하여 진 자가 술래가 된다. 그리고 술래는 눈을 감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열 번 가량 반복하고 나서 드디어 숨은 친구들을 찾아 나선다. 찾아낸 후에는 정한 지점에 먼저 ‘진(眞)!’ 하고 찍으면 이기게 된다. 여기서 숨은 사람들은 도둑의 입장이고, 술래는 순라(巡邏)에서 나온 말로, 말 그대로 도둑을 잡는 순경 경찰 역할이다. 왜 이런 놀이를 해왔을까? 뜻 없는 것이 없다는 말처럼 여기에 숨은 뜻을 찾아보자.
술래는 어원에서 느낄 수 있듯이 인류를 창조하시고 선악간에 심판을 행하는 창조주를 상징한다고 하겠다. 그리고 도둑의 입장이 되어 숨는 자들은 창조된 세상 사람들을 상징한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열 번 반복한 것은 그만큼 오랜 세월이 흘렀다는 의미이다. 무궁화는 1억 5천만 년 전에 처음 등장한, 꽃 중의 꽃 맞이꽃이다. 현재까지 지구촌에 200여종이 넘는 무궁화가 있듯이 희한하게도 현재 200개 이상의 민족들로 인류세계는 많은 세월 동안 생육, 번성해 왔다. 그러나 양적으로 72억까지 불어났다고 하나 질적으로는 퇴보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욕심과 죄로 얼룩져서 천지분간 못할 정도로 어리석은(‘얼’이 썩은) 인생이 되어버린 것이다.
바로 이러한 때에 처음 인류를 창조하신 창조주께서 직접 세상에 출현하여 착하게 잘 자란 자식들을 찾아 모아 영광스럽게 하신다는 계획을 술래잡기 놀이로 표현한 것이다. 술래가 오랫 동안 눈을 감고 무궁화 꽃이 피기를 기다리듯, 오랜 세월이 흐른 오늘날 하늘 부모님께서 착하고 올바르게 자란 자식들과 악하게 변질된 불효 자식들을 구분하는 심판의 장면을 담고 있는 것이 술래잡기였던 것이다. 심판의 기준은 천법(天法) 곧 경서이다. 세상에서 누구나 죄를 지으면 육법전서로 심판받듯이..
각 종 경서에서는 이러한 작업을 농사짓는 일로 비유하여 감추어 두셨다. 농부가 알곡과 가라지 혹은 쭉정이를 가르듯이 착한 사람은 천국으로, 악한 사람은 지옥형벌로 잡아내는 놀이이다. 한 마디로 인간 추수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 때 하늘의 천천만만의 천사들이 구석구석 날아다니며 알곡 인간을 찾는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림을 당한다. 부정부터 하지 말고 확인해 보시라.
인간 추수가 시작된 말세에 나는 알곡 인생이라 말할 수 있는가? 그리하여 무궁화란 이름 그대로 무궁한 영광의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인가? 이 일을 예정하신 조물주 하느님께 내 영혼을 부탁하는 간절한 기도를 올려야 하지 않을까?? 특히 태극 문양이 선명한 무궁화를 나라꽃으로 가꾸어 온 한민족은 더더욱 무궁화가 상징하는 바대로 하느님의 형상을 닮은 천손민족의 원형을 회복해야 하지 않겠는가?
*옛 경서에 비추어 볼 때, 오늘날 현대인의 질병과 사망이 道가 없어 생기는 것임을 누가 알랴
(世人何知)
첫댓글 잘보고 갑니다. 감사~!!!~~~^^__^^